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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오성삼
행복에너지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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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art1. 빈 들에 마른 풀 같은 나날들
안흥리 38번지 24
그 보육원 이야기 28
아버지의 죽음, 두 개의 무덤 38
학교교육의 틀을 벗어나다 44
어머니의 재봉틀, 배고픈 설날의 기억 53
망설임 끝에 선택한 대학진학 58
교문 앞 잡상인 대학생 63
잠자리가 되어 준 대학건물 68
쌀 한 줌의 아픈 기억 72
까칠한 수위, 내게 교수의 꿈을 심어 주다 75
ROTC 체육대회, 골칫덩이 육상선수 78
대학 졸업과 함께 켜진 인생의 노란 신호등 83
중앙청 앞의 단독 시위 87
키위(Kiwi)가 된 ROTC출신 이등병 91
논산훈련소의 크리스마스 캐럴 95
병영에서 보낸 빛바랜 편지 98
육군병장 제대비와 맞바꾼 대학원 입학원서 102

part2. 폭우속의 유학생활
해외 입양 아동들을 데리고 떠난 미국유학 110
Chicago, 그 혹독했던 유학생활 113
하나님! 제발 제 기도 좀 들어 주세요 116
미국인 지도 교수, Walberg 박사 120
아들에 대한 참회록 124
딸아이와 아이스크림 130
유학생의 아내 133
따뜻한 남쪽 지방, Florida 135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의 시련 139

part3. 대학시절 잠자리에 교수가 되어 돌아오다
3만 5천 피트 상공의 기도 146
‘외국인 근로자 일요대학’을 시작하다 150
이방인의 설움을 쏟아 낸 ‘한국어 말하기 대회’ 156
IMF 시기에 치러진 일요대학 졸업식 162
내게 감동을 남겨 준 장애인 학생 168

part4. 교육학 교수의 교육현장 도전기
대한민국 교육부 기관장 공모 180
당황스런 임명장 수령 183
정부, 고위공직자 직무를 시작하다 187
대학교수, 고등학교 교장을 겸직하다 192
여유 있는 점심시간을 시작하다 195
교복, 유니폼을 멀티폼으로 바꾸다 198
스승의 날 받은 편지 한 통, 그리고 두 학생의 사연 203
교육대학원장, 개혁의 급행열차를 몰다 213
다양한 직책들이 봇물 터지듯 찾아들다 221

part5. 교수 정년, 그리고 고등학교 교장
어느 날 아침의 교장초빙 신문광고 230
신임 학교장의 학교경영 구상 234
「인성교육」을 시작하다 238
「쉼」과 「여유」가 있는 학사운영 242
교육과정의 다양화, 「진로·진학중점과정」 254
「교육국제화」를 위한 출발과 활동 259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시작하다 263
미식축구팀의 창단과 스포츠의 국제교류 270
강인함이 절실한 교육 273
네버엔딩 스토리, 제2연평해전 277
고등학교 「Junior ROTC」를 추진하다 281
또 다른 형태의 교사 연수, 제주도를 탐(探)하다 292
송도고에서의 마지막 학기, 가치관교육 297
5년 6개월의 변화와 결실을 남기고 떠나다 303
내 생애 귀인(貴人)을 만나다 311

part6. 그치지 않는 비는 없습니다
Rainy Days Never Stay 326
아직도 갚아야 할 마음의 빚 336
Mother of Mine, 김정녀(金正女) 권사님 345
내 삶의 ‘만약(IF)’이란 질문 353

에필로그 360

저자 소개 1

건국대학교에서 농업교육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행정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딴 뒤, 일리노이 대학에서 교육정책 평가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 평가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육인적자원부 국제교육진흥원 원장, 건국대학교 사회 교육원 원장,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원장, 건국대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지원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학교법인 송도학원 이사이자 건국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교육학의 이해(양서원,1996)』『교육과정 및 교육평가의 이해(양서원,1996)』『세계대학의 이해(건국대
건국대학교에서 농업교육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행정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딴 뒤, 일리노이 대학에서 교육정책 평가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 평가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육인적자원부 국제교육진흥원 원장, 건국대학교 사회 교육원 원장,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원장, 건국대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지원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학교법인 송도학원 이사이자 건국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교육학의 이해(양서원,1996)』『교육과정 및 교육평가의 이해(양서원,1996)』『세계대학의 이해(건국대학교 출판부,1999)』『메타분석의 이론과 실제(건국대학교출판부,2002)』『핵심교육평가(쿠북,2010)』『핵심교육학개론(양서원,201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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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54g | 153*225*16mm
ISBN13
9791156026808

