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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의 말|정형시 시조는 자유시보다 간명하고 함축적이다_ 4
봄 강문신|입석리立石里 산과 바다_ 12 강상돈|아지랑이_ 13 강애심|봄, 모슬포항_ 14 강인순|소풍_ 15 고동우|봄 그리고 자동세차_ 16 고은희|터_ 17 권갑하|봄비_ 18 권정희|산란하는 봄_ 19 권혁모|입춘_ 20 김강호|너도바람꽃_ 21 김계정|봄비_ 22 김덕남|변산바람꽃_ 23 김민정|봄비_ 24 김범렬|산수유꽃 몽유_ 25 김복근|비포리 매화_ 26 김삼환|바다 앞에만 서면_ 27 김선화|봄비_ 28 김선희|등꽃 모녀_ 29 김세진|봄날 저녁_ 30 김소해|입춘, 그 따뜻한 말_ 31 김양희|봄의 잔등_ 32 김연동|앉은뱅이꽃_ 33 김용주|봄날_ 34 김의현|봄, 꽃씨_ 35 김임순|부화_ 36 김정연|봄, 계약직_ 37 김종영|초록이 운다_ 38 김진숙|봄비_ 39 김혜경|봄_ 40 노영임|초유初乳_ 41 노중석|봄의 말_ 42 류미월|봄비_ 43 문경선|봄비_ 44 문무학|봄_ 45 문수영|눈뜨는 봄_ 46 문순자|감귤꽃, 따다_ 47 민 달|봄비_ 48 민승희|벚나무 교실_ 49 박권숙|가야로 부는 바람_ 50 박기섭|봄눈_ 51 박방희|살구꽃_ 52 박정호|떠드는 봄_ 53 박지현|골목 단상斷想_ 54 박희정|벚꽃 학교_ 55 배우식|연둣빛 사월_ 56 백점례|경칩 무렵_ 57 봉경미|비켜가네_ 58 서연정|미로의 다른 이름_ 59 서정화|봄, 리폼_ 60 성국희|내 생의 한 끼_ 61 손영희|4월, 진해_ 62 손예화|봄비_ 63 손증호|제비꽃_ 64 송선영|둑길_ 65 송재진|입학식 날_ 66 신필영|소금 어머니_ 67 심인자|꽃탑_ 68 양계향|삼월_ 69 양점숙|복수초_ 70 엄윤남|소풍_ 71 오승희|오래된 선물_ 72 옥영숙|봄비 공양_ 73 우아지|봄의 뒤편_ 74 우은숙|가난한 축제_ 75 유재영|햇빛시간_ 76 유지화|벚꽃 달빛을 쏘다_ 77 유 헌|쑥, 뿌리_ 78 윤금초|봄, 뒷담화_ 79 윤종남|봄_ 80 윤현자|봄비_ 81 이말라|제 1악장_ 82 이명숙|찔레꽃 향기는 남아_ 83 이서원|봄_ 84 이석래|빈대떡_ 85 이양순|매화가 있는 풍경_ 86 이정홍|공갈빵_ 87 이정환|봄비_ 88 이중원|다시금, 이 새싹은_ 89 이처기|배꽃_ 90 이태정|봄이 오면_ 91 이화우|무위사_ 92 인은주|언 꽃_ 93 임성화|꼬마 봄_ 94 임영석|가로수_ 95 임태진|꽃길_ 96 장영춘|수선화의 봄_ 97 장은수|육묘育苗_ 98 정경화|아, 봄길_ 99 정도영|누구라서_ 100 정수자|아지 마중_ 101 조명선|폭설, 3월_ 102 조영일|울음 꽃_ 103 조주환|수목원 가는 길_ 104 조한일|봄바람_ 105 지성찬|목련꽃 밤은_ 106 진복희|쑥국_ 107 최도선|매화 마중_ 108 최성아|꽃감기_ 109 최영효|봄 편지_ 110 최오균|어린 봄의 배냇짓_ 111 최재남|오월은_ 112 최정남|꽃잎을 쓸며_ 113 최형심|이팝꽃 거리_ 114 표문순|현호색_ 115 한미자|꽃샘바람_ 116 한분옥|봄섬春島_ 117 함세린|봄비는_ 118 홍성란|어린 봄_ 119 홍오선|쏘옥쏘옥_ 120 황다연|봄을 깨운 새_ 121 황영숙|꽃이 진다고_ 122 여름 강지원|그 해 여름_ 124 권영희|탁족濯足_ 125 김경옥|계영배戒盈杯_ 126 김영란|꽃잎 효과 _ 127 김일연|풀잎에게 배우다_128 김종빈|도라지 꽃_ 129 김진희|여름 