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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해로 향하며
2. 4월 11일 오전, 아름다운 항구, 미조항에 서다 3. 남해 금산 4. 노도, 서포의 유배지에서 5. 이락의 붉은 해 머문 바다, 관음포! 6. 하동, 길은 다시 강으로 7. 화개동천 가는 길 8. 오미동의 명당, 운조루 9. 고찰 화엄사 10. 지리산 온천 11. 광한루엔 정취가 있다 12. 내 사랑 지리산 13. 자연과 음악 14. 무진장에서 만난 버스기사 15. 학산 포도밭을 지나 영동으로 16. 영동 양심이 자전거 17. 영국사 은행나무 18. 산, 깊은 정서의 샘 19. 길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들과의 대화 20. 보청천 거슬러 가는 길 21. 법주사에서의 일박 22. 고찰 회상 23. 괴산기행 24. 태양은 늘티재 위에 붉게 타오르고 25. 우중서정 26. 목계나루, 사라진 부유에 관한 단상 27. 양안치 고개에서의 마지막 밤 28. 또 다른 시작을 꿈꾸며 29.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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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의 본래 이름은 보광산이었다고 한다. 태조 이성계가 왕조의 위업을 이루기 위해 지성을 드리려 백두산에 올랐는데 백두산 산신령이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성계는 실망을 하고 말머리를 남쪽으로 돌려 지리산까지 당도했는데 아뿔사 지리산 산신령도 외면하는 것이었다. 이성계는 다시 남쪽으로 돌려 이곳 보광산까지 이르게 된다. 탄식하듯 보광산 산신령에게 애원을 했다. 그 모습이 너무도 애처로웠던지 보광산 산신령은 말없이 받아주었다.
이성계는 백일기도를 올리면서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자신이 왕위에 오르면 이 보광산을 온통 비단으로 감싸주겠노라고.....그러나 사람이 급하면 무슨 말이든 못하랴, 파란만장한 곡절 끝에 드디어 곤룡포를 걸친 이성계에게는 말 못 할 고민이 생겼다. 바로 산신과의 약속을 지키자니 그 방법이 막막하기만 하였다. 산 전체를 어떻게 비단으로 다 감쌀 수 있으랴? 전국에 있는 비단을 다 모으고 누에를 쥐어짠다 해도 그만한 비단을 모을 수 없을 것이다. 하루 하루 시름에 잠겨있는 이성계에게 한 신하가 다가와 묘안을 내민다. --- p.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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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으로 걸은 국도 여행기
차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달리다보면 아름다운 풍경에 무작정 차에서 내려 걷고 싶은 때가 있다. 하지만 정해진 일정에 맞추어 움직이기에 그 순간들을 먼 후로 기약하기 일쑤다. 『길 위에서 띄우는 편지』는 이런 아쉬움을 만족시켜줄 남해 미조항에서 시작하여 섬진강변과 지리산 자락을 지나 장수,무주,영동,보은,충주를 거쳐 강원도 원주에 이르는 446,3km의 19번국도를 따라 걸으며 쓴 여행기이다. 저자는 국토를 사랑하기 위한 세 가지 여행목표를 세웠었다. 해안선을 일주하기, 산맥을 따라 백두대간 종주하기. 그리고 세 번째가 바로 국도를 따라 내륙을 일주하기, 19번 국도는 남해의 쪽빛 바다,지리산 자락을 끼고 도는 섬진강변,내륙 산간마을 무진장,영동,보은,괴산,충주등의 서정성이 뛰어난 길로서 내륙 일주의 첫 번째 길이다. 무전여행자에게는 공짜라는 참외아저씨, 늦은 밤 라면으로 안 되겠다며 밥을 주던 구멍가게 아줌마 등의 여행 중 만난 따뜻한 인심들과 충무공의 순국장소 관음포, 지리산 최고의 명당 오미동 운조루,영동의 '양심이 자전저', 보은 시내의 샛강 보청천 등 19번 국도 주변에 놓인 역사와 문화를 느끼며 한국을 알고 사랑하려는 마음을 담고 있다. 마지막에는 출발 준비를 위한 준비물과 경비, 19번 국도 도보여행 일정표와 안내지도가 부록으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