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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쪽이든 광
2. 귀향 3. 아이실트, 그리고 로렌시아 4. 이별, Just a minute 5. 란테르트, 수난의 날들 6. 우리 착한 일 해욧! 7. 안녕, 그리고 또 안녕 8. Deblan: 불행 9.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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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지만..... 전해주는 것은 지금이 아니라.... 한참 후에 해도 괜찮아.....그러니까...... 그런 약한 소리는 그만둬. 라브에, 내가 너를 평생 돌봐줄게. 오빠여도 좋고 남편이어도 좋아. 너를 너를......' 에라브레는 란테르트가 쥐어준 반지를 꼭 잡으며 란테르트를 향해 미소지었다. '괜찮아요....언니에게 가는걸요.... 더 이상.... 오빠는 나 때문에 상처입을 필요 없어요... 언니가 돌보아줄 테니....'
에라브레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것은 마음뿐으로, 에라브레는 간신히 손을 하늘로 뻗을 수 있을 뿐이었다. '....눈이에요.... 오빠 기억나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그때....눈은 발목까지 쌓여 있었고...... 나는 언니와.....손을 잡고..........' '라브에.....' 에라브레는 란테르트가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그를 향해 한차례 싱긋 웃어 보였다. '봐요... 눈이..... 눈이 참 예쁘게 쌓였어요..... 온통.... 숲안에 가득..... 오빠와 처음 만났을 때처럼요.' 이 말을 마지막으로 에라브레의 손이 힘없이 떨어졌다. 그리고 그녀의 고개도 힘없이 축 처졌다. 그녀의 눈은 빛을 잃은 채 사르륵 감기었고, 그녀의 얼굴에 피어있던 미소 또한 점차로 그 빛을 잃어갔다. --- p. 2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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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테르트와 이카르트가 다시 에라브레가 묵고 있는 오사시의 여고나에 돌아온 시간은 자정이 다 되어서였다. 막 두 사람이 방에 들어섰을 무렵, 모라이니타는 피곤에 겨워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아르트레스는 창가에 서서 팔짱을 낀 채 근심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막 방문이 열리며 란테르트와 이카르트가 들어서자 모라이티나는 잠에서 깨며, 그리고 아르트레스는 창가에 있던 몸을 돌리며 인사했다. "아! 일은 잘 됐어요?" "뜻하는 바 이루셨나요?" --- p.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