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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그림에는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나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요? 좁은 곳부터 시작해서 차차 넓혀 보지요. 내 방, 우리 집, 우리 동네, 우리나라, 지구, 우주로 점점 넓어집니다. 교통과 통신 수단이 발달하고 세계가 한 나라처럼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내가 주로 머무는 곳은 집과 동네지요. 그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집 안에는 전자 제품, 운동 기구, 책상과 침대, 텔레비전과 컴퓨터가 있지요. 식구처럼 사는 강아지가 있고, 원수처럼 사는 바퀴벌레도 있습니다. 어떤 집에는 화분이 있고, 어떤 집에는 나무가 있습니다. 집을 나서면 도로가 있고, 건물이 있고, 광장이 있고, 동네 사람들이 운영하는 갖가지 가게가 있습니다. 이렇게 내가 사는 공간은 다양하며, 그곳에서 사람과 동식물이 함께 살아갑니다. 그리고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사람들은 오랜 세월을 살아왔습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몇 백 년 전에 사람들이 살았던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림 속에는 지금과 달라진 것도 있고 달라지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무엇인지,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알 수 있겠지요? 이 책은 정선, 김정희, 장승업 등 우리나라의 거장 화가들이 그린 옛 그림 40편과 그림 속 장면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아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지 않고도 우리가 그림과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게 했습니다. ♣ 속닥속닥, 우리 옛 그림이 들려주는 자연의 이야기 옛 사람들이 살았던 풍경(이기룡의 ‘남지기로회도’), 눈여겨보고 관심을 가졌던 식물(신사임당의 ‘초충도’), 가까이했거나 두려워했던 동물(윤두서의 ‘유하백마도’), 무덤 속을 장식했던 그림(작자 미상의 ‘청룡도’)그림들까지…… 이 책에 담긴 옛 그림들은 우리 조상들의 삶과 그 주변에 함께 살아가던 자연의 풍광을 고스란히 보여 줍니다. 보기 좋은 꽃이나 멋진 풍경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줍니다. 그러나 꽃은 피었다 지고, 풍경은 항상 같은 모습을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그림에는 그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의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그림을 보고 그림 속으로 들어가면 꽃향기가 나고 새소리가 들립니다. 대나무는 세상을 반듯하게 살라 하고, 호랑이는 쩨쩨하게 살지 말라고 호통을 칩니다. 화가는 터럭 한 올도 소홀히 하지 않고 관찰한 다음 그들의 속마음을 그림에 담아냈습니다. 시절은 다르지만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 그럼 우리 옛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