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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학 5
2. 길 찾기 수업 15 3. 무중력에서 부는 바람 27 4. 은밀한 손님 39 5. 사랑, 언제나 사랑 55 6. 메리 크리스마스! 77 7. 편지 93 8. 데드우드 109 9. 한눈에 반하기 127 10. 브리스 2.0 11. 나쁜 생각들 151 12. 수족 173 에필로그. 두 달 후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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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섹스만 생각하는 사람?
여기 한 청소년이 있다. 그는 하루 종일 섹스만 생각하니 정신세계가 가히 청소년19금이다. 어쩌면 발정 났다고 봐도 무방. 오늘도 그는 음란물이 가득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자연스레 오른손을 자신의 바지 속으로 집어넣는다. 겨울 방학에는 당당하게 ‘첫 경험’을 외치며 거사를 치를 계획을 세우며, 아직 동정인 친구들을 ‘루저’라고 비웃는다. 이 친구는 비정상일까? 하지만 현실은 남루하기 그지없다.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 해본 허언증 환자인데다가 매일 아침을 야한 꿈과 지독한 발기로 시작하니 말이다. 이게 남자 청소년의 보통 모습이라며……. 그는 죄책감을 느끼고 하루 빨리 ‘생각’과 ‘몸’을 수정해야 할까? 《평섹사(원서 : PAIX SEXE ET AMOUR)》는 프랑스 판타지 그랑프리 청소년 부문 수상자인에르베 위베르가 이러한 난관에 빠진 청소년을 구원하기(?) 위해 지은 청소년 소설이다. 작가는 발정 난 브리스를 위해 그와 정반대의 인물인 뤼카라는 친구를 배치한다. 그리고 그는 브리스와는 정반대로 오직 플라토닉 러브를 추구한다. 그런 뤼카에게도 위기가 찾아오니……뤼카가 같은 동네에 사는 로라에게 반한 것이다. 난생처음 찾아온,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첫사랑에 빠졌다. 물론 그는 발정난 개 같은 브리스와 이 경험을 나눌 생각이 1도 없다. 로라를 더럽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생 섹스만 하고 살고 싶어! 이게 어쩌면 브리스 같은 우리 남자 청소년들의 꿈일지도 모른다.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어른은 청소년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브리스처럼 여성을 상품이나 혹은 여자들은 남자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있는 존재라는 말도 안 되는, 그러나 남자 청소년에게는 너무나 흔한, 인식 오류에 빠지니 말이다. 정말 어른이 되어서도 이 인식 오류를 수정하지 못하면 큰일이다. 그 청소년의 손목에 수갑이 철컥 차질 것이니 말이다. 평화, 섹스 그리고 사랑 발정 난 무뢰배 브리스, 소중한 첫사랑을 잃을 위기에 처한 뤼카! 이게 오늘날 우리 청소년의 건강한 모습이다. 우리 어른들은 그들의 과격한 말에 현혹되지 않고 믿음으로 그들을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그들은 오늘도 어설프지만 진정한 사랑을 할 준비를 시작하고 있으니 말이다. ※‘평섹사’는 원서 제목인 ‘평화, 섹스 그리고 사랑(PAIX SEXE ET AMOUR)’의 줄임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