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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라디오스타, 세상과 만나다
1장 좌충우돌 방송기 최악의 오프닝 멘트 ‘허걱’ 사건 대략난감, 전화는 끊어지고… 의원님 어디 가셨나요? 조금은 민망한 일 가장 끔찍한 방송사고 참으로 힘들고 황당한 일 어쩔 수 없는 자백? 그리운 나의 어머니 집요한 안티팬 싸움은 붙이고, 흥정은 말리고 이상한 ‘광팬’ 첫 방송 전파는 물결처럼 2장 초보 앵커, 그리고 특별한 만남 출연섭외, 그 시작과 끝 영업비밀을 공개합니다 고정팬의 위력 고무줄 편성과 두 마리 토끼잡기 출연섭외 뒷얘기 고든 플래이크와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 박형준 비서관과의 조우 김형오 국회의장 인터뷰 이순재님과 조순 선생 장기하와 얼굴들 ‘정치인’ 유시민 메뚜기도 한 철, 보궐선거 후보자들 미네르바 박대성 허경영과의 불발 인터뷰 총동원된 나의 친구들 아! 노무현 이정희 민노당 대표 이인영 최고위원과의 대화 이문열 작가 ‘변방’ 홍준표 3장 내가 만난 박근혜 어쩔 수 없는 숙명 박근혜, 천막당사에서 한나라당을 살리다 안계장터 유세장에서 처음 만난 박근혜 대표 여기서 그만두면 사나이가 아니죠 나, 박근혜 좋거든! 어떻게 거짓말을 할 수 있어요? 경선패배, 실성한 세월 4장 다시 드넓은 세상으로 여의도를 떠나며 베이징으로 날아가다 뻬이다에서의 새로운 시작 쭈펑(朱俸) 교수 국제우호연락회 다시 서울로 앵커에서 정치평론가로 앵커와 패널의 차이는 내친 김에 TV로 아, 안타까움이여 평론가 자격박탈! 다시 당직자로 에필로그_시민민주주의시대의 마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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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의 ‘날 것’ 그대로의 인물탐험
이 책은 국회의원이었던 저자가 정치의 본무대인 여의도를 떠난 뒤 초보 방송진행자로 활동하면서 겪은 일, 만난 사람, 얽힌 인연들을 정리한 기록이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에서 활동했던 저자는 2008년 10월부터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 앵커로서 매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2년여 동안 전국의 수많은 청취자들과 만났다. 저자가 마이크 앞에서 듣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는지를 항상 반성하면서 틈틈이 정리한 이 글은 초보방송인의 ‘방송입문기’이자, 프로그램에 출연한 인물들에 대한 ‘인물탐험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자신의 프로그램에 초대한 인물들의 스펙트럼은 너무나 다양하다. 유명 정치인에서부터 교수, 평론가, 대중예술인은 물론 농촌 들녘에서 한창 수확에 바쁜 필부까지 하루에도 대여섯 명에 이르는 화제의 인물들을 자신의 마이크 앞에 모셨고, 그들의 가감 없는 목소리를 청취자들에게 전달했다. 라디오의 전파력은 무한대다. 특히 신문과 달리 라디오방송은 실시간으로 대중의 가슴을 파고드는 힘을 가졌다. 그런 방송의 위력을 정치인 출신인 저자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 위력을 알기에 마이크 앞에 앉은 초대 인물들이 남다르게 보였을 것이다. 그만큼 그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날카롭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평가가 생생하게 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때 ‘박근혜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했던 이력답게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선 한 장을 할애했다. 또 같은 정당 내에서도 다른 길을 걸었던 홍준표, 박형준, 진수희 의원은 물론 노선을 달리했던 노무현, 유시민, 이정희, 강기갑, 이인영 등 정치인과 이문열, 조순, 이순재, 장기하, 박대성(미네르바) 등 우리 시대의 대가와 장인들과 만난 저자는 이들에 대한 애정은 물론 쓴소리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시민민주주의시대의 마이크 마이크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대통령도 마이크 앞에 서서 연설을 해야 하고, 시골 동네의 이장도 마이크로 주민들에게 방송을 한다. 그 목소리는 가감 없이 전달된다. 그러나 마이크를 잡을 기회는 절대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는다. 마이크를 잡으면 메시지를 다른 사람에게 널리 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투쟁도 마이크를 잡기 위한 투쟁이다. 지난 시절 마이크는 권력을 잡은 사람만이 차지할 수 있었다. 대중은 닥치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시민민주주의시대에는 대중이 누구나 마이크를 잡는 시대가 되었다. 인터넷망이 보편화되면서 생긴 새로운 변화이다. ‘조중동’으로 대변되는 주류 언론을 인터넷 언론과 블로그, 트위터를 비롯한 SNS가 무력화시키듯이, 공중파 라디오시대에서 인터넷 팟캐스트(이용자들이 구독 등록을 해놓으면 PC나 스마트폰, MP3 등 지정한 단말기로 자동전송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한 인터넷 방송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에 파란을 일으킨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는 그런 시대 변화의 아이콘이다. 팟캐스트를 활용하는 나꼼수는 기존의 라디오 방송과는 아주 많이 다르다. 듣고 싶은 사람만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듣는 기술적인 특성상 듣는 사람에게 선택권이 있다. 그래서 팟캐스트는 공적 미디어가 아니라 개인간 통신이란 의미가 더 강하다. 그런 통신이 공공성과 거대자본을 배경으로 하는 공중파 방송을 무력화시키는 현실은 이제 누구나 마이크를 잡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말해준다. 따라서 이제 대중은 더 이상 닥치고 있지 않다.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누구에겐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 확대재생산은 시민의 몫이다. 그리고 그런 움직임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동력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시대적 흐름을 현장에서 온몸으로 체감하며 도도한 시민민주주의시대의 개막을 알리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