칸타타_ 130 김태경|7월의 기도_ 131 김혜원|연꽃바람_ 132 박경용|장마 뒤끝·3_ 133 박명숙|하지_ 134 변현상|소나기_ 135 서성자|봉숭아 끝물_ 136 오종문|꽁보리밥_ 137 이분헌|망초꽃 _ 138 이소영|오수午睡_ 139 이수윤|해_ 140 이순권|초여름 문장대_ 141 이은정|여름 우포_ 142 이태순|작은주홍부전나비_ 143 이희숙|여름 숲에 들다_ 144 임채성|하지, 광장_ 145 장수현|이맘때_ 146 정옥선|늦여름 안부_ 147 정희경|대서大暑_ 148 조성문|몰라, 배스킨라빈스_ 149 조정희|모기_ 150 하순희|여름의 기도_ 151 현상언|산山 소쩍_ 152 가을 강경주|강물도 느슨해지고_ 154 강경화|가을_ 155 권도중|코스모스_ 156 김미정|왕피천, 가을_ 157 김보람|개_ 158 김연미|닻이 있는 풍경_ 159 김영재|가을날_ 160 김윤숙|가을 숲에 들다_ 161 김윤철|상강_ 162 김 정|가을 을숙도_ 163 김차순|댓돌 위 찻집_ 164 나순옥|고추잠자리_ 165 박성민|숲을 金으로 읽다_ 166 박시교|가을 산을 보며_ 167 박연옥|그리고 남은 적막_ 168 박옥위|가을 화랑畵廊에서_ 169 서숙희|천고마비의 시_ 170 서일옥|가을의 소리_ 171 선안영|순천만, 다만 시작되는_ 172 성정현|가을 문턱에서_ 173 송유나|망초꽃 어머니_ 174 송인영|고독사_ 175 신현배|가을 하늘_ 176 오승철|한가을_ 177 오영호|늦가을의 평화_ 178 오은주|시월_ 179 유영선|11월_ 180 윤경희|우포늪의 가을_ 181 이남순|감국 향기_ 182 이달균|다시 가을에_ 183 이동백|그 순간_ 184 이두의|가을 장미_ 185 이상범|가을 손_ 186 이승은|하늘 배 맛_ 187 이승현|고요_ 188 이우걸|단풍물_ 189 이원식|귀뚤귀뚤_ 190 이은주|섭섭한 가을_ 191 이익주|가을 추억_ 192 이종문|묵 값은 내가 낼게_ 193 이지엽|국화_ 194 임 석|가을 편지_ 195 임성구|단풍나무에 단풍 들면_ 196 임영숙|거울달을 보며_ 197 장지성|가을 과수원_ 198 정지윤|구월_ 199 정평림|가을 으악새_ 200 정해송|가을 산행_ 201 정혜숙|그 무렵_ 202 제만자|저만큼은_ 203 조동화|가을 어귀에서_ 204 조 안|늦가을 텃밭_ 205 진순분|호박보살_ 206 최양숙|오지리의 가을_ 207 최한선|백로 지나 우는 매미_ 208 한분순|가을_ 209 홍경희|가을비 오네_ 210 홍진기|끝물 고추_ 211 황삼연|제 이름만 부른다_ 212 겨울 강은미|겨울 삽화_ 214 강현덕|겨울 이미지_ 215 고정국|싸락눈_ 216 구애영|눈 내리는 유동柳洞 마을_ 217 김광순|보리밭 눈인사_ 218 김남규|1월_ 219 김동찬|기차가 남긴 겨울_ 220 김선호|겨울, 갈참나무 잎새_ 221 김수엽|고드름에 관하여_ 222 김영순|동상凍傷_ 223 김영주|서리꽃_ 224 김윤숭|사랑의 계절 겨울_ 225 김정희|세한도歲寒圖 속에는_ 226 김제현|바람_ 227 김종길|겨울 우포늪_ 228 김주경|즐거운 파동_ 229 김진길|겨울강_ 230 김진수|오동도 가는 길_ 231 김창근|겨울 너와집_ 232 노창수|눈雪_ 233 류미야|어두워지는 일_ 234 문희숙|고드름처럼_ 235 민병도|겨울 대숲에서_ 236 박남식|겨울 홍천강_ 237 박현덕|설일雪日_ 238 배경희|그 해 겨울_ 239 백순금|뜨거운 다짐_ 240 백이운|성탄절 저녁 탱고를 듣네_ 241 서석조|오늘은 눈 내립니다_ 242 염창권|눈길을 치우며_ 243 오영빈|스마트폰 웃음_ 