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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대외무역과 화폐 연구
양장
박평식
지식산업사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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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조선전기상업사연구》, 《조선전기 교환경제와 상인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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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2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780g | 153*224*30mm
ISBN13
9788942390489

출판사 리뷰

조선, 대외무역의 판도를 뒤집다
지은이는 먼저 기존 연구의 관점에서 조선 전기의 상업과 상인들의 활동의 비중이 축소되어 왔음을 짚었다. 그러면서 조선 왕조가 비록 성리학적 사회신분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농본주의(農本主義)를 근간으로 한 무본억말(務本抑末, 重農抑商) 정책을 펼쳤으나, 이는 농업의 축소를 막기 위해 백성의 추상(追商)을 단속하였을 뿐이라며 반론을 제기하였다. 오히려 이 시기 정부는 군주·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상인의 이권을 인정하면서 이들을 직접 육성하고 경제를 관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선입견과 달리, 이 시기 조선 상인들은 조공무역체제로 개편을 시도한 중국과의 사대관계와 잦은 사행을 적극 활용하여 중-일 간 중계무역을 선도하였을 뿐만 아니라, 급증하는 국제무역의 수요에 맞추어 대중적인 상품을 새로이 개발하기까지 하였음을 살필 수 있다.

명목화폐경제로 전환의 발판을 마련한 시기
또한 지은이는 조선 전기의 화폐경제가 고도로 발전한 물품화폐단계에 이르러 있었다고 분석하였다. 이 시기에는 단순한 교환경제가 아니라, 주전의 재료〔銅〕와 발행량 부족이라는 문제를 극복하기만 하면 곧바로 명목화폐경제로 전환될 수 있을 정도로 준명목화폐가 통용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례로 국가와 민간을 가리지 않고 두루 기준통화로 쓰였던 포(布)는 옷감보다도 화폐로서 성격을 강하게 띠었다. 고급 세포(細布)부터 옷으로도 만들어 입지 못할 만큼 성긴 추포(?布)까지, 그 품질과 길이에 따라 세밀하게 나누어져 고·저액 화폐로 통용되었다. 그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조선 정부가 수차례 저화(楮貨)와 동전 전용정책으로 경제사회 전반을 장악하려고 시도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한 것은, 이 같은 통제정책에 격렬하게 대응할 수 있을 만큼 민간 상업자본과 상인층이 발달해 있었다는 증거임을 누차 강조한다.

조선 전기 상업으로 오늘의 경제를 돌아보다
조선 전기 국제교역에서 조선 상인들이 중국과 일본에서 이중의 이익을 확보하고 무역의 주도권을 쥐자, 일본은 타개책으로 임진왜란이라는 경제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임란 이후 가속화된 도성의 상업 발달과 난전의 성황은 결국 조선 말에 이르러 신해통공(辛亥通共)으로 이어졌고 조선은 상공업국가와 근대사회로의 발전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이 모든 발전 과정을 아울러 분석하기 위해 상공업입국(商工業立國)의 시초인 조선 전기 상업을 면밀히 분석해야 함은 거듭 말할 것도 없다. 국가적 이념을 정책으로서 관철해 내면서도 현실 경제의 상공업 발달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던 당시 정부가 내놓은 정책의 방향과 전망, 그리고 그 귀추를 살피는 일은, 작금의 경제 문제에 대한 적확한 파악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데 뚜렷한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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