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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노인과 바다 넓고 깊이 읽는 즐거움 토론으로 생각 넓히기 헤밍웨이 연보 |
Ernest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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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 주제가 담겨 있는 세계명작 시리즈
옮긴이는 작가로서 지난 4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명작 읽기 강의를 해왔다. 그러면서 소설을 즐길 줄 아는 이들이 많지 않으며, 명작 읽기를 통해 생각을 넓히고, 문학의 내밀한 속으로 들어가 보다 더 깊은 맛을 느껴보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세계명작 번역 의지를 부추겼다. 강의를 하면서 옮긴이 자신이 느꼈던 것을 독자들과 나누고, 또 자신의 강의에 함께했던 이들과도 어떤 식으로든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해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이 시리즈에는 옮긴이의 생각을 훔쳐볼 수 있도록, 또 여럿이 읽을 때는 최소한의 참고자료로 삼을 수 있도록 본문 외에 ‘넓고 깊이 읽는 즐거움’이란 내용을 덧붙였고, 옮기는 과정에서 옮긴이 스스로에게 던졌던, 독서토론의 주제로 삼아도 좋을 만한 질문 몇 가지를 간추려 넣었다. 옮긴이는 책을 읽은 후 그 질문에 독자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거나 자기의 다른 생각을 적는다면 자신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혼자서도 독서토론을 한 셈이 된다고 말한다. 독서토론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힘 독서토론은 사람들의 마음의 키, 생각의 키, 지혜의 키를 쑥쑥 자라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토론만큼 쑥스러운 일은 없다. 책을 읽고 난 나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비교하여 무엇이 더 맞는 것인가를 은연중에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옮긴이는 “같은 책을 읽고 남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아는 만큼의 독서를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져보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나름의 답을 찾을 때, 답이 아주 많을 때 문학적 상상력의 가치와 생산성이 극대화된다는 말이다. 그는 또 그렇게 각자가 나름의 답을 찾을 때 문학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매우 역동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역설한다. 4년에 걸쳐 명작 읽기 강의를 해온 작가가 독자에게 주는 세계명작 즐기기 본래 책을 읽고 난 느낌엔 답이 없다. 답에 대한 부담감이나 잘못 찾은 건 아닐까 하는 염려는 버려야 한다. 각자가 생각하는 게 바로 답이기 때문이다. 이야기 자체를 좋아하고, 그 작품 속에 들어 있는 명문장,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을 만나 밑줄을 그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명작 읽기는 충분히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독서토론을 통해 그 이상의 기쁨을 찾아내는 일, 깊은 성찰의 메시지 또는 신나는 무언가를 찾아내는 희열을 맛보게 된다면 보다 창의적이며 즐거운 책 읽기가 될 것이다. 독서토론의 시작에 안성맞춤인 《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는 비교적 길이도 짧고, 문체도 간명하고, 이야기에도 군더더기가 없어 독서토론을 시작하는 세계명작으로는 안성맞춤이다. 이 글의 배경과 인물의 특징, 그리고 소품들을 잘 눈여겨보면서 읽어 나가면 책을 대하는 자기의 모습이 훨씬 깊어져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가끔 작가는 ‘왜’ 여기에 이런 장치를 했을까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깊이 읽기는 바로 ‘왜’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