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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통, 인간의 문제인가 신의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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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20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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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서문: 성서는 고통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1장 고통의 문제와 신앙의 위기
2장 우리가 겪는 고통은 진노한 신의 징벌인가
3장 더 많은 죄, 더 맹렬해지는 신의 분노
4장 신정론, 누군가의 죄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
5장 더 위대한 선을 위해 겪는 고난이라니?
6장 신앙을 시험하다, 욥의 이야기
7장 신은 악을 없애고 싶어 하지만 왜 그러지 못하는가
8장 신이 마침내 세상의 악과 고통을 없앨 것인가

맺음말: 우리는 고통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옮긴이의 말

성서 색인

저자 소개 1

바트 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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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 D. Ehrman

미국의 신약성서 학자. 신약성서, 역사적 예수, 초기 그리스도교의 기원과 발전을 다룬 30권 이상의 책을 집필했으며 그중 다수의 책이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그의 책은 전 세계 27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성서The Bible』, 『신약성서 입문A Brief Introduction to the New Testament』, 『신약성서-초기 그리스도교 문헌 역사 서설The New Testament-A Historica Introduction to the Early Christian Writings』, 『신약성서 이후After the New Testament』 등의 저서는
미국의 신약성서 학자. 신약성서, 역사적 예수, 초기 그리스도교의 기원과 발전을 다룬 30권 이상의 책을 집필했으며 그중 다수의 책이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그의 책은 전 세계 27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성서The Bible』, 『신약성서 입문A Brief Introduction to the New Testament』, 『신약성서-초기 그리스도교 문헌 역사 서설The New Testament-A Historica Introduction to the Early Christian Writings』, 『신약성서 이후After the New Testament』 등의 저서는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종교학과 신학의 교재로 쓰이고 있는데 특히 『신약성서-초기 그리스도교 문헌 역사 서설』은 1997년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호평을 얻고 현재 일곱 번째 개정판이 나와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신약성서 교과서이다. 신실한 복음주의자였던 어만은 십대 때 성서가 성령의 영감으로 쓰였다고 굳게 믿었고, 신의 말씀인 성서에 대한 열정은 코이네 그리스어와 텍스트 비평 연구로 그를 이끌었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목회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우등magna cum laude으로 취득했고 20세기를 대표하는 신약성서 학자인 브루스 메츠거 교수 밑에서 신약성서 본문 비평, 신약 정경의 발전, 신약 외경을 연구했다. 그러나 프린스턴 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신약성서의 복음서들 간에 도저히 조화되거나 조정될 수 없는 모순과 불일치들이 있다는 것과 수천 개의 신약성서 사본 중 똑같은 사본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왜 신은 성서의 본문을 보존하는 수고를 하지 않고 필사가들이 그것을 변경하도록 허용했는지 회의가 들었다. 그가 쓴 수많은 책들에는 신실한 종교인으로서 가졌던 신앙에 대한 의문과 그 내적인 투쟁의 과정이 깊게 새겨져 있다. 성서에 대한 회의 이후로도 자유주의 그리스도교인으로서 15년 동안 성공회에 머물렀지만 악과 고통에 대한 철학적 문제를 다루면서 현재는 불가지론적 무신론자로 자처하고 있다. 어만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성서 비평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고 신약성서라는 텍스트의 광범위한 배경을 특유의 명쾌한 논지로 명확하게 그려내는 탁월한 저술가로 압도적인 대중의 지지를 얻고 있다. 2009년 J. W. 포프 "탐구 정신" 교육상, 1993년 UNC 학부생 교육상, 1994년 필립 및 루스 헤틀만 예술 및 학문적 성취상, 보우먼 및 고든 그레이 우수 교육상을 수상했고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제임스 그레이 종교학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대중 강연과 논쟁적인 토론, 언론 기고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저서로 『성경 왜곡의 역사Misquoting Jesus』 『예수 왜곡의 역사Jesus, Interrupted』 『고통, 인간의 문제인가 신의 문제인가God’s Problem』 『위조된 복음서Forged』 『예수는 어떻게 신이 되었나How Jesus Became God』 『기독교는 어떻게 역사의 승자가 되었는가The Triumph of Christianity』 『두렵고 황홀한 역사Heaven and Hell』 『아마겟돈Amageddo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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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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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8.56MB ?
ISBN13
9791187038306

