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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꽃언니
글 다듬고 그림 색 입히고 꽃 수놓다
심윤진 저
학마을B&M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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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art 1. 날마다 좋을시(詩)구!
소박한 길 / 찻잔 / 이웃 / 우리는 / 엽서 / 어느 날 / 꼬불꼬불 / 세월 / 그곳은 사랑이었기를 / 여정 / 詩人의 알람 소리 / 아프니… / 보이는 것들 / 운동하면서 / 쓰레기 / 여전히 / 숨바꼭질 / 기억 / 꽃 / 그렇게 그렇게 / 만우절 / 나무 끝 단풍 한 잎 / 여 화가의 전시장에서 / 사랑 / 문득 / 님 / 뭐야 / 노래 / 버스 / 봄 마중 / 타는 태양 / 손님 / 가을이 오면 / 꽃샘바람 / 비 오고요 / 흐린 오후 / 꽃눈 / 경칩 / …창 밖을 보며 / Canvas Garden(캔버스의 정원) / 설날 / 손잡고 / 눈인사 / 어릴 적 / Canvas 작업 Ⅰ / 카톡에 / 절뚝대며 걷는 길 / 일 년의 끄트머리 / 더워 더워 / Canvas 작업 Ⅱ / 그대와 / 어디든, 누구든 / 아프대 / 그럼 그렇지
* 귀한 선물 : 꼬맹이들에게

Part 2. 꽃언니 노래마당 나, 카수야?
가수 되려나? / 노래마당에 퐁당 빠진 날 / 꽃잎만큼의 / 백만 송이 장미 / 바람 부는 오후 / 추억 / 요! 요! 요! / 가을노래 / 지나간 시간 / 겨울비 / 살아있냐?
* 귀한 선물 : 우리 꼬맹이들

Part 3. 톡톡 두드리며 보내요
꽃꼬투리/ 2月 / 3월 / 풋사랑 연인처럼 / 5月 / 비껴가는 5月의 단상 / 유월 / 서운한 고백 / 여름 / 가을 Canvas / 시월에 / 이별 / 11月 / 12月의 마지막 날 / 바삐
* 귀한 선물 : 꼬맹이들 떠난 후

Part 4. 꽃의 환희
빛의 축제절 / 그대로 / 이리도 고운 날에 / 불꽃사랑 / 장미 / 내 모습도 같이 / 어우러지는 / 꽃의 기도
* 귀한 선물 : 우리 딸

저자 소개 1

동안童顔이라는 최고의 무기를 가지고 어린 댁 취급을 당하는 수모(?)도 부지기수. 이젠 ‘꽁짜’ 두 번 울리는 승차권을 내미는 신세다. 돌아보니 살면서 할 건 다 배워야 할 듯 요란스러운 배움의 시간. 스스로 생각해봐도 용하다. 사브작 거리다 “나야 나” 부르짖으며 캔버스 꾸미는 일에 푹 빠져 환쟁이로 산다. 후다닥 문장을 만들어내는 재주에 놀라서 이제는 글쟁이 되어 보려고 얼굴을 삐죽 내밀어 본다. * 홀로 한 전시가 2005년 이후 수차례이며, 어깨 펴는 큰상도 국전(現 대한민국미술대전) 3회 수상을 비롯하여 다수.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감각 잃을까 겁먹고 꼬박꼬박 협
동안童顔이라는 최고의 무기를 가지고 어린 댁 취급을 당하는 수모(?)도 부지기수. 이젠 ‘꽁짜’ 두 번 울리는 승차권을 내미는 신세다. 돌아보니 살면서 할 건 다 배워야 할 듯 요란스러운 배움의 시간. 스스로 생각해봐도 용하다. 사브작 거리다 “나야 나” 부르짖으며 캔버스 꾸미는 일에 푹 빠져 환쟁이로 산다. 후다닥 문장을 만들어내는 재주에 놀라서 이제는 글쟁이 되어 보려고 얼굴을 삐죽 내밀어 본다.

