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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곰브리치의 불교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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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머리말
배경 지식
제1장 붓다는 왜 위대한 사상가인가
제2장 업설과 사회적 배경
제3장 브라만교에서 발견되는 업설의 선례
제4장 자이나교에서 발견되는 업설의 선례
제5장 붓다의 ‘무아(No Soul)’는 어떤 의미인가
제6장 붓다의 긍정 가치관, 자비
제7장 증거 문헌의 검토
제8장 모든 것은 불타고 있다: 붓다 사상에 있어서 불의 중요성
제9장 인과율 그리고 비우연적 작용
제10장 인식·언어·열반
제11장 붓다의 실용주의와 지적 성향
제12장 붓다의 풍자, 비유로서의 브라만교 용어들
제13장 이 책은 믿을 만한가
부록
참고 문헌
색인


저자 소개2

리처드 곰브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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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Gombrich

세계적인 불교학자. 1970년 옥스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초기불교 권위자인 그는 ‘옥스퍼드 불교학센터(Oxford Centre for Buddhist Studies)’를 설립하였으며, ‘영국불교학협회(UK Association for Buddhist Studies)’ 회장이기도 하다. 2004년 옥스퍼드대학 교수직을 정년 퇴임할 때까지 28년 동안 산스끄리뜨 강좌 주임 교수(Boden Chair), 발리올(Balliol)대학 교수회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200여 편의 논문과 단행본을 저술하였으며, 현재 세계 각지의 대학에서 강연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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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고려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호기심에 철학과 불교학 강의를 듣고 불교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이후 같은 대학 대학원 철학과에 입학해 불교학을 전공했다. 「사사무애에 관한 고찰·징관의 四法界설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석사논문으로 원효학술상 학생 부문 은상을 받았다. 현재 박사과정에 있으며, 번역서로 『라이벌의 역사』, 『왼손이 만든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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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31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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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72.2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3.5만자, 약 6.7만 단어, A4 약 147쪽 ?
ISBN13
9788974794811
KC인증

책 속으로

붓다의 추상 능력은 지적 도약이었다. 윤회와 인간의 행위(karma, 業)에 대한 오래 묵은 사유를 윤리화한 것 또한 인류 문명의 위대한 발전이었다. 붓다의 업설(業說)은 논리 측면에서 붓다 사상의 중심이다. 업은 작용이지 존재가 아니다. 나아가 업은 우연적인 것도, 완전히 결정된 것도 아니다. _8~9쪽

나는 붓다가 서양철학 전통을 창시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감히 주장한다. 붓다의 사상이 전 세계 아동 교육에 포함되어야 하고, 그로써 세상은 좀 더 온화하면서도 지적이고 문명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_24쪽

붓다와 나 사이에 놓인 시공간적 간격을 고려한다면 내가 그의 사상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나는 그의 이론들 중 일부는 동의하지 않으며, 그의 가치관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나는 스스로 불교도라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사상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생긴 존경심은 적어도 자신을 불교도로 여기는 많은 사람과 비견할 만하다. _24쪽

붓다는 그의 사상을 이해시키기 위해 상대방의 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 외엔 다른 언어가 없었던 것이다. … 붓다는 기존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이로 인해 불가피한 오해가 빚어졌고, 그의 가르침을 피상적인 부분만 알았던 이들에게 특히 그러했다. … 현대 인도의 대학 교육과 출판물을 살펴보면 붓다가 브라만교의 성전(聖典)인 우빠니샤드와 사실상 동일한 가르침을 전했을 뿐이며, 붓다가 다른 점은 카스트 제도를 부정했다는 것뿐이라는 관점이 늘 선전된다. 이러한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는 붓다의 주 논적이 우빠니샤드적 관점을 지닌 브라만들이었기에 브라만들을 비판하는 데 그들의 용어를 차용했기 때문이다. _26쪽

붓다를 오로지 종교적 지도자로만 여기는 것은 무익하다. … 이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오늘날 불교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오히려 장애가 될 수도 있다. _29쪽

붓다 사유를 뒷받침하는 가장 오래되고 광범위한 증거는 텍스트의 방대한 집대성인 빨리어 정전(正典)에서 상당히 많이 발견된다. _31쪽

붓다는 상대방이 먼저 말한 뒤 우선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하고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통상적인 기술이었다. 붓다는 말한다. “그러하다. ~ 그리고 ~” 이는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훌륭한 협상이자 외교 전략이다. 붓다는 항상 적대적인 태도를 피한다. _34쪽

붓다는 ‘제의’를 뜻하던 브라만교 단어를 가져와, ‘윤리적 의지’라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이 단순한 조치는 카스트에 기반한 브라만적 윤리를 전복시킨다. _45쪽

자이나교가 끼친 영향은 붓다가 승단을 조직한 방식에서 더욱 막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분명 붓다는 비구 승단 외에도 비구니 승단을 갖추어야 함을 배웠다. 우테 휘스켄(Ute Husken)의 주장에 따르면 붓다가 승단에 비구니를 받으려 하지 않았다는 설은 붓다 재세 시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으며, 나 또한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_116쪽

붓다의 삶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붓다가 자이나교의 수행을 직접 시도해본 뒤 거부했음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_124쪽

붓다의 위대한 개혁은 윤리적 가치가 외적 요소가 아닌 의지에 따라 판단되도록 만든 것이다. _125쪽

‘영혼(soul)’이라는 단어의 용법 자체가 그러한 혼란으로 점철되어 있기에, 불교의 무아 개념을 ‘무영혼(no soul)’으로 번역할 경우 아무리 잘해봤자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엄청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 불교에는 업이라는 강력한 연속의 법칙이 존재한다. 따라서 나는 이 주제에 관한 논의에서 ‘영혼’이라는 단어의 사용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영혼이라는 단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는 인도 불교가 무아의 가르침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무아는 사실상 불교를 대표하는 표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하에, 영어권에서 항상 사용되어온 ‘무영혼(no soul)’보다 무아를 더 잘 전달할 표현이 없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_133쪽

