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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지가 생긴 이야기
2. 개국 3. 삶과 죽음의 역사 4. 자청비 5. 강림차사 6. 살아가는 이야기 7. 마을의 수호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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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낭군 어린 자식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고 낮마다 어디를 그렇게 쏘다닌단 말이냐?''
''염라대왕이 저승살림을 하라는데 어느 명이라 어깁니까. 저승차사가 찾아와서 잡아갈 터인데...'' ''그러면 숨어있으면 될게 아니냐.'' 할 수 없이 허웅아기는 할머니의 말에 따라 곳간에 숨어 있었다. 허웅아기가 올 때가 되어도 저승으로 돌아오지를 않자 저승의 사자들이 허웅아기를 잡으러 왔다. 문이 꽁꽁 닫혀 있었으므로 지붕 상마루를 헐어 그곳으로 들어와 허웅아기 상 가마의 머리털 세개를 뽑아가 버렸다. ''허웅아기의 혼은 내가 빼어 가니 몸은 너희가 차지해라.'' 옛날에는 사람들이 산 몸으로 이승과 저승을 왔다갔다 했다고 한다. 이때부터는 차사들이 혼만을 뽑아가는 통에 영혼은 저승으로 가고 육신은 지상에 남아 땅에 묻히게 됐다고 한다. --- p.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