책 속으로

시인 도종환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고 했다. 돌이켜 보면 내가 버텨 온 나날들은 바람에 흔들리는 수준을 넘어 폭우에 가지가 부러지고 뿌리마저 흔들리는 것 같은 그런 날들이었다. 내 삶의 모습은 마치 엔진 성능이 약한 자동차가 무거운 짐을 가득 싣고 안간힘을 쓰며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의 생활 주변은 언제나 낡은 디젤 차량이 뿜어내는 시커먼 매연으로 뒤덮여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안흥리 38번지의 유년시절과 박사과정을 끝내기까지 대부분의 날들은 일용할 양식과 피곤한 육체를 눕힐 수 있는 잠자리가 공부보다 우선되던 기간이기도 했다. 그 시절 나의 감사는 오로지 그 힘겨운 시간들이 머물러 있지 않고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고 언제까지나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그 인고忍苦의 세월을 통해 그래도 내가 얻은 소중한 것들이 있었다. 호기심, 엉뚱한 생각, 그리고 도전. 이 세 가지 성삼成三이 나 성삼聖三의 오늘을 이끌어 온 내면의 원동력이 되어 준 것이다. 안흥리 38번지에서의 유년시절은 훗날 다가올 내 삶의 혹독한 시련을 극복하기 위한 유격훈련과 공수훈련 같은 것이었단 생각이 든다. 참으로 힘든 인생행로였지만, 지나고 보니 멋진 삶의 순간들도 많았다는 생각도 든다.

이제 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지금, 내가 미국 유학을 끝내고 우리 가족 모두가 한국으로 나온 지 30여 년이 넘은 시점이다. 나는 지금도 딸아이가 고등학교 졸업식 날 내게 하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 “아빠, 내가 유치원 과정부터 오늘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학교를 몇 군데나 옮겨 다닌 줄 알아?” 무려 13번의 학교들을 옮겨 다닌 후 딸아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그랬다. 경제적 이유로 이 집에서 저 집으로 그리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옮겨 다녀야 했던 미국 유학 이후의 삶 또한 녹록치 않았다. 우리 집 주민등록 초본에 적혀 있는 거주 이전 기록은 정확히 18번, 부동산 투기꾼의 기록이 아니라 가난에 쫓겨 다닌 기록이다. 그때나 이제나 감사한 것은 괴롭고 불편한 시간이 정체하지 않고 흘러갔다는 사실이다.

나와 우리 가족에 오랜 빗줄기가 지나간 지금, 나의 내면에 감사함이 넘쳐남은 단순히 내가 바라던 대학교수의 꿈을 이뤘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전의 가난을 통해 내 삶의 준거準據와 과거를 반영反影해 주는 소중한 거울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들 준거와 거울은 앞으로 남은 나의 생활에 감사의 척도가 되어 줄 것이다. 나는 지금도 쌀밥이 식탁에 오르면 어린 시절 그 보육원의 명절과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떠올린다. 보리밥 대신 따끈한 쌀밥의 내음을 맡을 수 있고, 새우젓 대신 멸치 볶음을 먹을 수 있는 지금의 풍성한 축복이 너무도 감격스럽고 감사한 것이다. 국내에서나 해외여행을 할 때, 그 어느 상황에서도 식사기도만큼은 내가 빼놓을 수 없는 이유인 것이다.

‘생각하건데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내가 졸업앨범을 사지 못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날, 강순경 교장 선생님께서는 졸업앨범 첫 장에 '로마서 8장18절'의 내용을 친히 적어 선물로 주셨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누가 인생이 정해져 있다고 했나

살면서 역경 한 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것만 같은 위기를 마주하기 마련이다. 때로는 금방 끝날 수도 있고, 때로는 평생을 이어갈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하늘을 원망하기도 하고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나 존재론적 한탄에 젖어들기도 한다.