출판사 리뷰

에피쿠로스의 오랜 질문은 아직도 해답을 얻지 못하였다. 신은 악을 없애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가? 그렇다면 그는 무능력하다. 능력은 있지만 그렇게 할 의지가 없는가? 그렇다면 그는 선하지 않다. 신이 능력도 있고 선한 의지도 있는가? 그렇다면 왜 이 세상에 악이 만연한가?
-본문 중에서


나는 더 이상 고통의 문제를 신앙의 관점으로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전능한 신이 있다면 이 세상에는 왜 이렇게 많은 고통이 있는 것일까?
매일 아침마다 신문을 펴면 사건사고 하나 없는 날을 찾기 힘들다. 지진이나 태풍으로 인해 집이 무너져 내린 사람들, 화재로 인해 가진 것을 깡그리 잃은 사람들, 범죄의 희생자가 된 사람들, 우리 주변의 불행한 사건들과 함께 전 세계적인 기아, 가뭄, 전쟁, 대학살 등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고통들이 있다. 고통의 문제는 인류에게 항상 심각한 문제였다. 이 책의 저자 바트 어만에게도 고통의 문제는 그의 근간을 뒤흔들 만큼 심각한 문제였다. 근본주의적 성격의 교회를 다니고 독실한 믿음을 가졌으며 그로 인해 성서를 열심히 연구했던 바트 어만은 이 고통의 문제 때문에 결국 신앙을 버리고 불가지론자가 되었다. 성서에서 말하는 전지전능하고 사랑 많은 하느님이 정말 있다면, 왜 이 세상에는 이토록 많은 고통이 존재하는가?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는 고통에 대한 해답을 찾아왔다. 성서는 고통에 대해 다양한 해답을 내놓는 책이다. 성서의 저자들은 각자의 시대적 상황과 배경, 그리고 자기만의 주관을 가지고 세상에 어째서 이토록 많은 고통이 발생하는지 설명하고 이해시키고자 했다. 바트 어만은 구약에서부터 신약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사고방식과 세계관을 결정짓는 데 큰 역할을 한 성서가 고통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놓는지 살펴본다.

고통은 신의 징벌인가
고통은 인간의 잘못에 대한 신의 벌이라는 구약의 관점
권선징악 사상이 없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하게 살면 복을 받고 악하게 살면 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믿는다. 이러한 권선징악 사상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가 가졌던 생각이다. 구약의 저자들 또한 이러한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선하게 살면 신이 보상하고 악하게 살면 신이 벌을 내린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었다. 고통은 신의 징벌이었다. 아모스서에서는 가난한 자를 압제하고 사회적 불의가 넘쳐나자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뭄, 기근, 병충해, 전염병을 내리고 아시리아에 의해 북이스라엘 왕국을 파괴하게끔 했다고 말한다. 호세아서에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방신을 섬기고 하느님에게 순종하지 않았으므로 하느님이 그들에게 굶주림과 전쟁에서의 패배, 남유다 왕국의 멸망이라는 결과를 안겼다고 말한다. 하느님은 전능하고 선한 존재지만 사람들이 그의 법을 어기고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통을 내려 사람들을 다시금 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려 한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었다. 이러한 권선징악 사상은 계속해서 발전하여 여호수아, 판관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와 같이 유대민족의 700년 역사를 담은 역사서에도 나타난다. 짤막짤막한 글로 이루어졌지만 사람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는 시편과 잠언 역시 복과 화에 대해 동일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선한 사람들이 고통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서는 불의한 사람들 때문에 선한 사람들이 해를 입을 수 있지만 신이 그 불의한 자들을 벌한다고 말한다. 또한 선한 사람의 고통을 통해 더 큰 선이 오기도 한다고 말한다. 창세기에서 요셉이 다른 형제들에 의해 이집트로 팔려가 종살이를 했지만, 이후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 이스라엘 민족이 기근을 피해 이집트로 이주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혹은 고통은 신앙을 시험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라고도 말한다. 욥기에서 하느님은 욥의 신앙을 시험하기 위해 가진 재산을 모두 불사르고 자녀들을 죽이며 욥을 병들게 한다. 하지만 받을 만큼의 고통을 받으면 신은 충분한 보상을 해준다는 것이 구약 저자들의 생각이다.

