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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납치 Part 2
14. 약혼 15. 약혼식 16. 전염병 등장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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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성공도 권력도 사랑도, 모두 내 것! 줏대 있는 여자가 이끄는 시원시원한 인생 개척기 쥴리에타는 그 몸에 빙의한 지 오래된 한국 처자로, 전생에서도 고아였고 빙의 후에도 버림받은 사생아로 성장한지라 생활력이 강하고 담대하다. 온당하지 않은 몸값을 갚기 위해 욕을 먹을 만큼 추한 변장을 한 채 시녀 일을 하게 되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손에 넣을 수 있는 행복을 최대한 애써서 소유했기에 만족했을 뿐. 이처럼 쥴리에타의 세상은 건실했다. 사랑이나 남자는 그다지 끌리는 사항이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녀에게도 봄바람이 스쳐 가기 시작했다. 사업에 도움이 되니 못 어울려 줄 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내심 눈길이 가는 그런 남자가 나타난 것이다. 오만하고 싸늘하지만 그래도 될 만큼 출중하고 뛰어난, 무엇보다도 그녀의 능력과 매력을 알아봐 주는 황자 킬리언이. 킬리언에게도 그녀라는 여자가 새롭긴 마찬가지. 그의 시선을 온통 빼앗고 만 이 거짓말쟁이는 마치 신비의 늪 같다. 스스로가 그 늪에 발을 들였다는 것을 믿을 수 없지만, 그녀를 소유하고 말겠다는 독점욕은 꺼질 줄 모른다.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그의 열정은 보는 이의 마음도 흔들리게 하는데, 그 순정을 받는 당사자는 어쩌랴. 다소 방법이 거칠고 직선적이긴 해도, 네 일을 응원하고 네 삶을 지지한다는 그의 태도는 여자에게 같이할 수 있다는 ‘신뢰’를 안겨 주는 진정한 남자다움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사랑받는 꽃이 활짝 피는 것처럼 쥴리에타는 그의 지지를 밑거름 삼아 변한다. 스스로의 욕구에 충실해지고 인생을 건 결정에 대해서도 대담해진다. 변화를 맞는 것은 킬리언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그녀를 위해 자신의 미래를 재설계할 것을 결심한다.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사랑의 시작점, 그들은 서로의 삶을 새로운 개척지로 인도해 나간다. 미지의 영역에서 방황하던 이들이 정착지를 찾을 때까지의 이야기, 온전히 즐겨 주시길 바란다. ◆ 책 속으로 “저와 결혼해 주세요.” 킬리언은 드디어 성공했다는 생각에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간신히 다잡았다. 이걸로는 부족했다. 저 사랑스러운 웃음과 반짝반짝 빛나는 초록색 눈이 자신에게만 향했으면 했다. 그가 원하는 것은 그녀의 빈껍데기가 아닌 마음이었기에 킬리언은 일부러 표정을 딱딱하게 굳혔다. 쥴리에타가 스스로의 결정으로 그와 결혼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 비록 그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일이라고 말이다. “왜 나와 결혼하려고 하는 거지? 공작 때문인가?” “네, 전하. 전하께서도 키엘리니 공녀라는 배경이 필요하셔서 정비 자리를 제안하셨으니, 나쁜 거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킬리언의 입가가 삐뚜름하게 올라갔다. “거래라. 내가 왜 그런 귀찮은 일에 휘말려야 하는 거지?” 그는 자신의 제안이 썩 괜찮지 않냐는 듯이 쳐다보는 쥴리에타를 일부러 무시하며 느긋이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었다. 그러고는 썩 내키지 않는 척하며 그녀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네게 정비 자리를 제안했을 때는 공작이 날 지원해 줄 거라는 계산이 있었다. 하지만 네가 공녀의 자리를 차지한다면, 공작의 후원은 기대할 수 없게 되는 것 아닌가.” 쥴리에타는 살짝 당황하고 말았다. 못생긴 시녀인 저를 후비로 삼고 싶어 할 만큼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이 변했나? 아니면 이 사람의 취향은 세련된 미인인 키엘리니 공녀가 아닌, 못생긴 시녀라 자신에게 별 매력을 못 느끼는 건가? -4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