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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제1막 은하수 스튜 향불 머나먼 별님께 달맞이꽃 안녕 물망초 별똥별 - 화구 별똥별 - 운석 천공을 누리고 오라 사냥꾼의 하늘 오피스 이카루스 까마귀의 노래 침묵 진혼곡 별빛 진혼곡 별빛 아이 작은 기도 추모 그리고 원망 별빛 야상곡 달빛 막걸리 어린 시절 속닥속닥 기원 별빛향 취기 나타샤 나의 나타샤 깨진 별빛 전구 별가루 발레 사막의 남십자성 오로라 수습생 말하지 말아줘 욕조에 우주를 담다 은하수 신호등 중성자별의 노래 달빛 질주 귀뚜라미의 밤 별의 아이 별자리 이야기 별가루 이펙트 별 잔해 해변 아가별 은하수 스튜 유성우 기찻길 질투 망원경 빛의 조각 별빛 펜듈럼 다섯하고 그 다음 날 별빛 수집가 뜀박질 사그러지는 별님에게 쪽빛보다 푸른 하늘 가라앉는 북두칠성 허블 망원경 리버스 크레이터 인스턴트 코스모스 은하수; 밤, 바닷가 그리고 추락 보랏빛 별자리 안드로메다 피아노 별빛 오두막 아포칼립스 궤도 심장 그리고 블랙홀 별빛 천문학자 암흑 푸딩 쓰레기 고리 베란다 유성우 별 부스러기 보름달 새벽잠 황혼의 기도 우주이어폰 제2막 심해에서 부산 앞바다로 까치 해 질 녘 바닷가에서 하늘 보리 안녕 벚꽃, 안녕 봄 반짝이는 눈물 작은 풀꽃 땅 끝 버드나무 숲 지도장이에게 언덕 위 찻집에서 아프리카 코끼리를 기리며 보부상의 풀피리 검은 고양이 종언의 나비 밤하늘 부엉이 황혼의 숲에서 초승달 섬 묘의 노래 은하수 고양이 바다와 소나무 초승달 섬 난파선 심해 속에서 비 냄새 바람의 노래 가재의 세상 심해에서 부산 앞바다로 향유고래 붉은 진혼곡 반딧불이와 수달의 앙상블 21세기 라푼젤 나방 날개 천사 베개 없는 거울 가로등 코딩 낚시 제3막 작은 상자 출근 상자 가위 공중 산책 그날의 향기를 기억하질 못한다 작은 상자 노란 벽지 13호실 녹 잿빛보다 흐린 하늘 다행이다 진자의 운동 화가 각도기 마시멜로우 크레이프 밀크티 공갈빵 흔한 에스프레소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리스트레토 샷 콘소메 스프 알러지 술 솔티 카라멜과 몽환의 숲 코코아 이상한 식사 각설탕 프라푸치노 더치 콘파나 데미타세 카라멜 스팀밀크 카라멜 마끼아또 도넛 팬케이크 빨간 레모네이드 솜사탕 서스펜스 외톨이 라면 한여름날의 초상화 인생 지도 자애의 날개 닫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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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수로 만든 스튜는 어떤 맛일까?
- 별처럼 총총 빛나는 마음을 담은 시집 미세먼지로 가득한 하늘, 도시의 네온사인으로 인해 별을 보기가 쉽지 않은 요즘이다.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 등의 별자리를 찾던 감성도 사라진 것 같다. 『은하수 스튜』는 이러한 현실에 대한 아쉬움이 담긴 시집이다. 시인은 우주, 별, 밤하늘, 초승달과 같은 시어들을 사용하여 시인만의 시 세계를 만들었다. 새로운 멜로디를 찾아 안드로메다로 떠나는가 하면, 물을 붓고 기다리면 3분 후 생겨나는 ‘인스턴트 코스모스’에서 끝없는 일몰을 바라보고 촉촉하게 빛나는 초승달 섬의 이끼 위에 앉아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 누군가는 눈으로 마시곤 차가운 항성을 머릿속에 담아내고 또 다른 이는 입으로 마시곤 따뜻한 혜성을 마음속에 품어 내고 은하수 달빛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솥은 오늘도 끝없이 은하수 스튜를 만들어 모두에게 내어 준다 --- 「은하수 스튜」 시인은 은하수 스튜를 마시는 사람들 모두 별들에 대한 지혜가 늘어 한 발자국 더 별들에게 가까이 가기를, 살다 보면 놓치기 쉬운 소중한 감정들을 되살려 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미세먼지로 칼칼한 몸과 마음에, 반짝반짝 빛나는 은하수 스튜 한 모금 적셔 주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