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진짜 제주 살기
01 도시를 떠나다 결심하다 · 도시의 삶은 고달프다 |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 건강검진 받던 날 떠나다 · 인생은 사모작 | 귀농귀촌 아카데미에 등록하다 | 떠나자, 제주도 02 제주에 발을 딛다 터를 잡다 · 제주는 생각보다 넓다 | 애월에 터를 잡다 | 어떤 집을 지을까 집을 짓다 · 맨땅에 집 짓기 | 기초 공사 시작 | 공사 중단과 컨테이너 생활 | 공사가 재개되다 | 준공이 떨어지다 안팎을 꾸미다 · 도배와 장판 | 마당에 길 내기 | 잔디 정원 만들기 | 조명 설치하기 | 테라스 정비 | 타일 작업 | 페인트칠 | 주방 만들기 | 보조 세면대 설치 | 블라인드 설치 | 주차장 만들기 | 목공 작업 | 건축 비용 정산 정비와 보수 · 방수 작업 | 무너진 돌담 세우기 | 시골살이에는 창고가 필수 | 대문을 달다 | 평상에 타프를 치다 | 1층을 카페로 꾸미다 | 화목난로 설치 | 테라스 만들기 | 태양광 전기 공사 | 강아지에게도 집을 내 손으로 만든 정원 · 나무를 구하다 | 나무를 심다 | 꽃과 나무 가꾸기 03 제주에 뿌리 내리기 농사에 도전하다 · 밭을 갈다 | 텃밭 가꾸기 | 잡초와의 전쟁 | 수확의 즐거움 | 가을 텃밭 농사 본격 농사짓기 · 호박 농사 | 콩 농사 | 고구마 농사 | 유채 농사 | 해바라기 농사 제주에서 먹고 살기 · 각종 효소 만들기 | 요리에 도전하다 | 수확 후 남은 농작물 확보 | 낚싯대 메고 집 밖으로 | 물메소랑 에어비앤비 운영 | 제주를 선택한 이웃들 04 나는 이제 제주 사람 정착하다 · 제주와 가족 | 재능 기부 | 한라산의 사계절을 오르다 삶을 되찾다 · 건강검진을 다시 받다 | 삶은 여행처럼 |
이강군의 다른 상품
|
오랫동안 출퇴근을 하며 틀에 짜인 일상을 살다 보니 내 버킷리스트 대부분은 여행에 관한 내용이었다. 나는 항상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직장인에게 여행은 큰마음을 먹어야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고질적인 스트레스로부터의 탈출이나 휴식 같은 것을 여행이라고 불러왔던 것 같다. 구경하고 즐기고 먹고 마시고 걷고 뛰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즐거움을 찾으며 사는 여행자의 하루하루가 부러웠다. 매일이 방랑자 같은 삶은 곧 내 꿈이 됐다. 단 한 번도 도시를 떠나서 살아 보겠다고 상상해 본 적이 없던 내가 여행자의 삶을 동경하면서부터 전원생활을 꿈꾸게 됐다.