244 윤진옥|겨울 시래기_ 245 이경옥|겨울 가지치기_ 246 이 광|나무, 출가하다_ 247 이교상|‘우포’라는 책_ 248 이석구|겨울 폭포_ 249 이솔희|겨울 청령포_ 250 이송희|낯선 겨울_ 251 이숙경|설화리_ 252 이애자|고드름_ 253 이한성|겨울 폭포_ 254 이행숙|동백꽃_ 255 장기숙|11월_ 256 장영심|겨울 풍경_ 257 전연희|섣달_ 258 전정희|함박눈이 오셨다_ 259 정용국|겨울 산막_ 260 정휘립|겨울 함바에서·9_ 261 조경선|얼음 발자국_ 262 최숙영|붕어빵_ 263 최연근|까꼬막_ 264 추창호|억새풀_ 265 홍성운|섬억새 겨울나기_ 266 황성진|겨울 연포에서_ 267 황인원|겨울 끝 풍경_ 268 |
吳鍾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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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시 시조는 자유시보다 간명하고 함축적이다. 자유시로도 표현 가능한 것을 왜 ‘시조’로써 표현해야 하는가? 첨단 디지털 시대, 700여 년을 이어 온 시조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시조가 아니면 안 되는 고유한 표현 형식과 자질이 그 안에 있는 것인가? 라는 물음에 이 책은 답을 합니다. 시조는 우리 말의 기본 걸음걸이에 충실합니다. 짧은 음보가 서정적이고 경쾌하고 동적인 듬이라면, 긴 음보는 장중하고 무겁지만 안정된 리듬감을 줍니다. 이처럼 우리 말의 가락을 잘 살려낼 수 있는 문학은 시조밖에 없습니다.
시조는 자유시보다 간명하고, 시어는 일상어보다 함축적이며 가락이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음보가 살아 있는 시조는 마치 살아 있는 사람들의 맥박이나 호흡처럼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오가고 바닷물이 밀고 당기는 자연의 질서처럼 리듬을 탑니다. 시조는 각각의 장에서 리듬을 타고 가다가 간간히 침묵을 하기도 하고, 갑자기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가 하면 눈 내리는 밤 풍경처럼 더욱 적막하게 만들고, 격랑의 파도 소리를 잔잔한 파도로 재우는가 하면 세상의 모든 것의 말을 아낀 채 침묵하기도 합니다. 시조의 3장 6구 12음보 형식 속에는 시인이 의도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거나 아끼는 말이 스며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흐름에 몸을 맞기면서 시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합니다. 시조 속의 숨겨진 시인의 마음을 읽어내면서 긴장과 갈등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적당히 타협하거나 동의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며, 무릎을 치면서 찬사를 보내기도 합니다. 정형시 시조는 융통성이 많은 자유로운 시로 변형이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엮은이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