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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바람, 마중
|죽순 앞에서|껍데기|봄봄봄|쇠를 채우고?돌다리 두드리고 건너시지요|굶주림에 묻다|어디쯤 가고 있을까|묻지 마라|밤기차|봄이 온다|인연이 왔다 간다|무아지경|춘풍춘향|순정|키스|가을밤|달빛 유혹|코스모스|임 마중|현실주의|귀인|사랑|미혹|반전|여신|오수(午睡)|걱정하지 마|벼락|사랑|축복|소풍|나물|토닥토닥|새처럼 Part 2 바람의 자리 |소나무|색즉시공|침묵|새날|본능|돌다리 두드리고 건너시지요|베아트리체 |베르테르|고디바|유혹|어느 봄날|아모르 파티|북악산|팔베개|물으시길래|잘 가시라|울지 마|깜빡깜빡|자작나무|근심|그러했었던 적 없습니다|칭칭칭|가벼운 사랑|꽃, 피고 지다|외사랑|건어물|만추|알타리|묵은지|아슬아슬|바스락바스락|산책|잉태 Part 3 바람의 흔적 |바람이 분다|찻잔 속에 태풍을 담아 놓고|버티기|망각|바람아|유유자적|비애|살다가|봄날에 간다고…|속이지 마|묻습니다|무상|밥을 굶어가며|인연|잘 가시라|옷자락 스쳤다고|눈물꽃|고행|미련|그대 울까 봐|여기까지|산사의 아침|꽁보리밥|삼촌(村)|봄날이 가던 봄|울 엄니|삼백예순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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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여러 사물들과의 교감을 통해 그는 우리가 놓치고 보지 못한 순간의 멈춤과 움직임을 자산만의 언어로 담담하게 표출하고 있다. ‘돌다리 두드리고 건너시지요’에서 돌 틈에서 노니는 물고기들이 놀라서 거품을 물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리를 두드리고 건너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비애’에선 무심히 흘러가는 것이 강물인 줄 알았지만 세월은 그보다 더 빠르게 지나갔고, 어느 날 밥상머리에서 아들에게 먹이기 위해 생선가지를 발라주고 있다고 한다. 가족에게 헌신한 늙은 아버지의 고단한 세월을, 시인 역시 그 나이가 되어 몸소 느끼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이러한 승화는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를 곱씹어 보지 않은 사람은 쓸 수 없다. 그는 이 한권의 시집 속에서 나는 누구이고 그는 누구이며 그들은 누구인지에 관해 예사롭지 않은 내성으로 삶을 노래하고 있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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