사실 역경을 이겨내는 데 정답은 없다. 모두 서로 다른 역경 해결법을 찾아내야만 한다. 한 가지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시간이 흘러 뒤돌아보았을 때 그 사건들이 무슨 의미가 있었나 하는 것이다. 뒤돌아보면 그렇게 큰 비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내가 어떻게 저걸 헤쳐 나왔지’ 싶은 어마어마한 폭우였을 수도 있다. 그 의미를 부여하는 것 역시 우리 개개인에게 주어진 일일 것이다. 어찌 됐든 비는 그친다. 무지개를 보게 되는 것은 덤이다.

여기 그렇게 살아온 또 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진솔하고 유머러스한 터치로 말한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더라.’라고.

저자는 참으로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독자임에도 아찔해지는 경험이 많다. 그러니 당사자는 어떠하였을까. 오직 짐작만 할 뿐이다. 가벼운 터치로 글을 쓰고는 있지만, 그 상황을 직접 겪은 저자는 쉽사리 돌파구를 찾기 험난했을 것이 생생히 보인다. 어떻게 그의 비는 그치게 되었을까? 저자는 ‘호기심, 엉뚱한 생각, 그리고 도전. 이 세 가지 성삼(成三)이 나 성삼(聖三)의 오늘을 이끌어 온 내면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다’고 말한다. 과연 그의 인생은 그 세 가지가 적절하고도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왔다. 공부를 못해서 ‘보결’로 중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했으나 ‘장학생’으로 착각해서 동네방네 자랑을 하고 다녔던 그가, 대학에 가고 싶어서 쓴 꼼수는 ‘정원미달로 갈 수 있는 대학 지원’이었고, 그렇게 다니게 된 대학에서 대학교수가 되겠노라 마음먹게 된 계기는 교문 앞에서 생활비를 벌다가 수위와 싸워 ‘내가 지나갈 때마다 인사를 하게 해주겠노라’라는 당찬(?)결심에서 시작되었다.

가까스로 가난한 대학생활을 마치고 날이 피나 했더니, ROTC 입단 신체검사 시에는 멀쩡했던 몸이 늑막염 판정을 받아 장교임관에서 누락되고 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법이 바뀌어 ROTC 훈련을 받은 기간만큼 복무기간을 단축받지 못하고 신병 과정부터 시작해 사병으로 모든 복무 기간을 마쳐야 한다는 통지를 받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대학원에 들어간 이후에 다시금 결심을 하여 느지막히 미국유학 원정길에 오른 그는 새로운 역경 속에서 아내, 두 자녀와 함께 가난한 유학생활을 하며 각고의 노력 끝에서야 박사과정을 마치게 된다. 고난 속에서도 언뜻 우연과 행운이 겹쳐 보이는 그의 인생의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그가 역경의 과정 안에서 항상 시도해 보고, 도전해 보고, 문을 두드리는 행동을 해왔음이 눈에 뜨인다. 생활비도 빠듯한 상황에서 유학을 포기해야 할 상황, 마지막으로 장학금 신청을 하기 위해 대학 학장실의 문을 두드려 보고, 갑작스레 닥친 법 개정에 의해 면제되었던 수업료를 지불해야 할 위기에서는 월드비전 재단에 편지를 써 도움의 손길을 청하기도 한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대학교수가 되고, 국제교육진흥원장,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교장, 송도고등학교 교장 등 봇물 터지듯 다양한 직책을 맡게 되면서 그의 전성기는 시작된다. 교육현장에 꾸준히 혁신적이면서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하는 거침없는 행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일요대학, 현장중심의 유능한 교사들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현장의 교사들을 대학원 강사로 채용하기, 학생들이 직접 선택해서 입을 수 있는 4가지 교복, 고등학교 점심시간 대폭 연장, 중간고사가 끝난 후엔 무조건적인 휴일 제공, 학생 개개인의 대학 진학 희망 학문 분야와 장래 진로 희망 분야를 고려한 학급 편성 등... 입시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학교와 학생을 생각하는 다양하고 신선한 프로그램들은 혁신적이며 올곧다. 그는 어려운 시절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고 꾸준히 아동들을 후원하여 마침내 교장 임기가 끝나는 2018년 2월에 그의 후원금액은 누적 액수 1억 원을 돌파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졸업앨범을 사지 못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날 교장 선생님이 그의 졸업앨범 첫 장에 적어 준 로마서 8장18절의 글귀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좌충우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다 보면, 그 말이 진리로구나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분들도 현재의 먹구름에 너무 심란해 하지 마시기 바란다. 삶은 끊임없는 낮과 밤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느 날은 너무나 화창하여 개운하고, 어느 날은 이도저도 아닌 끄물끄물한 날이고, 어느 날은 천둥번개가 치는 요란한 날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저자처럼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 받게 된 복은 다시 나누어 주자. 저자처럼 나와 같은 길을 걸었던 사람들에게 햇살을 빌려 주자. 그러면 그 사람이 다시 누군가에게 그 햇살을 나눠줄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도 보다 풍요로워질 것이다. 험난한 세상 속에서 이 진리를 잊고 살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잠시 따뜻한 위로를 받아보자. 독자 여러분들의 비가 그치게 될 날을 알 수 있기를 소망한다.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비가 그치고 태양이 내리쬐는 날들이 다가와 행복 에너지가 팡팡팡! 솟아오르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출간후기

