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정가제 Free EPUB
eBook 팬이야
EPUB
전아리 안태영 그림
노블마인 2012.03.15.
가격
8,400
7,560 8,400 쿠폰혜택가
YES포인트?
42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최대 2,000원 즉시할인

이 분야의 이벤트

소개

목차

어느 날 너에게
주말을 보내는 방법
스캔들의 O양
가자, 북경반점
낭만과 전쟁 사이
편지하기 좋은 날
사상 최악의 캐스팅
만인의 연인
지극히 사소한 루머
당신이 앙코르를 외쳐야 할 때
작가의 말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15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2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8만자, 약 4.3만 단어, A4 약 80쪽 ?
ISBN13
9788901109985

책 속으로

이렇다 할 꿈도 목표도 없다. 남들처럼 일에 대한 욕심이나 야망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딱히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도 찾지 못했다. 자주 만나 허물없이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도 없다. 그리고 이제 유일하게 희망을 걸었던 사랑마저 끝이 났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걸까. 이제껏 삶을 뒤집어엎을 만한 어떠한 모험도 해 본 적이 없었다. 무언가를 잃을까 봐 두려워서, 라고 둘러대곤 했지만 스물아홉이 된 지금에 와서 두 손을 들여다보니 딱히 잃을 만한 것도 없다. 생각해 보면 모험의 부재가 문제였던 것 같기도 하다. 내 삶에는 열정의 증거가 없었다. --- p.29

점보 햄버거를 순식간에 먹어치운 차주희는 핫윙 조각을 집어 들었다.
"아줌마, 아니, 언니는 결혼했어요?"
"아니."
"그럼 이혼은요?"
"안 했다니까."
"남자 친구는?"
"없어."
"그럼 나 말 놔도 되지?"
내가 싱글인 것과 그녀가 내게 반말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상관인가 싶었지만 잠자코 있었다. 얼떨결에 햄버거 가게까지 따라오긴 했으나 앞으로 또 볼 일은 없을 터였다. 그녀는 아작아작 소리를 내며 닭날개를 끝까지 깔끔하게 먹어치웠다. --- pp.41-42

"이거 또 어디서 기어 들어왔구먼."
그가 내 옆에 서 있는 파마머리 남자를 향해 윽박질렀다.
"이 새끼야, 내가 저런 것들 단속 잘하라고 했어, 안 했어? 너 지난번에 사고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일을 이 지랄로 해?"
"죄송합니다."
"여기가 애들 놀이터냐? 개나 소나 기어 들어와서 시시덕거리는 놀이턴 줄 알아?"
나를 돌아보는 남자의 입에서 “부정 타게, 씨발.” 하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나도 모르게 입이 딱 벌어졌다. 특별히 잘난 것 없이, 눈에 띄는 일 없이 살아온 29년이지만 내 평생 부정 탄다는 말을 들은 건 처음이었다. --- p.53

"나 형민 씨 좋아해요."
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하겠다고 마음먹었건만, 나도 모르게 냅다 떠안기듯 소리를 치고 말았다.
"출국하기 전에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형민 씨가 아직 민가을 못 잊고 있는 거 알아요. 그래도 고백이라도 하지 않으면 나까지 내 마음을 외면하는 거 같아서. 말하고 싶었어요."
언제나 그를 만나러 가는 길에 가슴이 설렐 때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고백의 말을 고심해보곤 했었다. 물론 진짜로 고백을 하게 될 순간이 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지만 말이다. 개중에는 꽤 그럴듯한 레퍼토리도 몇 개 있었는데, 정작 그의 얼굴을 마주하자 모든 서사와 은유가 증발하고 민무늬 도자기처럼 단조롭기 짝이 없는 한마디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좋아한다. 그리고 또 좋아한다.

--- p.286

출판사 리뷰

스물아홉 살, 평범한 직장인. 인생의 목표는 “조용히 묻어가는 것”
그런 그녀의 일상을 너무나 아름다운 그들이 점령한다!

“대체 어떻게 해야 ‘확실한 삶’의 범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걸까.”