빨리어 사본에 따라 붓다가 특정 설법을 펼친 장소가 여러 곳으로 등장하는 일이 빈번했다. 나는 그 차이점을 해석하려면 또 다른 빨리어 사본을 대조해야만 했다. 놀라웠던 점은 어떤 빨리어 표현이 모호하게 보이는 경우, 한역본은 이를 생략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_199쪽

지금까지의 논의를 요약하자면 베다 전통에서 의식과 그 대상은 불에 빗대어 사유되었다. 붓다는 『갈애 멸진의 긴 경』에서 동일한 사유를 활용하지만 좀 더 분석적이다. 붓다는 의식이 연료로 삼을 것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욕망적’ 작용이라는 점에서 불과 비슷하다고 본다. _242쪽

붓다의 주요 제자들 중 여럿이 브라만 출신이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브라만교의 실제 관행은 가혹히 비판받는다. 어떤 문헌에서는 이러한 비판이 직접적이며, 자이나교가 비판했던 것과 동일한 사항을 주로 비판한다. _349쪽

브라만교 최상의 창조신인 브라흐마는 붓다의 마음을 읽고 깜짝 놀란다. 브라흐마는 붓다 앞에 나타나 무릎 꿇고는, 이해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며 설법의 간청을 세 번 반복한다. 브라흐마는 붓다의 동의를 얻자 그제야 자신의 천국으로 돌아간다. … 불교의 우월성을 이보다 더 노골적으로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다. _353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종교를 걷어내면 비로소 보이는 위대한 사상가 붓다
불교보다 ‘붓다’를 알고 싶은 독자를 위한 필독서!


붓다의 깨달음이란 무엇일까. 대부분 사람들은 깨달음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려고 시도하기보다 심오해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선입견부터 갖게 된다. 이 책은 먼저 독자들에게 그러한 마음 상태에 주의를 준다. 붓다를 오로지 종교 지도자로만 보고 신비하게 여기는 것은 무익하며, 불교를 이해하는 데 큰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붓다는 대단히 지적이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인물이었다. 붓다는 설령 스승이라도 부적절한 발언을 하거나 잘못된 내용을 말했을 때, 제자들은 그것을 바로잡을 의무를 진다는 규칙마저 세웠을 정도였다. 이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이다.
이러한 붓다 사유의 근간에는 모든 개인이 각자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이 깔려있다. 스승의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으며, 자신을 일깨울 수 있는 존재는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하지만 고대 인도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던 브라만교 입장에서 보면 매우 도발적이고 위험한 발상이었다.
붓다는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과 신자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가르쳤을 뿐, 장대한 이론체계를 만들거나 고매한 이상 같은 것은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번잡한 이론과 신비로움으로 치장된 브라만교의 용어를 적극 차용하여 일반화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붓다는 자신의 사상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상대방의 언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그것이 가장 상대방을 설득하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단어로 업(karma)과 법(dharma)이 있다.
붓다는 브라만교에서 ‘제의를 거행하는 성스러운 작업’을 뜻하던 업(karma)의 의미를 일반인의 행동 범주 안에 포함시켰다. 다시 말해 브라만교만의 종교적 의미였던 ‘업’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 가능한 ‘행위’라는 보편적 의미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점이 붓다 사유의 독창성이며, 이것은 후에 ‘방편(方便)’이라고 불리는 붓다만의 독특한 설법 개념으로 자리 잡게 된다.
방편은 비유와 반어법을 풍부하게 사용한 설법 방식이다. 하지만 방편과 브라만교 교리의 차용은 많은 사람들이 붓다의 사상을 오해하게끔 만들었다.
이 책은 바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는 데 주력한다. 그래야만 붓다의 진정한 사유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교의 초기경전과 브라만교의 베다 성전을 비교 분석하여 오해를 밝히고, 진정한 붓다의 생각은 무엇인지 설명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곰브리치는 업설(業說)이야말로 붓다 세계관 입문에 가장 좋은 시작점이라고 말한다. 업은 붓다가 삶을 조망하는 근본 사상일 뿐만 아니라 기본 교리들을 논리적으로 일관되게 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업을 기본으로, 다양한 불교 용어의 사례를 짚으며 붓다 사유의 근원을 알려주는 이 책은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새로운 붓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불교보다 ‘붓다’를 알고 싶은 독자들은 우선순위로 필독해야 한다.

붓다와 불교에 대한 현대의 의문!
곰브리치 박사가 답하다


리처드 곰브리치는 미술에 관한 가장 유명한 책 『서양미술사』를 쓴 세계적인 미술사학자 에른스트 곰브리치(Ernst Gombrich. 1909~2001)의 아들이기도 하다. 『서양미술사』가 복잡한 서구의 미술사를 알기 쉽게 정리, 미술사가 낡은 것이 아니라 오늘의 현재와 닿아 있는 생생한 연결고리임을 보여 주었듯, 이 책 『곰브리치의 불교 강의』는 2,600여 년 전 붓다의 독창적 사유를 치밀하게 좇으며 불교에 대한 다음 의문에 답한다.

- 붓다는 왜 위대한 사상가인가?
- ‘업(業)은 작용이지 존재가 아니다’라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 붓다는 브라만교와 자이나교의 교리를 훔쳤는가?
- ‘무아(無我, No Soul)’인데 무엇이 ‘윤회’하는가?
- ‘열반(涅槃)은 언어의 세계를 초월한 상태’라는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 이 책은 믿을 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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