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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가 아닌 아내로 산다는 것
유쾌, 상쾌, 통쾌하게 전하는 결혼생활 에피소드
도란
토실이하늘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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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남편의 옷을 산다는 것|아이스크림 단식 시위|아내에겐 채소가 필요해|우리 부부의 영어 불만증|도망치는 사람|나는 결혼을 이용하고 있어|고향 기행문|도마 위의 30대|결혼 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외숙모의 토스트|신혼집을 떠나며|부부는 싸움에도 이름이 붙는다|아내의 홈 베이킹이 곤란한 이유|우리 집 연하남|남편은 용돈에 목마르다|명절의 온도|사과|더 사랑하는 쪽은 시어머니|포근한 월동준비|김치는 절대 만들지 않겠다|그릇의 로망|사적인 직장상사|남편의 이직|집주인의 하루|양복 입은 동물의 왕국|며느리는 전혀 당연하지 않았다|프리랜서로 살아가는 방법|기혼자의 여행에 자유란 없다|남편과의 선물이 무색해진다|처제님은 없고 도련님은 있다|타인의 외도|프러포즈 기념일|점괘를 보다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귀리밥

흔하디흔한 삶에서 쓰고 싶은 이야기가 꾸준히 생기는 경이를 즐긴다. 15년 전 친동생처럼 아끼던 강아지를 무지개다리 너머로 보낸 뒤 줄곧 구멍 난 인생을 살았다. 또다시 모카와의 반려생활을 시작하며 함께 성장하는 30대를 보내는 중이다. 9년간의 직장생활 후 프리랜서 작가 생활을 한 지 6년째다. 카카오 브런치에서 ‘귀리밥’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며 제5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반절의 주부』로 은상을 받았다. 에세이 『여자 친구가 아닌 아내로 산다는 것』,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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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28*188*20mm
ISBN13
9791196001582

책 속으로

게다가 내 언니는 처형이다. 내 사촌동생들은 처제와 처남이다. 내 가족이 받는 호칭에서 ‘님’이라는 글자를 찾아볼 수 없다. 남편은 내 사촌동생들을 처제라고 낮춰 말하는데, 나이가 어린 것도 아랫사람인 것도 똑같은 남편의 동생들은 어째서 내게 ‘도련님’이라는 존칭을 들어야 하는 걸까. 이런 모순에 부딪힌 날, 감기를 앓듯 머리가 펄펄 끓었다.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있다가 호칭 문제가 떠오르면 속이 꼬여서 허공에 발길질도 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결혼’은 우리의 삶에 있어 응당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이해했다. 어쩌면 결혼이 반드시 필요한 삶의 절차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으레 해야 하는 의무로 받아들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때와 확연히 다르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꼭 해야 하는 의식이나 행위로 인식하던 풍토는 경제적인 제약과 이로 인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서서히 아무도 강요할 수 없는 불편한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그렇다고 이미 결혼을 선택한 사람들이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면서 남편과 아내로서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어차피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그리고 모든 어려움은 스스로 부딪으며 해결해야 한다. 결혼에 대한 우리의 손익계산서가 흑자일지 적자일지는 헤쳐 나가고 일구어 나가려는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이 책은 작가의 결혼 생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독자들은 각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서 통쾌함을 느낄 수도 있고, 끈끈한 동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한번쯤 따라해 볼 만큼 솔깃한 팁을 발견할 수도 있고, 몰입한 나머지 함께 기뻐하고 슬퍼할 수도 있다. 한편 작가는 평범한 아내가 살아가는 결혼 생활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저 밑바닥에는 ‘나’라는 자아에 대한 인식과 애정도 함께 말하고 있다. 단순히 누군가에, 어딘가에 얽히고 매여 살아가는 ‘나’가 아닌 아내로서 당당하고 의연하게 살아가는 ‘나’에게 눈을 돌리자는 메시지도 품고 있다.

모쪼록 아직 미혼인 여성들이나 이미 가정을 일군 여성들이 ‘보다 나은 결혼 생활’과 ‘나’를 찾는 데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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