* 홀로 한 전시가 2005년 이후 수차례이며, 어깨 펴는 큰상도 국전(現 대한민국미술대전) 3회 수상을 비롯하여 다수.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감각 잃을까 겁먹고 꼬박꼬박 협회전 및 각종 전시회 참가.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576015

출판사 리뷰

Part 1. ‘날마다 좋을시(詩)구!’ 에서는 작가가 일상생활 속에서 그날그날 자연스럽게 떠오른 시상詩想을 나름대로 편하게 적어 내려간 글과 그림의 조화로움이 극에 달하는 종합편이라 할 수 있다.
위선최락(爲善最樂:착한 일을 하는 것은 인생에서 최고의 즐거움이다), 새 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맞이하는 삶은 축복이자 기적이다. 살아 있다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안간힘 쓰면서 조금씩 피폐해져 가고, 삶의 시작은 곧 죽음이라는 궁극의 사실이 늘 숙제처럼 따라다닌다. 선하고 아름답게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염려와 각오로 매일을 돌아보고 거듭 생각하며 쓰고 쓰고 또 썼다. 어릴 적 숙제였던 일기가 삶의 친구가 되는 순간이었음을 직감하기도 했다고 한다. 착한 사람이 살아가기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선한 행위가 즐거움이란 것은 우리에게 진리로 자리한다.
위선최락-선하게, 즐겁게 살면 그 아니 좋지 않은가? 별 볼 일도 많고 별 꼴도 가지가지인 우리네 인생을….

Part 2. ‘꽃언니 노래마당 나, 카수야?’ 에서는 잡을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을 승화시키는 방편으로 인생살이 즐겁게 살기 위해 선택한 취미 노래교실 수업 장면을 지도 선생님, 동료 카수들의 모습과 함께 흥겨운 노랫말로 적당히 버무려 카메라로 찰칵찰칵 촬영하듯 재미있게 묘사했다.
같이 가는 것이 위로가 된다기에 따라간 교실에서 개그가 구르고 리듬이 튀면서 인생을 노래하게 되었다고 한다. 좋아서 하는 일은 믿음이다. 눈물이고, 떠나고, 슬프고 그래도 사랑이라고 우기는데….
노래교실에서는 정겨운 사람끼리의 교류를 좋아하기에 웃음 가득하게 노래 부른다. 골머리 싸매고 읽었던 철학자의 인생 이야기가 달콤하고도 씁쓸하게, 또는 코미디처럼 쉽고 재미있게 풀려지고, 노래교실 학생인 오늘의 카수들은 믿음으로 노래 부르며 행복해하는 풍경이 한없이 정겹기만 하다.

Part 3. ‘톡톡 두드리며 보내요’ 에서는 1년 열두 달을 매년 맞이하고 보내면서 작가가 느끼는 그달만의 감성을 글로, 또 화사한 꽃그림으로 녹여내려 애썼다. 1월부터 12월까지 느껴지는 감성이 다 제각각일 테니 독자 분들의 1년 열두 달의 감성은 그때(달, 계절)마다 어떻게 바뀔는지 맘껏 느껴보심 좋겠다.
누구나 아름다운 시절에 한번쯤은 낭만을 노래하고 시를 읊으면서 멋진 인생을 그려가지 않았을까. 그러다 세월에 낚이고 삶에 꿰어 자신을 잃고 지쳐가는 자기 자신을 본다. 그러던 어느 날 생각도 못한 네모의 기기器機가 모두를 연결해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여유를 주기에 나도 너도 비평가가 되고 뉴스맨이 된다.
쏜살같은 시간은 숨 가빠지고 뚜렷한 계절의 방문은 고맙기만 하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인가 네모 기기로 톡톡 글을 보내기 시작한 것이 이 많은 글을 엮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서로 아름다운 그때를 기억하고 나 자신을 찾아보며 고개를 들어 하늘 한 번 쳐다보자고 지금도 톡톡 두드리는 작가의 미소는 천상 작가로 살아갈 얼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Part 4. ‘꽃의 환희’ 에서는 끼 넘치는 손재주를 주체 못하는 기질을 화려면서도 담대한 꽃꽂이 작품과 그에 발맞춘 글로 분위기를 up시키고 있다.
배울 기회는 놓치지 않고 이것저것 챙겨둔 솜씨 중 하나인 꽃꽂이의 향연장이다. 그분[神]을 향해 열린 작가의 삶, 그분께 드리는 모든 간절한 기도를 이름만으로도 예쁜 꽃으로 치장해 드리고 한시도 자유롭지 않던 죽음이라는 단어를 견뎌내는 연습을 반복했다.
완전히 생명이자 자유이고, 기쁨이자 부활이신 그분께 향기 넘치는 고운 모습으로 꽃을 장식하여 드리면서 날마다 살아있다는 행복감을 선물 받았다는 작가의 말씀이 귓가에 맴돈다. 꽃집사, 꽃언니의 생명에의 잉태가 꽃꽂이 작품을 통하여 아름답고 새롭게 장식되는 순간이다.