--- ‘도시를 떠나다’ 중에서 제주도는 지리적인 특성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육지보다 건축비가 더 많이 든다. 건축 자재 대부분을 육지에서 실어 와야 하기 때문에 적게는 1.5배에서 많게는 2배 정도 비용이 더 든다. 예를 들어, 만약 육지에서 평당 300만 원에 지을 수 있는 전원주택이 있다면 제주에서는 5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제주에 새롭게 건축되는 건물이 많아서 노동력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시간과 예산에 여유를 두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건축비만큼 중요한 것은 난방비와 전기료 등 에너지 절감 요인을 고려해서 집을 짓는 것이다. --- ‘제주에 발을 딛다’ 중에서 황량했던 뒷밭을 갈아서 늙은호박을 심었다. 본격적인 첫 농사의 시작이다. 한동안 농사를 짓지 않던 땅이라 지력이 없어 일단 호박을 심기로 했다. 지력을 보강하는 농사를 먼저 짓고 나중에 다른 작물을 심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바닥에서 자라는 호박은 토양에 그늘을 만들어 주고 영양분을 제공하기 때문에 땅에 좋은 작물이다. 지력을 키우는 데는 호박이나 콩 종류의 작물이 좋다고 한다. 게다가 농사 초보인 까닭에 기술이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작물을 기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늙은호박은 토양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재배가 용이하다. 따라서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 키울 수 있고, 수확을 하게 되면 농협에서 전부 수매해 간다고 해서 선택했다. --- ‘제주에 뿌리 내리기’ 중에서 제주에 내려오고 1년째 되는 시기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내려오기 전인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키는 0.8㎝가 커졌고, 체중은 15㎏이 줄었다. 혈압도 양호하고 시력은 좌우 1.0으로 서울에서 지낼 때보다 0.3이 좋아졌다. 혈당도 뚝 떨어졌다. 은퇴할 나이에 키가 크고 시력이 좋아졌다니 스스로도 놀랐다. 밭 갈고 농사지으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내가 키운 작물로 건강한 식사를 하면서 시달리는 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보낸 덕분이 아닌가 싶다. --- ‘나는 이제 제주 사람’ 중에서 |
|
몸으로 부딪혀 익힌
생생하고 실용적인 정보 『서울 촌놈, 제주에서 자리 잡기』는 저자가 도시를 떠나 제주에 발을 딛고, 뿌리를 내린 후 제주사람이 되어 가는 동안 몸으로 겪고 익힌 실용적 지식을 담고 있다. 삶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 집을 짓는 과정과 자급자족을 실천하기 위해 농사를 짓는 과정이 큰 축을 이룬다. 저자는 집을 짓기 위해 터를 잡고 공사를 진행하고, 인테리어를 하고 가구를 만든다. 정원을 꾸미고, 집을 정돈하는 것도 스스로 해결한다. 이 모든 일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알게 된 터를 고르는 방법, 시공 업체를 선정하는 방법, 건축 시공 과정 및 자세한 견적 등은 저비용으로 손수 집을 짓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문 농부가 아닌 입장에서 농사를 하나씩 시작하는 과정 또한 흥미롭다. 농사에 관심이 있지만 지식이 없어 막막하게 느껴졌다면 이 책이 안내서이자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작물의 재배법부터 수확물의 활용법까지 직접 겪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생생한 정보가 가득하다. 농사 방법에 대해 올바른 정보만을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패를 통해 배우고 익힌 살아 있는 정보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그밖에 귀농귀촌 프로그램, 각종 지원 센터의 존재와 역할, 제주도라는 지역에 대해 몸소 겪은 지식, 제주에서 취업을 하거나 숙박 업체를 운영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간단한 팁 등 실제 제주에 정착을 시도한 사람만이 알려 줄 수 있는 실용적 정보를 통해 제주살이를 꿈꾸는 이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돕는다. 진짜 제주 살기를 위한 필독서 이 책은 물질적인 욕심을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간 이강군 교수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제주로 떠난 많은 사람들이 책을 냈지만, 이처럼 실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는 책은 별로 없다. 충분하게 준비를 하지 않고 막연하게 ‘제주 살기’를 꿈꾸었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제주에 사는 연예인들의 방송을 통해 만나는 ‘제주 살기’는 환상적이고 행복한 생활로만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제주에서 산다는 것은 연출된 삶과는 차이가 많다. 제주에서는 도시보다 벌이가 적을 수도 있고, 낭만적으로 보이는 텃밭 가꾸기나 정원 꾸미기도 생각보다 고될 수 있다. 하지만 막연한 환상을 버리고 실질적으로 제주에서 자리를 잡고 싶다면 이 책이 꼭 알맞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강군 교수처럼 제주에 정착해서 자연을 벗 삼아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진짜 ‘제주 살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와 같다. |
|
이강군 교수와 제주의 첫 만남은 그리 달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분의 소박한 땀방울이 거친 흙의 마음을 열어 열매를 맺고 한 몸이 되는 애틋한 사랑을 만나게 된다. 한 사람의 일상이 이렇듯 귀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흙에서 와 흙으로 돌아가는 겸손한 삶의 아름다움 때문일 것이다. - 김보리나 (수녀, 제주성클라라수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