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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5. 슬픔이여 안녕 16. 어딘가에 사랑은 있다 17. 눈물의 천도제 18. 나봉의 수난시대 2 19. 저 너머에 그대 모습이 20. 나봉의 맞선 이야기 21. 나봉, 재휘를 다시 만나다 22. 우리 사랑할까요? 23. 나의 사랑이 되어 주세요 24. 꽤나 신경 쓰이는 괴물 25. 사랑의 정의 26. 이별, 그 가슴 아픈 나날들 27. 잘 살고 있나요? 28. 한나봉 피습 사건 29. 너에게로 또다시 30. 우리 결혼합니다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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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라니! 내가 왜 AS같은 것을 해야 하는데?”
“어젯밤요. 프로라고 들었는데 글쎄…….” 어젯밤이라고 하면……. 둘이 힘을 합쳐 으으 한 바로 그것? 설마설마 하며 의심했는데 재휘의 혈압이 32년 기록 최고치를 기록했다. 푸시시시……. 성난 기관차처럼 재휘의 자존심이 와르르 무너졌다. “뭐, 라, 고? 어젯밤 신음 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내 귀가 다 먹먹했는데 좋은지 모르겠다는 이야기야?” “어머! 어머! 남들 들을까 무섭네. 이봐요, 내가 언제 그렇게 신음 소리를 냈다는 거에욧!” “내가 틀린 말 했나? 목이 부러지게 날 끌어안았던 사람은 누구였더라? 어제 세 번째 할 때는 ‘이렇게 좋은 줄 꿈에도 상상 못했어요.’라고 분명히…….” 그가 그녀를 흉내 내 간드러지는 목소리를 꾸며 말하자 그녀의 얼굴이 단박에 새빨개졌다. 잘 익은 사과 같이 달아오른 그녀의 볼을 보면서 그는 이상하게 군침이 꼴깍 넘어갔다. 이미 하룻밤을 보낸 사이라서 그런가? 꼭 파블로프의 개 같지 않은가. 조건 반사처럼. “계속 해 봐요!” “그리고 이렇게도 했지.” 그의 얼굴에 심술궂은 미소가 번뜩였다. “아아아아아!” 이 사람 좀 보게, 해 보랬더니 진짜로! 그가 도로 한복판에서 점점 하이 옥타브로 치닫는 여자 신음 소리를 흉내 내고 있었다! 내가 미쳐! 그것이 진짜 있었던 일이든 아니든지 간에 그의 태도가 밉살맞기 그지없었고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엄청 멋지다고 생각했던 그 남자는 이미 사라지고 말았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요, 사실이었다. --- 본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