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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황금이모? 호구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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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민
마음세상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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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6

제1장 호구 이모의 삐딱한 수다
황금 이모라고? 웃기고 있네 … 12
호구 이모의 언어 습관 … 18
호구 이모의 하루 … 24
호구 이모의 음습한 개인사 … 30
누군가에겐 황금, 누군가에겐 호구 … 37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 44
호구, 호구(虎口)에 들어가다 … 51

제2장 백수 이모의 생존기
나는 백수다 … 60
백수 이모의 경제적 역할 … 65
나한테 돈을 빌리는 인간들 … 72
돈은 사랑이다 … 78
짜증의 순번 … 85
퍽퍽한 입맛, 팍팍한 인생 … 92
나는 이렇게 살아남는다 … 98

제3장 패기 이모의 도전기
패기 있게 살기 … 107
사람 패기 … 113
돈이 없지, 패기가 없냐 … 120
찐따 되는 법 … 127
내가 거부하는 세상 … 134
좌절, 이제 그만 복용할 것 … 141
영웅이 되는 1초의 순간들 … 148

제4장 영원한 이모로 살아남기
저, 엄마 아닌데요? … 157
기혼, 미혼, 비혼, 그리고 영혼 … 164
마흔 빼기 하나 … 171
웃음을 나누는 사이, 띠동갑 … 178
내가 세상을 보는 눈 … 184
준비된 호구, 꿈으로 날다 … 191
손수 짜는 내 세상 … 199

제5장 평범한 여자의 특별한 인생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 … 208
거절을 모르는 여자, 꿈을 방문하다 … 214
빛나는 이모의 뽀얀 인생 … 221
스펙 없는 내 인생에 리스펙트를 … 228
누구나 특별하고 누구나 평범하다 … 235
쓰면서 알게 된 특별한 인생 … 241
늦된 사람, 늦복 터지다 … 248

마치는 글 … 255

저자 소개 1

저자의 별명은 ‘훈이모’이다. 훈이모는 대기업을 다녔다거나 남들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학벌을 가졌다거나 수완이 좋아 떼돈을 벌었다는 등의 이력 없이 자신의 생애를 조용히 이끌어 왔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국어 선생님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였으나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였다. 그 대신 훈이모는 다른 길을 내며 살아왔고, 그 길목에서 만난 세상이 바로 쌍둥이 조카들의 세상이다. 백수 시절 우연히 이모가 되었고, 육아의 손길이 필요한 쌍둥이 조카들을 돌보면서 훈이모는 자신의 세계에도 점차 눈을 뜨게 된다. 지금 훈이모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처럼, 한 어른을
저자의 별명은 ‘훈이모’이다. 훈이모는 대기업을 다녔다거나 남들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학벌을 가졌다거나 수완이 좋아 떼돈을 벌었다는 등의 이력 없이 자신의 생애를 조용히 이끌어 왔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국어 선생님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였으나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였다. 그 대신 훈이모는 다른 길을 내며 살아왔고, 그 길목에서 만난 세상이 바로 쌍둥이 조카들의 세상이다. 백수 시절 우연히 이모가 되었고, 육아의 손길이 필요한 쌍둥이 조카들을 돌보면서 훈이모는 자신의 세계에도 점차 눈을 뜨게 된다. 지금 훈이모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처럼, 한 어른을 키워 내는 데에도 무수한 ‘부딪침’과 ‘넘어짐’, 주변 사람들의 온갖 ‘일으킴’이 필요함을 몸소 절감하고 있다.

전자 우편 gnsals1130@naver.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gnsals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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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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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6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2만자, 약 4.5만 단어, A4 약 83쪽 ?
ISBN13
9791156362463

출판사 리뷰

수많은 이모들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그들을 내다본다. 그러나 그 찬란하고 오묘한 불빛이 자신에게도 불똥이 되어 튈 줄은 전혀 모르고 마냥 신기함과 뭉클함, 거룩함으로 자신의 마음을 도배하곤 한다._13

이렇게 엄마가 된 딸들의 죄목은 줄줄이 사탕을 엮고도 남는다. 물론 그중 가장 으뜸인 죄목은 바로 ‘손주 보는 재미라도 있으셔야죠.’라는 말을 부모에게 흩뿌리고 다닌 ‘유언비어 유포죄’다._13

‘황금 이모? 호구 이모겠지.’_16

드라마에는 현실이 있고, 내 동생이 살아가는 현실에는 더더욱 드라마틱한 현실이 꿈틀거린다. 지켜만 보는 사람들은 ‘한 몸에 있는 세 개의 심장 박동’을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이전에 하나의 심장일 때보다 세 배 이상 무겁고 커다란 심장박동. 그 빛나는 짐들을 들고 정상에 오를 때까지 동생은, 그리고 내 동생을 포함한 수많은 이 시대의 동생들은 숨을 가쁘게만 몰아쉬었으리라._33


무임승차한 자는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법이지만 동생이 탄 열차는 참으로 다양한 풍경을 내게 보여 준다. 나는 지금 동생이 보여 주는 풍경 속에 잠시 머물고 있다. 내 옆 좌석에는 동생이, 그리고 동생의 남자친구에서 남편이 된 한 남자가, 그리고 그들 옆에는 쌔근쌔근 두 녀석이 앉아 있다. 그리고 함께 육아 열차에 올라탄 이모 하나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두 녀석들을 경이롭게 바라본다._34


