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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철쭉 수양버들 과꽃 천일홍 후일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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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저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감정이었다. 느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생의 말로에 와 있는 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황제 폐하를 사랑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진심이다. 희련은 이제야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얼굴을 가리고 있던 가면이 사라진 느낌― 자유로움. 침묵이 이어졌다. 고요함이 계속된다. 쏟아지는 빗소리를 제외하고 들리는 것은 오직 황제의 울음소리, 그뿐이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