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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아기 멍게 빨긋빨긋 여드름 나서 용왕님은 누구니? / 좋아, 좋아 / 해무 / 꽃조개 / 노래미 / 뭉치면 산다 / 정체성 / 멍게 / 몽돌 / 해마 / 방게와 짱뚱이 달리기 시합 2부 숭어야, 왜 뛰니? 따개비 / 병어와 뱅어 그리고 벵어돔 / 바다 빛깔 / 상어는 외롭다 / 바다 화장실 / 나울 4형제 / 여 / 멸치 / 숭어야, 왜 뛰니? / 등대 / 상어들도 앞장서서 길 열어주고 3부 고기 말 큰 사전 전복 / 꼴뚜기가 꼴찌라고? / 날치 / 바다의 주인 / 부들 / 고기 말 큰 사전 / 갈매기 / 바다학교 학생들 / 체험학습 가요 / 미역 / 해당화 / 4부 고등어 등 빛깔 고등어 등 빛깔 / 용오름 / 진주 / 울고 싶은 바다 / 갯지렁이 유언 / 거북 / 섭조개 / 아귀 / 바다 속 이발관 / 문어 / 해파리 / 바다 모습 5부 억울하다 억울해! 북극곰 전화 / 복어 / 궁금하고 / 큰 그릇 / 갯메꽃 피는 곳은 / 한 할아버지 자손 / 그리움을 일깨운 건 연어 / 가오리 / 억울하다 억울해! / 산호초 나라 / 칠면초 해설 저마다의 개성이 빚어내는 동화적 세계 발문 의자를 들고 있던 사람의 초상 본문 사용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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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와 연애에 빠진 ‘바다 시인’
요즘 동시를 읽는 아이들이 있을까? 텔레비전, 인터넷, 핸드폰이 오관을 자극하는 대단한 장난감이 되고 있으니 동시야 따분해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좋은 동시를 읽고 또 어린이에게 읽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이 남아 있고, 또 다행히 동시와 연애하며 빼어난 동시를 쓰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 김명수 시인이 바로 그런 시인이다. 2005년 첫 동시집 『산속 어린 새』를 출간하고, 이어서 두 번째 동시집 『마지막 전철』과 세 번째로 이번 동시집 『상어에게 말했어요』를 5년 만에 내놓았다. 이처럼 그의 동시 사랑은 꾸준하고 깊다. 사실 겉으로 드러난 것은 최근이지만, 어쩌면 그가 시인으로 등단한 1977년 그 무렵부터 동시와 연애를 시작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의 첫 시집 『월식(月蝕)』(1980)과 두 번째 시집 『하급반 교과서』(1983)에 드러난 언어의 밀도나 사상의 깊이는 동시의 세계를 훌쩍 넘어선 것이지만, 간결하고 명징한 언어에 대한 집착이나 결벽증 같은 것은 바로 동시의 세계와 상통하는 것이었다. 그가 의식했든 의식하지 않았든 그의 동시와의 연애는 이미 그때부터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김명수는 제1회 해양문학상을 수상한 ‘바다 시인’이기도 하다. 바다는 그 시원의 영원성으로 인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의 정서를 자극하고 우리에게 수많은 문학적 상상력을 불러 일으켜왔으며 우리 문학사에도 바다를 주제로 한 숱한 문학적 성과를 지니게 했다. 그러나 이런 문학적 성과는 대체로 성인문학에 치우쳐 있었고, 유감스럽게도 아동문학에 서는 그 비중이 적었고 동시의 경우는 특히나 더했다. 최근 바다에 대한 관심이 폭넓게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대게 바다가 주는 효용성 때문으로 인간이 바다를 활용하고 이용하려는 데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바다가 인간 효용성의 대상으로만 인식되면 될수록 바다에 대한 정서적?심미적 접근이 더욱 필요하다. 자연이 단순히 인간의 생존을 충족시키는 물적 대상으로만 여겨지게 된다면 심각한 정신적 황폐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시인 김명수는 등단 이래 바다를 통해 문학적 상상력을 일깨워왔고, 다양한 성취를 이루었다. 제1회 해양문학상 수상은 그 반증이기도 하다. 그는 아동 문학사에 해양문학의 빈곤과 결핍을 자극하며, 어린이들이 읽어야 할 바다 동시를 집중적으로 창작해왔다. 그 결실인 이번 바다 동시집 『상어에게 말했어요』는 바다와 해양에 대한 정서적?심미적 이해를 높이고 아이들의 정서에 풍성하고 따뜻한 바다를 그려줄 것이다. * 시인이 상어에게 말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