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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청산댁 그 여자
제주도 - 4.3에 부쳐/둥근 상처를 위한 메모/이 가을에는/주객전도 청산댁 그 여자/끝순네/섬/옆모습/라면을 끓이듯/노후와 사후 어떤 몰입/반성/유언/나이 들수록/고통 한 줌 2부 봄날은 간다 소나기 길/빈집/파도에게/울어야 할 반듯한 이유/부의賻儀 담쟁이를 바라보며/운韻, 김삿갓지묘/봄날은 간다/보름달/산다는 것 편지 - 식에게/흐리면 흐릴수록 나뭇잎은/모른다/모범적/게 3부 예순세 살 아이 양생기兩生記/봄소식/첫사랑/가을의 詩/예순세 살 아이/마음 어쩌나/언젠가 한번은 나도/최후의 詩 - 故 박영근 시인에게 자수고개의 詩/첫눈/마흔/어떤 메아리 -山中問答/쓰다 만 詩/노래하다 4부 선운사 동백 봄, 벚꽃 그늘 아래서/목련 피는 날에는/선운사 동백/부석사에서 계곡 단상 - 예천 수심대에서/구룡포/텃밭/청량사淸凉寺 바람소리 부석사 무량수전/앉은뱅이꽃/참나무/고추잠자리 한 마리가 단풍 보다가/풍기 삼가동 계곡 물소리/리어카와 수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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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몰입」
한 아이가 잠자리채를 들고 가만가만 다가선다 고추잠자리 한 마리 단풍나무 잎새에 숨어 한쪽 눈만 감은 채 꼼짝 않는다 머리 위론 더 시퍼렇게 물이 드는 오후 세 시의 하늘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