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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우
최후자 소집 종자 하누만 맹점 우회 반물질 폭탄 고지에서 들려줄 이야기 상처 입은 땅 기린을 닮은 사람들 ‘수염상어’호 흘러나온 산 사람들 프로서피나 합의 페널티머트의 성채 링월드의 바닥 면 각성 시간 싸움 비행 양육자 |
Larry Ni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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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리 니븐이 창조한 SF의 새로운 지평, ‘알려진 우주’
잘 만들어진 설정은 독자를 이야기 속 세상으로 단숨에 끌어들이고 현실처럼 생생한 경험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생명력을 품고 성장해 가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탄생시킨다. 진 로든베리의 〈스타트렉〉이 SF에서 그랬고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판타지에서 그랬듯, 이론물리학적인 발상에 기반을 둔 하드 SF 작가 래리 니븐은 ‘알려진 우주’라는 설정으로 오십 편이 넘는 소설을 발표함으로써 SF의 세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알려진 우주를 연대기적으로 정의하면 인류의 첫 태양계 탐사가 진행된 1970년대부터 다양한 외계 종족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공존하는 인류의 삶이 그려지는 3101년까지 ‘끝없이 진화하는 미래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니븐의 ‘알려진 우주’ 시리즈는 크게 두 개의 축으로 이뤄지는데, 《링월드》에서 출발하여 그 이후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링월드 시퀄들과 그 이야기들의 배경과 기원이 되는 프리퀄 《세계 선단》 시리즈이다. 이 두 덩어리의 거대한 서사에 ‘인간-크진 전쟁’ 관련 이야기들과 우주관을 공유하는 여러 중단편들을 합치면 비로소 ‘알려진 우주’ 시리즈가 완성된다. 즉, 알려진 우주 서사시의 중심에 《링월드》가 있는 것이다. # 믿을 수 없이 낯설고 놀라운 세계, 링월드 지름이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와 비슷한 반지를 상상해 보라. 반지의 폭이 백육십만 킬로미터, 둘레가 구억 킬로미터쯤이니 면적은 백사십사조 제곱킬로미터가 된다. 머릿속에 단번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인 이 반지 모양의 인공 구조물이 바로 링월드이고, 이곳에는 대략 삼십 조에 달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고도의 지능과 첨단의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겁 많고 소심한 천성 탓에 매사를 배후에서 조종하려 들다가 ‘퍼페티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외계 종족이 링월드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인공물인 링월드는 엄청난 힘을 가진 존재를 전제로 하고, 이는 곧 잠재적인 위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 외계 종족 가운데 예외적으로 모험심이 있고 무모하기까지 한 일원이 인간과 크진인을 끌어들여 그 위협을 확인하고 조사하러 떠나는 이야기가 《링월드》였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사고실험의 산물이었던 링월드가 ‘정말로’ 존재하고 운용되기 위해서는 더 정교한 장치들이 필요했고 더 분명한 설명들이 더해져야 했다. 니븐은 《링월드의 아이들》 서문에서도 이 점을 밝혔다. 나는 《링월드》의 후속편을 쓸 생각이 없었다. 링월드 재설계에 대한 아이디어가 홍수처럼 밀려들리라고는 더더욱 생각하지 못했다. (……) 《링월드》는 일종의 거대하고 요란스러운 지적 장난감이자 문이 활짝 열려 있는 놀이터와 같았다. (……) 책을 다 읽으면 그걸로 끝인 독자들이 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거기 등장한 인물들과 그 저변에 깔린 가정이나 배경을 가지고 노는 독자들도 있다. 마치 그 책을 과제물로 받은 것처럼 말이다. 나를 포함한 많은 독자들이 오랜 세월 동안 그런 식으로 저마다의 과제를 풀어 왔다. # 《링월드》가 남긴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들 《링월드》 시퀄들이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의 오류를 바로잡고 세부를 정교화하는 작업으로 그친 것은 아니다. 그보다 근원적인 이야기들, 즉 링월드를 만든 것은 누구이며 왜 만들었으며 언제 만들었는지, 건조된 당시와 달라진 것은 무엇인지, 달라지게 된 원인은 무엇인지 등등 하나의 세계가 발견되면 뒤따르기 마련인 온갖 질문에 대한 해답들이 니븐의 천의무봉의 필치에 힘입어 차근차근 제시되는 것이다. 특히 《링월드의 아이들》은 링월드 자체를 무대로 하는 시퀄들의 마지막 편으로, 그동안 링월드의 과거와 현재가 조명되면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면 이제 링월드의 미래를 두고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끊임없이 모험을 찾다가 번번이 위험을 만나고 마는 매력적인 주인공 루이스 우가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