역경을 겪고 난 사람에게 복과 덕이 주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 같습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이 말이 뜻하는 바도 그것이 아닐까요? 고난을 겪은 만큼 우리는 성숙해집니다. 그리고 사물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주관이 생깁니다. 뚜렷함이 생깁니다. 우리는 모두 여정 위에 있습니다. 저마다 다른 속도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역경을 마주했을 때 우리의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할까요? 쉽사리 답을 내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하기도 하겠고, 그 와중에 햇살이 비추는 곳으로 뻗어 나가기 위해 발버둥도 쳐 보고,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고 내려놓아야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 고생들이 값진 열매를 맺을지는 오직 시간만이 대답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의 삶은 녹록치는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 계속된 굽이굽이의 길이었습니다. 한 발 한 발 나아가기가 남들보다 배로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해냈습니다. 발걸음을 디디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더욱 놀라운 점은 자신이 얻은 복을 다른 이들에게 거리낌 없이 나누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그럽니다. 그만큼 사람은 자신의 과거를 금방 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가벼운 터치로 그의 삶을 회고하는 그의 글 안에 담긴 철학이, 울림이 진중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한줄기 곧은 신념이 느껴집니다. 그에게 존경심을 느끼는 이유입니다.

만일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책 속에서 은은히 우러나오는 메시지를 잘 탐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본인의 삶에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습니다. 힘들고 괴로운 경험도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는 여러분께도 저자님이 전해주는 햇살이 나누어져, 먹구름 낀 날에 우산이 되어 행복한 에너지를 팡팡팡! 받게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추천평

이 책의 저자 오성삼, 내가 그 이름을 알게 된 지 어언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를 만나 일도 같이 해 보았고 여가 시간을 함께 즐기기도 해 보았다. 그러나 단 한 번도 그의 이름(성삼)에 담긴 뜻을 생각해 본 일이 없었다. 왜 하필이면 거룩할 성, 석 삼자일까? 바로 그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생각하게 되었고 그 해답을 얻게 되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성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줄이면 “성삼”이 되지 않겠는가. 오죽 그의 부모님의 믿음이 깊었으면 자식의 이름에 그런 엄청난 염원을 담았겠는가. 이 책을 읽어보면 곳곳에서 그의 부모님의 뜨거운 신앙과 헌신적인 사랑의 실천을 발견하게 되고 감동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저자 오성삼 교수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내 판단이 옳았음을 확신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의 어느 구석에서도 그는 자기 이름에 대한 부모님의 작명해설을 소개해 주지 않고 있으니 나로서는 이 문제에 관한 한 여백을 남겨둘 수밖에 없으나 분명한 것은 그의 부모님의 기독교적 삶의 궤적을 살펴보건대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너는 반드시 평생토록 성삼위일체 하나님을 마음에 품고 살 것이며, 또한 그를 닮아가야 할 것이니라.” 하는 기독교적 염원을 품고 지어준 이름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경기도 동두천시 안흥리 38번지의 어느 보육원에서부터 시작하여 오늘날 한국의 교육학계 거목으로서 대학교수직에서 명예롭게 은퇴하고 이어서 명문고교의 교장으로서 기독교적 삶과 철학을 심어 놓고 떠나온 그의 전 생애를 돌아보았을 때 나는 그가 진실로 “성삼답게” 살아왔다고 믿어진다. 그것이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내 눈에 띄었고 내 뇌리에 박혀 들어왔다. “아하, 그래서 그의 이름이 성삼이었구나. 그리고 그래서 그렇게 살아왔구나.” 하고.

