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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식을 마치면 오노무라 목사님은 곧 다음 집회를 인도하기 위해 가셔야만 했다. 목사님은 조용히 말씀하셨다.
"반드시 낫습니다. 조금만 참으십시오. 잠깐 동안의 시련이니까요." 나는 유순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도저히 나으리라고 여겨지지 않았으나 그 목사님의 말씀이 입에 발린 말로는 생각되지 않았다. 사람의 말이라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 세치 혀 끝으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것이다. "반드시 낫습니다." 그 확신에 차 있는 조용한 말씀은 그 후 오랜 동안의 병상생활 중에서 얼마나 나를 위로하며 격려했는지 모른다. 오노무라 목사님을 뵌 것은 꼭 이 때 한 번뿐이었지만 한 번 들은 그 말씀은 그 후 계속 나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었던 것이다. --- p. 176-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