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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다가 멈춘 물방울 사이
이정지
기역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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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시선

저자 소개 1

전북에서 1966년에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서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나고 자란 땅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아 백제녀란 별명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독서모임 ‘휴휴’와 독서프로그램으로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리며 마음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영국,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살아본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의 보편 정서를 소박한 글로 세계에 알리고 싶은 꿈을 갖고 있습니다. 시집으로 『휘어짐의 일상』, 『흐르다가 멈춘 물방울 사이』가 있고, 에세이집 『마흔아홉 - 백제녀편지』, 『My life in England』가 있고, 그림책 『
전북에서 1966년에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서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나고 자란 땅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아 백제녀란 별명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독서모임 ‘휴휴’와 독서프로그램으로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리며 마음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영국,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살아본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의 보편 정서를 소박한 글로 세계에 알리고 싶은 꿈을 갖고 있습니다.

시집으로 『휘어짐의 일상』, 『흐르다가 멈춘 물방울 사이』가 있고, 에세이집 『마흔아홉 - 백제녀편지』, 『My life in England』가 있고, 그림책 『지사랑이』, 아이들 시를 묶어 『꿈꾸는 아이』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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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140*210*15mm
ISBN13
9791185057484

책 속으로

시간

흐르다가 멈춘
물방울 사이
--- p.46


미련

꽃 비 내리기 전
후두둑
다 떨어지기 전
걷고 도는 마음 언저리
--- p.50


글과 삶

글은 차가운 난해함
삶은 끝내 붙들고 가야 하는 외로움

글과 삶은
녹아드는 벅찬 즐거움

--- p.55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눈을 감고 쓴 애틋한 시를

줄줄 글을 읽어내는 일은 나의 즐거움이자 평온한 휴식이다. 읽은 글을 한 땀 한 땀 메모하고, 모아두면 그 자체로 행복하다. 몇 분의 추천으로 지방신문에 글을 써 보았다. 책도 내었다. 애면글면하며 쓴 글과 시는 책으로 남았지만, 그 이후로 눈을 편안하게 뜰 수가 없었다.
좋아하던 책을 읽을 수가 없어서 유튜브로 강의를 들었다. 거의 눈을 감고 지냈다. 맡겨진 몇몇 모임이나 수업은 눈을 감고 준비했다.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해서 한 주를 준비했다. 기력 없어 하루에 한 가지만 했다.
술술 읽던 책을 접으니 암흑이었다. 무거운 눈꺼풀로, 눈을 감고 걷다가 넘어져서 무릎에 피가 날 때도, 벽에 부딪쳐 안경에 금이 갈 때도 있었다. 한 시간 수업이나 모임을 위해 3~4시간은 눈을 감고 있어야 했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 일주일 동안 눈을 뜰 수 없었다.
산책하다 만난 민들레를, 냉이 꽃을 벗 삼아 암흑 속에서 타오르는 열망을 꾹꾹 눌러냈다. 그런 중에도 친구들을 모아 도서관봉사활동, 그림책 읽고 함께 글쓰기를 하였다. 따스한 온정은 인연으로 다가왔고, 절망의 끝도 보였다. 사랑이 느껴지는 말도 듣게 되었다. 새로움도 만났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도 여러 가지 길로 연결됨을 느꼈다. 하다가 힘들고 지치면 쉬어 갈 수 있었다. 함께 할 수 없다던 인연도 내 삶의 중요한 선물임을 깨달았다. 고통은 때론 필요한 것이고, 죽음처럼 힘든 날도 삶의 자양분으로 느껴졌다.
눈을 감고 쓴 애틋한 시를 곱씹고 곱씹었다. 줄이고 줄였다. 부끄러움 다잡고 시집으로 묶었다. 고통 중에 쓴 나의 시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준다면, 나의 기도는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행복할 것이다.

2018년 4월 이정지

추천평

삶을 그리는 시는 아름다운 시어로만 쓸 수 없습니다. 환호, 탄식, 땀과 눈물이 시가 되기도 합니다. 이정지 시인이 한땀 한땀 써내려간 진솔의 언어! 메마른 제 가슴에 촉촉히 내리는 봄비입니다.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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