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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는 어른이 보는 동화다. 어린애는 이해할 수 없다. 어른이라도 인문학 소양이 충분해야 한다. 작품에 차례대로 등장하는 ‘상자’, ‘바오밥나무’, ‘장미’, ‘양’, ‘별’ 등, 다양한 사물에 담긴 의미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의미를 아는 순간, 우리는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지구라는 별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유형을 상징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신이 정한 원칙에 따라 (혹은 남이 자신한테 규정한 원칙에 따라) 세상을 살아간다. 우리 역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이렇게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눈에 안 보이는 걸 바라보는 능력이다. 이 책은 세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축소판이다.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유형을 상징하고, 독자 역시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한다. 어린 왕자가 다양한 인물을 만나면서 옳은 것과 그른 걸 서서히 깨닫듯, 우리도 세상을 지혜롭게 깨닫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