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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켜져야 할 말들
김필남 영화평론집
김필남
책읽는저녁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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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나의 여자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만나는 시간

1부 보이지 않는 사람들
지역 여성 비평가 지역 여성 비평가와 (불)편한/가능한 현장
사랑하고 싶은 여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 이제, ‘최신실’이라는 영화들
모호한 입국자들 ‘코리언드림’을 꿈꾸는 이주외국인들
‘여성’같은, 너무나 ‘천사’같은, 악녀

2부 부산은 영화로 산다
부산을 향한 ‘영화’들의 무한 질주 부산을 만드는 영화들의 정체
변방의 이야기 천만관객영화를 통해 ‘부산’ 읽기
극장전(劇場傳) 부산의 극장들에 대한 단상
영화in : 영화 전후의 말들 ‘부산국제영화제’와 나
독립영화에 ‘반’하다 ‘메이드 인 부산독립영화제’와 나

3부 욕망·증언·미래
음란한 카메라의 욕망 〈음란서생〉
폐쇄된 세계, 역류하는 신체 〈빈집〉
거짓말의 중력을 넘기 위한 법 〈밀양〉
증인과 증언의 고고학 다큐영화 〈두 개의 문〉
동굴의 바깥에는 무엇이 있는가 〈시카리오〉와 〈그을린 사랑〉

4부 영화의 한 문법
번역의 문화사 〈쎄시봉〉
바다의 저편 〈명량〉과 〈해무〉
우리의 캡틴은 어디에 있는가! 〈캡틴 필립스〉
이것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진격의 거인: 홍련의 화살〉
영화의 안과 밖 〈D-WAR〉와 〈M〉
소설의 영화화에 대한 단상

5부 풍경과 산책
사라지는 ‘삼촌’, 업그레이드되는 ‘슈트’ 〈지슬-끝나지 않는 세월 2〉와 〈아이언맨 3〉
이 남자가 원하는 단 하나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로드리게즈’를 찾을 수 없었던 이유 〈서칭 포 슈가맨〉
1980년대를 기억하는 방식 〈남영동 1985〉
온화한 일상 속에 숨겨진 공포 〈온화한 일상〉
우리, 다니엘 블레이크 〈나, 다니엘 블레이크〉
세계를 구하는 방법, 이름을 잊지 않기 〈너의 이름은〉
‘사죄’받지 못한 역사는 되풀이 된다 〈나비의 눈물〉
미국의 탄생 〈국가의 탄생〉
‘을’들의 이야기 〈화려한 샐러리맨〉
소소한 일상 〈바닷마을 다이어리〉
무협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자객 섭은낭〉
다시 볼 영화, 타고 싶은 ‘택시’ 〈택시〉
‘좀비’에 대한 기억 〈미스 좀비〉
‘사랑’에 목마른 우리들을 위하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재앙 이후의 축제, 사랑 〈파스카〉
진실이 아니라도 사랑한다고 말해 줘 〈나기마〉
아재들의 ‘로우킥’이 씁쓸한 이유 〈전설이 주먹〉
삼켜져야 할 말들 〈셔틀콕〉
풍금이 있던 자리 〈하모니움〉

저자 소개 1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200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영화평론 『음란한 카메라의 욕망: 음란서생』이 당선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현재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문예비평]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150*210mm
ISBN13
9791195970209

추천평

허문영 (영화평론가) : 7년 전쯤 내가 강의한 한 대학원 영화강좌의 청강생이었던 김필남을 기억한다. 그는 눈이 맑았고 호기심이 많았으며, 종종 까다로운 질문을 했다. 말하자면 그는 훌륭한 학생이었다. 이후로 자주 보진 못했지만 그가 〈오늘의문예비평〉에 참여해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최근에야 한권의 책으로 묶여 나오는 그의 글들을 한 번에 읽을 수 있었다. 그는 여전히 학생으로 쓴다. 이건 폄하의 뜻이 아니며 오히려 반대다. 그는 억누를 수 없는 질문과 호기심으로 쓰고 또 쓴다. 체계를 세울 뜻이 없고 가르칠 생각이 없으며, 길 잃기를 각오하고 안정된 관념체계에 머무르려는 또 다른 자신과 수시로 싸운다. 그를 움직인 영화들을 꼼꼼하게 분석한 3부의 글들이 그의 이런 글쓰기 태도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나는 앞으로도 그가 학생으로서의 글쓰기, 질문과 호기심으로서 글쓰기를 멈추지 않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지치지 말고 오래오래 쓰기를 소망한다.

문재원(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 “… 증언하고 그 증언을 끈질기게 들을 때 비로소 여기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 그 이면이라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멈추지 않아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한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과잉과 결핍을 반복하고 있는 요상한 인문학시대의 한가운데서 찬찬히 우물 속에 비친 자화상을 들여다보며 자신과 이야기하고 있다. 찬찬히 보면 자화상은 하나의 얼굴이 아니다. 주변을 서성거리는 여성이기도 했다가, 저 지역 변방의 언저리이기도 했다가, 정착의 닻을 찾아 길 떠나는 난민이기도 했다가.... 이들은 세상을 향해 다시 질문한다, 우리 사회의 할당된 자리(몫)에 대해. 이 물음은 자기반성을 내재하고 있는 비평적, 실천적 물음이면서, 비평의 좌표와 가능성에 대한 심문의 자리이기도 하다. 김필남은 저 어둡고 깊은 곳에 두레박을 던져 낮은 소리들을 길어 올려, 이들과 함께 있으려는 고통스러운 의지를 내비친다. 그래서 그녀의 글쓰기는 자기 안의 타자성과 수없이 만나는 어둠과 분열의 덧칠이 된다. 이 덧칠 안으로 나를, 우리들을 기어이 끌어들여 듣기의 윤리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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