그리스도교의 핵심, 천국-지옥 교리는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했나?
악의 세력이 세상을 장악하여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다는 신약의 관점
하지만 선한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악한 사람들이 더 잘 산다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왜 신이 착한 사람을 돌보지 않고 나쁜 사람을 벌주지 않는지에 대해 성서 저자들은 많은 고민을 했다. 그 변화는 신약성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인의 통치를 받았으며 고유한 문화를 인정받지 못했고 하느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 구약의 관점대로라면 받을 벌과 고통을 다 받았음에도 좋은 시절은 오지 않았다. 그러자 성서 저자들은 고통을 받는 이유가 하느님 때문이 아니라 세상을 장악한 악의 세력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지금은 악의 세력 때문에 고통스럽지만 언젠가 종말이 올 것이며, 그 날 신이 심판을 내려 악의 세력과 그에 부역하며 살아가던 악한 자들을 일시에 몰아내고 고통받던 선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내릴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러한 종말론적 시각을 갖고 있던 대표적인 인물이 예수다. 예수는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워졌으니 회개하라고 외쳤다. 다니엘서와 요한묵시록 역시 종말이 가까워졌으며 곧 신의 심판이 시작될 것이라 믿었다. 신약의 종말론자들은 자신들의 세대에 심판이 올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종말은 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고통받는 자들은 언제 구제를 받는다는 말인가? 이에 그리스도교의 핵심인 천국과 지옥의 교리가 탄생한다. 심판은 살아있을 때 받는 것이 아니라 죽고 나서 받는다는 것이다. 예수와 하느님을 믿고 선하게 산 사람들은 사후 세계의 심판에서 천국의 문에 들 것이고, 그렇지 않았던 악한 자들은 영원한 지옥불에 떨어진다. 이러한 논리는 구약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것이다. 죽은 자는 모두 스올이라는 곳에 가서 그림자 같은 존재가 된다는 생각은 고통이라는 문제에 답하는 과정 속에서 천국과 지옥이라는 관념으로 변화했다.

과연 고통에 해답이 있을까?
이 세상의 고통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바트 어만은 구약과 신약의 고통에 대한 중심 생각을 해답으로 여기지 않는다. 고통이 죄에 대한 벌로써 신이 내린 것이라면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수만 명의 사람들, 각종 자연재해로 집을 잃고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죄를 지어서 그렇게 되었단 말인가? 아프리카에서 에이즈로 신음하고 있는 어린 아기들은 신앙을 시험 받고 있는 것인가? 다른 누군가의 불행이 더 큰 선을 가져온다면 그것은 정말 좋은 일일까? 신이 고통을 내린다는 말은 하느님은 선하다는 명제에 어긋난다. 언젠가 하느님이 나타나 우리가 겪는 고통을 일거에 해소하고 상 줄 사람은 상 주고 벌 줄 사람은 벌 줄 것이라는 종말론적 관점에도 바트 어만은 동의하지 않는다. 이러한 태도는 고통에 대한 책임을 뒤로 미뤄버린다. 언젠가 절대자가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은 신화적인 생각이며 현재의 과학적 세계관에는 맞지 않는다. 또한 고통에 대해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고통에는 해답이 없는 것일까? 바트 어만은 고통에 대한 해답을 전도서에서 찾는다. 전도서는 인생은 짧으며 착한 사람이 화를 입고 악한 사람이 잘되는 등 삶에서 철학적 의미를 찾기 어렵다고 말한다. 부자든 가난한 자든 선한 자든 악한 자든 결국 죽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생을 비관적으로 살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삶이다. 바트 어만은 이러한 전도서의 생각에 동의하며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다 좋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 우리에게 고난이 닥치며 어떤 목적으로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인간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우리의 인생을 가능한 한 즐겁게 사는 것이다. 그것이 고통에 대한 우리 인간의 대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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