내가 승차권 없이 얻어 탄 이 열차는 언젠가 이 네 식구만의 열차가 되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러나 달릴 수 있을 때까지, 나는 있는 힘껏 이 열차에 오래 머무르고 싶다. 아직 이 두 친구들에게 해 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고, 그들에게서 보고 싶은 것들도 무척이나 많다. 기저귀 한 장면, 트림 한 장면, 배 밀기 한 장면, 뒤집기 한 장면, 한 발 한 발 걷기 시작하는 그 명장면 들이 내게는 모두 다 소중하다._34


주말 내내 숙직, 휴일 없는 평일의 시작. 집에 들어온 게 삼 일 만이었다. 가족을 보지 못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다. 가족을 만나는 ‘절대적 시간’ 없이 버텨야 하는 직장은 정말로 퍽퍽했다. 나는 자꾸 무언가 얹히고 있는 내 미래를 느꼈다._40


2인분의 산책이다. 허리가 잠깐씩 ‘나 끊어질 것 같아’라고 내게 말을 걸어오곤 한다. 그럴수록 나는 내 품을 더욱 세게 감싸 쥔다. 지금 내 품에는 내 품보다 더 커지고 있는 조카 녀석 하나가 동그랗게 안겨 있다. 세상에는 이렇게나 아름다운 일들이 많다. _43


이런 호구 같으니라고. 누군가는 내게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그럼 나는 이렇게 힘주어 말하겠다. 내 인생에 참견할 사람, 번호표 들고 줄이나 먼저 서시라._57


아이들은 뱉어 버리고 싶을 만큼 쓰디쓴 약을 먹고 자란다. 어른이 되어서도 쓴 약을 삼켜야 하는 순간이 종종 나타난다. 어른들은 수시로 복용을 감당해야만 한다. 맛없는 인생을 조금 더 견뎌 볼 것이냐, 맛있는 인생을 찾아 떠날 것이냐. 인생은 조금씩 더 어려운 선택을 우리에게 먹이려 한다._116


보이지 않게 언니가 휘둘러왔던 폭력이 동생의 이력서에 자꾸 구멍을 만들고 있다. 화려하게 채워 주진 못해도 한 줄이라도 더 보탬이 됐어야 했다. 언니라는 자는 늘 한결같이 불안 불안한 그 자리에만 머물러 있다._116


동생은 이렇게 계속 동생만 밑지는 장사를 한다. 나는 다소 호구고 상당히 자주 백수였지만, 인생에 있어서만큼은, 특히 동생에게만은 사업 수완이 퍽 좋은 장사꾼인가보다. 오늘도 조카들을 돌보며 오히려 내가 더 큰 은혜를 입는다. 어쩌면 나는 이제 더는 호구가 아닐지도 모른다._119


저, 답안지 좀 바꿔 주실래요? 인생 답안 좀 고치려고요._205


잔잔한 박수 소리가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와 함께 올라갈 수 있다면 그걸로 나는 충분하다. 충분히 평범하고 충분히 특별한 인생, 누구에게든 잔잔하고 사소한 기회가 찾아간다. 그것만으로 이미 난 충분히 특별하다.(_240


마음이 텅 비었을 때, 무언가를 잃었을 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고 느낄 때, 그때마다 나는 글을 썼다. 꼭 내 마음인 것 같이 텅 비어 있는 노트 하나를 손에 쥐고 아무 말이나 닥치는 대로 쓰곤 했다._244


일희일비했던 모든 순간이 나의 글감이 되고, 나의 이야기가 되고 나의 온전한 삶이 된다. 내 인생 평생의 단짝, ‘글쓰기’가 나에게 말한다. ‘일희일비’는 오히려 축복이라고. 나 이제 마음껏 일희(一喜)하고, 양껏 일비(一悲)하리라!_245


수천 번, 수만 번의 갑갑함을 뚫고 나오는 것이 ‘말문’이라면 정말 그것은 아주 값진 ‘문(問)’이 될 것이다. 쌍둥이들처럼 쌍둥이의 이모도 지금 막 이 세상에 말문이 트이려고 한다. 이 말문이 트이면 이모도 세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값진 것인지 깨닫게 될 듯하다. 너무 오래 기다렸고, 매우 갑갑했으며, 심히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이모도 아주 조금씩 조금씩 더 자라고 있단다.”_253


책 한 권 속에서 나는 잊고 있던 나 자신을 하나씩 하나씩 도로 주워 담았다. 여기저기 흩어졌던 ‘나’라는 조각들이 드디어 이 한 권의 책에 ‘완전체’인 ‘나’로 모였다. 이것은 쓰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을 일들이었다. 또한 이것은 조카들을 지나친 열정으로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결코 만날 수 없었을 세상이었다._257




짐으로 얹혀 가는 시간이 생각보다 꽤 길어졌다. 그런데도 동생은 그 긴 시간을 두말없이 기다려 줬다. ‘가끔 보면 성질이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동생 뒤에서 괜히 흉을 보다가도 내가 가장 힘들 때마다 그 ‘성질’을 전혀 부리지 않고, 침묵으로 나를 응원해 줬던 사실을 기억해 본다. 나는 이 책을 쓰며 그 대단한 사실을 이제야 되살린다._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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