이 책의 저자 오성삼 교수는 완전 자유인이다. 거침이 없다. 그는 워낙 안흥리의 들과 산에서 또는 그곳의 고아원에서 그야말로 ‘자유와 자율을 공기처럼 흡입하고 물처럼 마시면서 자란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무엇에도, 어느 누구에도 얽매일 수 없다. 이 책에서 그는 마음 놓고 자기의 단점과 실패담을 쏟아놓고 있다. 심지어 자신에 대한 험담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자신에 대한 이 모든 부정적 평가와 회고담이 도리어 아름다운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들리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하기야, 안토니오 비발디의 포시즌스에도 여름철 천둥번개 치는 소리, 폭우 쏟아지는 소리, 그래서 목동이 우는 소리가 있고, 겨울철 폭설이 쏟아져 사냥꾼이 뒤로 자빠져 사냥감을 놓치고 낭패 보는 장면이 있음에도 비발디의 사계를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은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는 봄과 달빛 아래에서 가든파티를 즐기는 가을이 있어서이리라.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리라. 아마도 그 사계 속에 담긴 지상 최고의 청순함과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는 오 교수의 생애를 볼 때에 아무리 그가 자신의 부정적인 과거를 부끄럼 없이 담대하게 털어놓더라도, 도리어 그 모든 단점과 허물의 자백, 실패담과 불행했던 삶이 그만의 장점과 겸손 그리고, 성공담과 행운이 함께 어우러진 깨끗하고 아름다운 협주곡으로 들릴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 내려갈 때 독자들은 어쩌면 오 교수 및 그의 가족들과 함께 소리 없이 울기도 하고 소리 내어 웃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눈물과 웃음의 교차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운 인생 심포니가 이 책 안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더 깊이 알고 보면 이 책 안에는 오성삼 교수가 자신의 그러한 생애를 부끄럼을 무릅쓰고 백일하에 드러내면서 독자들에게 넣어주고자 하는 그만의 교육학적 메시지가 있다. 즉, 고난을 극복하는 불굴의 정신,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언제나 나와 함께하고 있다는 기독교적 믿음, 사람은 완제품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차츰 만들어져 가는 영원한 미완성품이라는 겸허한 철학적 정신, 그 밖에도 그의 생애는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교육학적 가르침을 남기고 있다. 교육학자이며 교육행정가인 오성삼 박사, 그는 건국대와 서울대에서 학부와 대학원, 그리고 시카고와 플로리다(주립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귀국하여 모교에서 평생토록 헌신한 학자이며 교육자이다. 그런가 하면 건국대에서는 평생교육원장, 교육대학원장, 사범대부속고등학교장, 정부에서는 교육부 국제교육진흥원장, 그리고 건대 정년퇴임 후에는 송도고 교장을 비롯해서 수많은 사회적 직책을 맡아 봉사하였다. 실로 교육학자로서 이론과 실천을 겸한 보기 드문 성공사례라 하겠다. 이러한 교육학적 이론과 실천이 그만의 특유한 혁신적·창의적 사고와 접목되어 그는 가는 곳마다 역사적 기록과 혁명적 발자취를 남겼다.

