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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글]
[시작하는 글] 이야기 하나. 사라지는 피사체 _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추적 |이야기를 시작하며| 01. 놀이터 어린이 실종 사건 02. 사라진 내 영화, 「묘도야화」 |이병진의 고민상담소| 03. 미안하다, 육교야! |한밤의 연애가중계| 04. 영웅본색과 애마부인 |누군가를 애타게| 05. 보고 싶은 코미디 06. 봄은 이제 물러나라 07. 나의 헌책방 이야기(1) |혼자 걷는 남자| 08. 빨간 우체통 |숲이 되지 못한 나무| 09. 이티 선생님 10. 나의 헌책방 이야기(2) |소리로 찍은 사진| 11. 모래내시장을 누가 죽였나 |아빠의 선물| 12. 안녕, 세운상가 |잔잔한 항해| 13. 그때 그 골목 14. 학교 앞 문방구 15. 역마차 다방 16. 청룡 탁구장 17. 간이역 이야기 |아빠하고 나하고| 18. 바다 극장 이야기 둘. 살아가는 피사체 _ 나를 유혹하라 |이야기를 시작하며| 01. 내 아내 02. 라디오 스타 |이상한 첫눈| 03. 나는 가수다 04. 컬러가 사라지다 |잔혹 낙엽사| 05. 나는 전설이다 |보물찾기| 06. 아침 산책 |당신은 언제 가장 뜨거웠습니까?| 07.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놈, 박상근! |인터뷰| 08. 옛날 카메라와 필름 09. 내가마을 유일 양복점 |나는 루저다| 10. 전북 진안군 백운면 원촌마을 |슬픈 목마| 11. 전유성과 책 이야기 12. 아이러브 벌교 5일장 13. 가족 사진 |세상의 중심| 14. 추억을 깎는 이발관 |아름다운 피사체| [맺는 글] |
이병진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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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말투로 웃음을 선사하며 이웃집 편안한 아저씨 같은 코미디언이자 방송인, 이병진.
그에겐 또 다른 이름이 있다. 바로 ‘사진 찍는 이병진’. 그런 그가 이번에는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살아가는 것’으로 채워가는 아름다운 삶과 우리네 이야기, 그리고 사진이 있는 ‘헌책’ 속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이병진의 헌책」은 변해야 또는 발전해야 존재할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 느리지만 행복했고 불편했지만 감동과 진심을 느꼈던, 사라져가는 피사체를 찾아 여행하는 책이다. 사라져가야만 하는 옛것, 그리고 우리의 것, 디지털과 문명의 이기에서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또는 당연하게 살아가는 피사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사진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새것’만을 지향하는 현시대에서 ‘사라져가는 것’, ‘묵은 것’에 대해 한 번쯤은 돌이켜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게 된다. 이 책의 제목이 ‘헌책’인 이유가 바로 그것인 것처럼…. “사진처럼 나와 잘 맞는 취미도 없다. 천천히 느리게 사는 나와 아주 잘 맞는 옷이란 걸 나는 알고 있다.” 손가락과 누를 수 있는 셔터만 있다면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는 세상이다. 점점 다루기 쉬워지고 혼자서도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 바로 ‘사진’이다. 자기만의 사진철학과 중심을 지켜내며, 사진에 열정을 쏟아 붓는 이병진은, 프로 사진작가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은 실력을 갖췄다. 사진작가 김중만은 이병진의 사진을 가리켜 ‘자유분방한 피사체와 사진에 대한 진지함은 높게 평가한다’라고 말한다. “가끔은 나의 사진에 다짐할 때가 있다. 언젠가 나도 한번은 세바스티앙 살가도처럼 아프리카에 미치고, 어느 전쟁터에서 보도 사진을 찍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한다. 의식이 있는 사진? 또는 힘이 있는 사진? 사실주의? 여러 가지를 상상으로 도전해 보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사진을 나름대로 진지하게 접해온 사람이라면 한 번씩 앓게 되는 것 같다. 나 역시 사진에 대한 질문을 참 많이 받아 봤지만 한 번도 진지하게 대답하거나 나 스스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아마추어 취미 작가라는 핑계를 대본다. 사실 그냥 어느 광고 카피처럼 ‘내 생각대로’가 늘 정답이라고 말한다.”(본문에서) “사진을 하면 할수록 나의 인생도 깊어진다.” 고가의 카메라와 장비가 아니더라도 사진을 찍는 이와 사진의 주인공이 서로 교감을 하고 진심이 통한다면 그보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사진이 또 어디 있을까? 그들의 삶을 감히 카메라에 한 컷 담아내기 위해 또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즐겨 입지 않은 양복을 맞추고 체질상 맞지 않은 팥죽도 먹어가면서 이병진은 단지 ‘한 장의 사진’만을 위한 것이 아닌, ‘그들 인생의 일부를 삽입하기 위해 그들과 동화’되어간다. “오늘은 또 어떤 분을 만나게 될까? 난 점점 ‘오늘은 어떤 사진을 찍게 될까?’라는 기대감보다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와 표정을 보게 될까?’라는 기대감으로 변해 있었다. 난 이 책에 그들을 싣기로 했고 그들은 내가 찍은 최고의 피사체였다. 순수함과 가식 없는 표정, 그 어떤 연기자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최고의 표정을 그들이 내게 주었기 때문이다.”(본문에서) “내 이야기에 공감하고 소소한 사진 속 추억이나 옛 이야기에 향수가 묻어나길 바라본다.” 처음 사진을 접하게 되었을 때 이병진은 쉴 틈 없이 셔터를 누르고, 보다 나은 카메라와 장비를 들여 더 멋진 사진을 만들어내길 기대했단다. 언제부턴가 목적 없이 나서는 출사가 재미없을 뿐 아니라, 지루하며 의미 없는 일이란 걸 깨닫기 시작했다. 사는 이야기에 공감하고 소소한 사진 속 추억이나 옛이야기의 향수가 묻어나기를 바랐고, 그 일환으로 이 책을 준비하게 됐다. 여행을 하며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진짜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결국 그것은 ‘사람’에 종착되며,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여행을 하며 만난 그들의 이야기 하나하나는 모두 드라마이고 그들이 말하는 장면 장면은 모두 영화가 되었다. 오늘은 또 누구를 만나게 될까? 점점 어떤 사진을 찍게 될까라는 기대감보다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와 표정을 보게 될까 하는 기대감으로 변해갔다. 순수함과 가식 없는 표정. 그 어떤 연기자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최고의 표정을 그들이 내게 주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