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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1. 민달팽이 누에들의 꿈 / 달맞이꽃 / 홍어 / 바지락 / 매미허물 / 백목련 / 민달팽이 / 무꽃 / 아득한 거리 / 누드 / 나는 탑동의 마네킹 / 봄동가족 / 단풍나무 / 꽃나무와 새 / 달래무침 / 애월바다 / 뱀사골 밤풍경 / 금오도 바람꽃 2. 개벽의 아침 겨울나무 / 손톱을 깎으며 / 홍어꽃 / 고도리 입상 / 드러누운 미륵사탑 / 애기똥풀 같은 것이 / 직소폭포 / 피아노 / 씨앗 / 겨울, 두물머리에서 / 째보선창 / 황차 만들기 / 어성초 밭에서 / 곰소항에서 / 앨리슨 래퍼 / 개벽의 아침 / 공사판에서 3. 파도타기 숯가마 속에서 / 선운사 꽃무릇 / 눈부처 / 법주사 쌍사자석등 / 소똥구리 / 향일암 / 우주정거장에서 / 작설 / 소신공양 / 월식 / 굴렁쇠 / 대장도 폐가 / 아중호수에서 / 파도타기 / 천장사 앞에서 / 흑백알락나비의 죽음 / 넝쿨장미 4. 변산바람꽃 강마을에 사는 것들 / 2011 꽃소식 / 광우병 / 개 - 사진 5장 / 북극곰이 풀을 뜯는다 / 바다표범 / 봄 / 황제펭귄 / 아리랑 / 잃어버린 하늘 / 자갈치시장 꼼장어집 / 반구대, 암각화가의 독백 / 등대의 손 / 달맞이꽃 2 / 혹등고래의 노래 / 변산바람꽃 / 새벽시장 / 돌나물물김치 5. 촛불혁명 은행나무 / 비탈길, 붉은 강이 흐르네 / 호접몽 / 타워크레인 김진숙 / 찔레꽃 / 촛불과 헌법 제1조 / 금강초롱 속에는 / 홀로코스트 / 촛불미사를 바라보며 / 임정가 / 우리 강은 왜 울어야 하는가 / 큰빗이끼벌레 / 이팝나무 길 / 155마일 평화의 띠 / 소녀상 / 사드 아이러니 / 촛불혁명 / 트럼프에게 / 한바탕 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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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원 시인의 『대장도 폐가』에는 『옥수수는 알을 낳는다』(2005년) 이후의 작품 89편의 시들을 담고 있다. 13년 동안 시인이 고뇌하며 살아온 흔적과 슬프게 돌아가는 세상풍경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물질문명의 극한 속을 살아가는 현 상황에서 현대인은 정체성 상실의 위기에 처해 있는데, 이런 가운데 현 시대의 한 시인으로서 생명의 순수의지를 추구하는 것과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정상화를 열망하는 비판정신은 별개의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결국 이 시집은 생명의 순수의지를 추구하는 현대인의 고뇌와 이를 극복하며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의 숙명을 화두로 삼고 있으며, 아울러 문학적 형상화 과정을 통해 존재론적 삶의 가치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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