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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사
7. 방향 8. 격변 9. 트로밀 10. 손수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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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시에나, 인생의 역사를 다시 쓰다. 모두의 환상을 격타할 고품격 회귀물의 등장! 많은 사람들이 ‘과거로 돌아간다면―’ 하고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리부트 시에나>는 직설적으로 이 마법 같은 기회를,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다룬다. 죽음으로부터의 회귀 이후 고통스러운 과거를 돌이키는 순간, 누구라도 삶에 대한 관점이 바뀔 수밖에 없다. 시에나 역시 고난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태도로 주어진 미래의 지식을 이용하려 노력한다. 또다시 전개된 황궁에서의 음모와 권력 다툼 속에서도 그녀는 타인을 원망하기보다 스스로를 돌아본다. 과거에 무엇을 잘못했는지,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그녀의 진지한 태도를 보고 있자면 그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에나의 변화된 태도는 읽는 이를 끌어당길 뿐만 아니라 남자 주인공 카를의 마음마저 사로잡는다. 애정을 강요하지 않고 순수한 호의와 갈고닦은 의지로 도우려 하는 시에나의 모습에 카를은 마음을 열고 그녀를 다시 보게 된다. 결코 쉽지 않은 외적 상황의 진척과 엇갈릴 수밖에 없어 보였던 로맨스 그리고 시에나의 성장이 맞물리는 순간, 독자분들은 짜릿함과 동시에 강력한 대리 만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마음 같아서는 그녀의 온몸에 자신의 흔적을 진하게 남기고 싶었다. 고작 발로어 따위가 탐낼 수 없도록 자신의 냄새를 흠뻑 적셔 주고 싶었다. 그런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단추를 푸르는 시에나의 손짓은 느리기만 했다. 카를은 마른 침을 삼키며 그녀가 단추를 풀어내는 모습을 지켜봤다. 촘촘한 단추를 다 풀어낸 그녀는 드레스를 붙들고 카를을 올려다보았다. 심경이 복잡한, 분명 지금 자신과의 행위를 언젠가 후회할 거라는 얼굴이었다. 그녀의 눈에 스친 잠깐의 후회와 망설임조차도 비수가 되어 카를에게 와서 박혔다. 그는 고개를 내저으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시에나…….” 본인도 이해할 수 없는 소유욕과 탐욕, 정욕으로 불타올라 내장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내가 탐하고 있는 건 시에나, 당신입니다. 발로어의 목소리가 진득하게 귓가에 달라붙는 것 같았다. 지금 당장 그녀를 붙들지 않으면 그에게 빼앗겨 버릴 것 같았다. ‘감히!’ 발로어가 시에나의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도 성에 차지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제 아내의 이름을 부른 그의 혓바닥을 뽑아 버리고, 시에나에게 내준 심장을 부수고, 그녀를 탐낸 눈을 태워 버리고 싶었다. 그것이 안 된다면 시에나의 깊은 곳에까지 자신을 새겨 아무도 탐내지 못하게 만들고 싶었다. -2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