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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
제 1부 탄생 A 탄생 B 성난 장미 난파하는 바다 3 철거 지대 벌목 자화상 군산에 가서 벽치기 변방에서 토기 하르멘츠 렘블란트의 탄생 1 소리의 문 시간 A 소비에트제 의자 알레그로 제 2부 유년의 머플러 프랑스 제과점 난파하는 바다 1 나무 칸타타 1 나무 칸타타 2 감천항 오로라풍으로 로비에서 솔베이그 장목 장날 놀부의 정원 유년의 리본 지리산 오르며 담쟁이 넝쿨 카운트다운 그해 겨울 제 3부 밀실 수업 하의도 피아니시모 1 피아니시모 2 이르쿠츠크 귀로 돛배를 찾아서 그대 그림자 3 뱃고동 소리 암호 바다의 뿔 검찰청 지나며 태풍 차바 카페 몬테카를로 환상 도시4 패러독스 제 4부 에콰도르 카페 명상의 끝 저녁 산책 다이애나 다산 초당 수다스런 낙엽 돌배나무 적막의 끝 절망의 바다 동행 1 동행 2 동행 3 클로드 모네의 질주 2 하르멘츠 렘블란트의 탄생 2 하르멘츠 렘블란트의 탄생 3 정남진에서 나의 삶 나의 시론 최귀례 바다, 그 서정의 밀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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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장미」
담과 벽이 허공을 자르고 서 있다 뒷짐을 지고 너와 나의 경계를 뚫는 장벽 사이 목마른 바람 한 자락 멎을 때마다 도시의 가슴은 더부룩하다 사나운 여자의 절규가 울타리 너머로 기지개하며 여린 팔꿈치를 분지른다 음지에 기생하는 창고 안 사람들의 무늬가 모호하다 촉촉하게 물기 머금은 수줍음을 퍼뜨리고 있다 삭막한 시위를 벌이는 역류 향기는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다 「바다의 뿔」 갇힌 여자가 굽이치는 파도를 타고 간다 창사이의 유리 상자 안에 분리되는 잠이 마술에 걸려든다 경적 울리는 뱃길로 나서면 파문이 이는 수평선 모순된 나를 찾아 나의 분신들이 출렁거린다 대칭으로 어그러진 남자의 눈빛이 질러가고 물소리가 잔잔히 흐른다 거울 앞의 여자는 화장을 지우고 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