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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장. 에필로그. 작가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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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래서요?」
그녀를 빤히 응시하는 민준의 눈빛이 무척 복잡해 보였지만 대답하는 목소리는 업무에 대해 말하듯 감정이 실려 있지 않았다. 「당분간 입막음을 하기 위해서라도 어머니나 다른 사람들에게 보일 여자가 필요해. 난 그게 너였으면 해. 좀 상투적이고 통속적으로 보이긴 해도 외부에선 내가 SY메디컬의 회생에 개입하는 가장 적절한 이유로 생각할 테고 의심을 갖는 사람들 눈에도 자연스러워 보일 테니까. 여자에게 푹 빠진 남자가 할 만한, 약간은 무모한 결정이라고 말이지」 「…!」 「물론 네 입장이 조금 곤란해지는 건 각오해야 할 거야. 하지만 너라면, 내가 아는 서고은이라면 그런 시선 따위 잘 견뎌 낼 거라고 믿어. 그렇지?」 민준이 생각에 잠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조용히 물었다. 「그러니까, 아까 아저씨 여자가 되어 달라고 한 게… 나한테 연극을 해 달라는 거였어요? 다른 사람들 눈을 속이려고?」 「후후, 그럼 너무 심심하지. 그게 다가 아니야」 「그럼 뭐가 더 있는데요?」 「바로 내가 널 원한다는 것,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지?」 * 이 전자책은 A4 120페이지, 원고지 1067장, 용량 550.5KB분량의 장편 소설입니다.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