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바다 아래서, Tenuto
희미한 빛 여름 우기 눈은 춤춘다 A 물보라 나뭇잎 아래, 물고기의 뼈 해설 마음의 풍경, 풍경의 마음_조연정 작가의 말 |
김유진의 다른 상품
|
바람이 불었다. 올여름 들어 가장 시원한 바람이었다. 완벽히 익은 체리는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쉼 없이 땅으로 떨어졌다. 떨어진 체리들이 나무 주위에 쌓여, 거대한 화관을 만들고 있었다. Y는 그 화관 안으로 발을 디뎠다. 검은빛에 가까운 진녹색의 잎사귀와 한여름의 햇빛을 받으며 뒤늦게 여물어가는 어린 열매가 보였다. Y는 힘껏 뛰어, 길게 늘어진 체리나무 가지를 꺾어 보였다.
--- 『여름』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