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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과의 인연이 조금 말도 안 되게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분명 나는 멀어지려 하고 있고, 서로 간의 인연은 거의 소멸 됐다고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 이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사람의 감정은 복합적이다. 이미 사랑은 오간데 없고, 악감정만 가득하며 애증에 가까운 감정만 상대에게 남았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이 사람을 필요로 할 수 있는 거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감정 하나만이 관계를 완벽하게 정의해주지 않는다는 소리다. 사랑하지 않아도, 미워해도, 애증해도, 나는 여전히 상대방을 필요로 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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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청춘을 돌이켜 봤을 때, 가장 많이 또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
노선경 작가는 일상의 사랑을 잘 그려내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지나칠 수 있는 장면들 마저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그녀는, 사랑을 하는 동안 또 자신이 바라는 사랑의 장면들을 그려냈다. 사랑을 나누는 또 사랑을 하고 있는 남자와 여자를 그려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그속에 담겨있는 특별한 사랑을 느끼게끔 만들어주는 그림을 보여준다. 그렇게 한 장씩 책장을 넘기며 음미하고 자신의 경험을 적어내리다 보면 누구보다 특별한 사람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책에 들어간 70여점의 작품을 감상하고 자신의 이야기들을 적어내려 가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그 사람과 나를 위한 책.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랑을 하게 될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