내가 관찰한 바로는 그는 누구의 참모가 되기보다는 독립적인 지휘자가 되어야 할 특유한 리더십의 소유자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앞에서 말한 나의 주장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만나게 될 것이며 그때마다 나처럼 심한 감동과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어쩌면 그러한 체험이 독자들에게 용기와 도전정신 그리고 혁신적인 모범답안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내가 전국의 모든 교육학자들과 교육현장 종사자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인간 오성삼의 몸에는 고아원생을 구하려다가 함께 목숨을 잃은 젊은 아버지의 피가 흐르고 있다. 학도병출신 보병장교였던 그의 아버지는 동두천감리교회 최초의 설립자였으나 결국 33세의 나이에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생각건대 동갑내기 예수님을 만나러 간 것이리라. 그와 함께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재봉질로 홀로 세 자식을 키운 홀어머니의 믿음과 열성이 오늘의 오성삼 교수를 만들어냈다. 그 시절 천지 분간 못 하고 동서남북으로 뛰어다니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서 그는 그 시절이 도리어 생산적이며 긍정적인 인생을 만들어낸 자기 주도적 학습기간이며 체험학습 기간이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이 점은 모든 학부모들이 유념해서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이것이 내가 교육학자와 교사들뿐만 아니라 십대 전후의 청소년을 키우고 있는 모든 학부모님들께도 일독을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디 많은 감명과 감동을 받고 이를 자녀교육에 생산적으로 활용해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나 자신이 이 책을 읽으면서 오 교수로부터 실로 많은 것을 배웠다. 지나온 내 생애뿐만 아니라 나 역시 삼 남매를 키운 애비로서 뒤늦게 공감하고 반성하는 바도 많았다. 눈물도 여러 차례 흘렸다. 그때마다 오 교수의 수준 높은 개그가 나를 위로해 주었다. 그의 개그는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웃지 않고는 읽을 수 없는 수준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독자 모두에게도 같은 경험이 있기 바란다. 그리하여 모든 독자가 내가 그를 우리 시대 최고로 성서적이며 교육적이고, 철학적이며 실천적인 진정한 “성삼”으로 일컫는 이유에 공감하기 바란다. - 윤형섭 (전 교육부장관, 건국대학교 총장)
모처럼 좋은 책을 추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책이 나오기 전에 원고를 받고 읽기 시작하다가 단숨에 끝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이 그만큼 흥미롭고 내용의 깊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는 책 제목 자체가 이 책의 감동적인 내용을 잘 전해 줍니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다음의 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시련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이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고 말했듯이
인생에서 끝나지 않는 시련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켜 주는 글입니다. 저자 오성삼 박사가 어려서부터 걸어온 길은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6.25 전란, 보릿고개 등으로 대표되는 고난의 시대를 헤쳐 나온 우리세대 전체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나는 오 박사의 글을 읽으며 많은 부분에서 나 자신의 이야기를 읽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바라건대 이 책을 젊은 세대들이 많이 읽고, 선배들이 오늘의 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얼마나 힘든 날들을 살아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역사학에서는 다음의 격언이 있습니다. ‘선조들이 겪은 고난의 역사를 체득體得하지 못한 백성들은 다시 그 고난의 역사를 겪게 된다.’는 격언입니다. 오성삼 박사를 포함한 우리 세대가 겪었던 고난과 시련의 역사를 다음 세대들이 온몸으로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 권의 교과서가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보다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게 하는 일에 사명감을 느낍니다. - 김진홍 (목사, 두레공동체 운동본부 대표)
우리가 존경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역사서를 통해, 그리고 여러 경로의 매체들을 통해 읽을 수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감동적인 인물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만큼 요즘 세상이 각박해진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에겐 아주 다행스럽게도 평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었던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오성삼 교수입니다.

내가 그를 알고 지낸 세월은 참으로 오래되었습니다. 1966년 그가 대학 신입생 시절이었을 때 월드비전의 후원을 받고 있는 동두천 안흥보육원 출신으로 월드비전 장학금을 받게 되면서 나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대학생활 4년간 남달리 삶에 대한 열정이 넘쳤고 도전의식이 강한 학생이었지만 형편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시절 해마다 여름방학이면 4박 5일에 걸친 월드비전 장학생들의 수련회가 개최되곤 했습니다. 그때 내가 전해들은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잘 곳이 없어 대학 옥상과 건물에서 생활하던 그는 “월드비전의 수련회 4박 5일의 기간이 하루 세 끼니를 걱정 안 하고 지낼 수 있는 행복하고 편안한 기간”이라 했습니다.

그의 삶을 회상해 보건대 그는 자신의 취약함을 오히려 성공의 에너지로 승화시킨 인물입니다. 이 책은 그가 걸어 온 힘겨웠던 날들에 대한 승전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난과 질병과 좌절의 순간들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교육계에 학자로, 교육부의 기관장으로 그리고 학교 현장 전문가로 활동해 온 그의 발자취를 감동으로 그려낸 책이기도 합니다. 그와 동시대를 살아 온 세대들에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공감의 내용을, 오늘의 후학 세대들에게는 도전의 용기와 희망을 전해줄 것이라 믿어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기독교적 가치관과 신앙이 우리들 삶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이윤재 (전 월드비전 한국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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