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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chi Watanabe,わたなべ じゅんいち,渡邊 淳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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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츠는 다시 한 번 발가벗은 사이코를 끌어안았다. 사이코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아리츠는 지금 자신의 품안에 있는 여자가 불과 2개월 전 공항에서 만난 여자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10년 전부터 자신은 이미 사이코를 범해 왔다. 지금까지 셀 수 없을 만큼 상상속에서 관계를 계속해 왔던 것이다. 그러자 이 모든 것이 그야말로 신의 뜻인 듯만 여겨졌다.
'난 전에도 당신을 만났던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리츠는 약간 어색한 어투로 말했다. '언제요?' 사이코가 아리츠의 가슴속에서 물었다. '10년 전쯤 병원에선가...' '설마!' '옛날 일이라서 지금은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리츠는 생각을 바꾸었다. 마지막 던지게 될 질문과 사이코의 반응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설령 그로 인해 사이코가 자기의 마음을 알아준대 해도, 그러나 지금의 아리츠는 그 이유만으로 사이코를 원했던 것은 아니었다. --- p.1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