작가의 글
‘나는야 언제나 꽃언니’


I am 꽃언니.
국민학교(現 초등학교) 3학년 국군장병 아찌에게 보낸 위문편지 답장이 왔다. 오로지 나한테만. 선생님도 놀라고 나는 그 덕에 ‘글 좀 쓰는 아이’로 으쓱! 좀 사는 아버지는 Made in 일제 크레파스를 사주어 선생님도 빌려 쓰는 영광을 갖게 되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게 되었다.
권력기관이라 무섭다 하는 곳에서 근무하다 큰 교통사고로 같이 갔던 두 동료를 잃고 나는 3개월 병원 신세. 이 사고로 지금까지도 ‘사고’, ‘죽음’ 두 단어를 껴안고 눈 뜨고 저녁에 잠이 든다. 두 사람의 삶까지 내 몫으로 잘 살아내야 한다는 책임, 생각 못한 순간 죽음이 덮칠 수 있다는 불안감, 날마다 버거운 날이 되었다.
힘든 와중에 사내커플로 명품 짝꿍을 만났다. 온갖 투정 받으며 나를 키우는(?) 내 편 짝꿍은 내 생애 가장 큰 선물이고 ,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것 거리낌 없이 하도록 한편이 되어 주었다.

선생님.
꽃언니.
사모님.
성전 꽃 장식한다고 애칭이 된 꽃언니는 꽃 꽂으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아이들과 수업하고 가끔은 바느질을 하며 장애친구들과 놀고 노인대학 어르신들에게 즐거움 주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두 손 모아 기도하면서 열심히 살아간다. 내 머리 속을 휘감으며 남아 있는 두 사람 몫까지…

어쩌다 만난 인연으로 애쓰며 책을 엮게 해주신 찡구 김재련 님. 평생 내 편이 되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환상의 짝꿍에게 큰절 올린다.
두 손 모은 처음부터 한결같은 나의 기도를 다시 드립니다.
“내 곁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을 잘 살게 해주세요!” 라고.
아울러 책 발간의 가장 큰 의미는 먼 곳에 있는 꼬맹이들이 언제나 조국은 대한민국이고, 그곳에 제일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다는 걸 잊지 않게 해주고 싶은 Grandfa, Grandma의 사랑 징표로 남겨주고자 입니다.

엄마 아빠가 “오라이” 탁탁 치며 태운 인생버스 타고 종점이 어딘지…?
말이라고는 “응~애” 밖에 모르던 삶이 종점까지 오면서 다섯 가지 맛 요래조래 부딪치고 질겅질겅 다른 이 씹기도 하면서…….
이런 개뿔, 있는 척 살아오다 자동문 열리면 내려야 돼서 내리려고.
날마다 니체의 허무가 낯설었다. 산다는 게 사는 것으로 좋으니까~ 어느 날 갑자기 내가 계획하지 않았는데 죽음을 보고 세상이 불안해지고 움직이는 모든 것이 죽음으로 내딛는 듯 허무를 떠올린다.
삶이 뭔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살만한 가치를 갖고 길을 가고 있는가. 그렇게 눈이 커지고, 가슴이 넓어지고, 마음이 뜨거워지며. 내가 보이고, 삶이 아름다워지고, 손잡고 가는 그들이 반가워지고, 날마다 선물인 양 삶을 주워 담았다.
인생은 색이 있고 율동이 있고 리듬이 있다. 그림은 색을 만들고, 무용가는 움직이는 선을 그린다. 음악은 온 세상을 감동으로 물결치게 하고, 사랑을 만나고, 이별을 아파한다. 5줄 안에 그려진 환희, 생명, 그리고 절절히 토해내는 사랑 스토리 가다듬어 소리 내며 삶의 박자를 쿵짝 맞춰 보려 한다.
하루를 세어가며 눈을 뜨는데 언제인가 서른을 꼽고 1년이라는 세월을 자꾸 떼어낸다. 한 장을 떼고 새로운 숫자를 쳐다보니 작은 소망이 나를 부르고 잊었던 꿈 조각이 날갯짓한다. ‘그래 같이 한 번 뛰어보자. 서로서로 나누는 사랑을 엮으며 다시 또 일어서서 희망을 노래해보자. 아직은 우리에게 남은 것이 많아 행복해요. 아름다운 세상이에요.’ 톡톡 톡으로 삶을 보내고 있다. 그저 받고 받은 게 많은 은총의 삶을 아름다운 꽃으로 드리는 분들 대신해 두 손 모으며 꽃을 다듬는 시간 무릎 꿇어 저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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