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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 날 괴롭히는 B 때문에. B가 오늘 학교에서 내게 하는 일, 내 길 가로막기. “넌 왜 그렇게 이상하니?” 이런 질문 같지도 않은 질문을 하기. B의 친구들이 하는 일, 웃기. 다른 애들이 하는 일, 아무것도 안 하기. --- p.8 오늘 B가 내게 하는 일,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기. 내 책들을 밀어내기. 나를 이상한 애라고 부르기. B의 친구들이 하는 일, 웃기. 다른 애들이 하는 일, 아무것도 안 하기. --- p.12 때때로 내가 느끼는 것, 기분이 안 좋음. 정말 안 좋음. --- p.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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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립트 형식의 간결하고 진솔한 전개와 집단 내 복잡 미묘한 감정, 동질감, 관계에 대한 이야기
아이들은 학교에서 주변 아이들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기도 한다.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는 어색해서,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용기가 없어서, 적극적이지 않은 성격이어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이런 어색함을 극복하고 어느새 친구가 된다. 이렇게 아이들이 집단 생활을 하는 학교에서 주변 아이들과 관계를 잘 만들어 가면 좋겠지만 현실을 그렇게 않을 때도 많다. 여러 뉴스에서 학교 내 아이들의 따돌림과 그 피해 학생에 대한 소식이 끊임없이 들린다. 이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지고 학교 현장의 생활 지도 현황을 들여다보고, 이런저런 인성 교육과 가정 내 교육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좀처럼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이른 어른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어른은 좀 더 성숙한 인간이기에 나은 모습을 보일 것 같지만 어른들의 집단에서도 따돌림은 존재한다. 왜일까? 이에 대해 주인공의 엄마는 주인공에게 모든 사람은 사물과 사람들을 자기 방법으로 바라보며 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내가 말하거나 행동하는 방식이 어쩌면 타인에게는 불편하거나 두려운 감정을 느끼게 하고, 타인은 그런 느낌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B가 바라보는 방법을 바꿔야 하고 어쩌면 네가 그 아이를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그런 못된 아이를 왜 도와줘야 하냐는 질문에 네가 옳으며, 너는 생각하기를 좋아하니 B가 생각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게 도와주라고 한다. 보통 이런 이야기 속에서는 가해자의 잘못을 파헤치고 잘못을 뉘우치게 하는 방식으로 피해자의 마음을 위로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가해자와 피해자 양쪽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단지 잘못을 뉘우치게 하는 게 아니고 문제의 근본을 들여다본 것이다. 피해자의 심리도 밀도 있게 담아내면서 가해자의 심리까지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따라서 아이들이 주변 아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현실적으로 관계를 만들고 극복할 수 있게 돕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