스물아홉 살 계약직 회사원 김정운은 사귀던 남자가 유부남이라는 걸 알고 돌아서면서 이렇게 중얼거린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건만, 주위 사람들은 그녀를 무시하고 이용하기만 하고, 너무 튀지 않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이제는 무엇이 자신의 마음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되었다. 회사에서는 언제 잘릴지 모르고 정직원이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꾸준히 써서 제출하는 기획서는 번번이 기각당한다. 오갈 데 없는 곳에 버려진 듯한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던 정운은 우연히 이벤트에 당첨되어 인기 아이돌 그룹 ‘시리우스’ 멤버들의 포옹을 받는다. 그리고 그날 이후 시리우스의 열성적인 팬이 되어 처음으로 무언가에 온 마음을 바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사랑은 변화를 불러온다, 그리고 그 변화는 주위를 또 다시 변화시킨다
시리우스 팬클럽에 가입해 공연이니 촬영장이니 쫓아다니던 정운은 지금까지 만난 적 없던 부류의 사람들과 마주친다. 위조 티켓을 30만 원에 팔아먹는 맹랑한 소녀 차주희, 주희의 사촌오빠이자 처음부터 정운에게 호감을 보이는 방송국 직원 장우연, 명문대 졸업생이자 시리우스의 안티인 배우람, 그리고 까칠하지만 매력적인 남자 오형민 PD. 그들과 엮이고 좌충우돌하면서 정운의 내면에서는 자신도 모르던 생명력이 눈을 뜬다. 이미 시리우스를 통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된 정운은 연하인 우연과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즐기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형민에게 끌려든다. 한편 회사에서는 부당한 요구를 하는 상사에게 대들기도 하고, 속없는 동료와 대판 싸우기도 하는 등 일상에서도 점차 변화해 간다. 이처럼 당당해지는 정운의 곁에는 점점 더 매력적인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들의 인생과 정운의 인생이 맞물려 한층 풍요로운 화음을 이루어낸다.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사랑스러운 나’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소설
그렇기에 『팬이야』는 연애소설이면서 또 성장소설이다. 하루하루를 무사히 살아남는 것밖에 생각지 않던 직장인 여성이 자기 목소리를 내게 되고, 제 발로 중심을 잡고 서서 자신이 주는 만큼의 사랑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게 되는 이야기이다. 회사에서 잘리고 힘겹게 한 고백이 거절당해도,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아도, 좋아하는 가수를 위해 기획사와 맞서 싸우고 짝사랑 상대에게 두 번 세 번 마음을 전하는 정운의 모습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20대 여성들에게 용기를 준다. 그리고 마침내 정운이 사랑과 커리어에서의 성공을 모두 거머쥐는 장면에서 후련한 만족감을 맛보는 독자도 많을 것이다. 도시에서 아득바득 살아가는 직장인 여성 모두가 정운처럼 운이 좋을 수는 없겠지만, ‘나는 나 자신의 팬’이라는 마음을 잃지 않는 한 누구나 인생의 흐름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팬이야』는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속삭이고 있다.

추천평

20대는 이상하다. 사랑을 간절히 원하면서도 정작 사랑이 다가오면 불안해지는 시기. 언젠가 현실로 변해 노랗게 시들 사랑을 시작하느니 차라리 영원히 짝사랑에 머무르겠다는 마음마저 드는 시기다. 『팬이야』의 주인공 정운도 그렇게 ‘습관성 실연병’을 앓는 환자다. 그러나 운명적인 사랑이 폭풍처럼 다가오길 손 놓고 기다리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사랑의 형태를 스스로 만들어 나갈 줄 아는 용기 있는 여성이기도 하다. 좌충우돌하면서도 곧게 앞으로 나아가는 정운의 모습을 보노라면 어느새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고, 그녀의 이야기를 무대나 스크린에 옮기고 싶어진다.
장유정 (극작가, 뮤지컬 연출가)
『팬이야』는 존재감 없는 사람들의 내면의 기록이자 자아 찾기이며 함성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확실한 삶’의 범주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들, 그리하여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하는 이들이 전아리와 함께 외친다.
“나는 네 팬이야! 나는 내 인생의 팬이야!”
단 한 번도 나를, 내 진짜 인생을 소리쳐 불러 보지 못한 이라면, 내 안의 열정을 찾아 떠나는 전아리와의 모험에 풍덩, 몸을 던져 봐도 좋으리라.
이명랑 (소설가)

리뷰/한줄평61

리뷰

8.6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