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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풍경
권정우
파라북스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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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시간이 가도 오지 않는 것들
귀님이 · 고향에 대한 기억 - 『관촌수필』
세상에 없는 풍경 · 인생관에 영향을 미친 사건 - 『장자』
누나를 기다리는 동안 · 잊을 수 없는 냄새 - 『순수박물관』
빛벌레 · 환상적인 것 - 『하얀성』
밤길 · 어머니(또는 아버지) - 『눈길』
세상에 없는 집 · 참모습을 본 경험 - 『친절한 복희씨』
라디오 시대 · 시가 들어가는 산문 - 『그 여자네 집』
지영이 · 동화 같은 경험 - 『어린 왕자』
아버지의 집 · 나의 아름다운 날 - 『아름다운 날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 · 유년의 즐거웠던 추억 -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형의 뒷모습 · 잊을 수 없는 음식 - 『식객』
시간이 가도 오지 않는 것들 1 · 소설 같은 경험 - 『일렉트릭 유니버스』
시간이 가도 오지 않는 것들 2 · 나의 버킷리스트 - '더 버킷리스트'
시간이 가도 오지 않는 것들 3 · 조화로운 삶에 대한 기억 - 『조화로운 삶』
시간이 가도 오지 않는 것들 4 · 반전이 있는 사건 - 『위대한 개츠비』
흑백 텔레비전의 시대 · 내가 알지 못했던 나 - 『오이디푸스왕』
아빠가 너만 했을 때 1 · 차별에 대한 기억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마지막 예언 · 비현실적으로 느껴진 현실 - 『오빠가 돌아왔다』
아빠가 너만 했을 때 2 · 현실의 변화 - 『내 이름은 빨강』

2장. 귀거래사
수현이 · 관습에 저항했던 경험 - 『월든』
남사장 · 비밀 혹은 거짓말 - 『비밀과
쿤타 1. 미도관 · 두 번째 숨결 - 『1%의 우정』
쿤타 2. 가스버너 · 소중한 것을 떠나보낸 경험 - 『자기 앞의 생』
쿤타 3. 안양 가투 · 인생의 법칙을 깨달은 사건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귀거래사 1. 꿈의 여행 · 시 읽고 산문쓰기 1 - 시 읽기 … 211
귀거래사 2. 주인공이 빠진 사건 · 시 읽고 산문쓰기 2 - 『지구의 시간』
귀거래사 3. 1984년 봄 · 평범한 사건의 특별한 의미 - 『안네의 일기』
에이오피 ·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 『인생』

3장. 어머니의 가을
잠수복과 나비 · 잃어버려서 아쉬운 것 - 『잠수복과 나비』
부레옥잠 · 원치 않은 결과 - 『당신들의 천국』
고양이 마을 · 내가 꿈꾸는 현실 - 『기싱의 고백』
시를 읽는 즐거움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 『조물주에게 묻노라』
작은 목수 · 소설의 주인공 같은 사람 - 『고래』
어머니의 가을 · 생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 『난도의 위대한 귀환』
테니스 · 나의 새로운 인생 - 『싯다르타』
만델링 · 무언가를 알지 못했던 시절 - 『사피엔스』

4장. 아버지, 우리 아버지
몸과 친해지기 1 · 남들에게 엉뚱하게 보였을 내 행동 - 『백년의 고독』 1권
몸과 친해지기 2 · 특별한 공간 - 『백년의 고독』 2권
몸과 친해지기 3 · 비극으로 끝날 뻔한 사건 - 『햄릿』
몸과 친해지기 4 · 인생의 법칙을 깨달은 경험 - 『도덕경』
몸과 친해지기 5 · 겉보기와 다른 사람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몸과 친해지기 6, 7 · 능력과 인생 - 『양철북』 1권
작은누나 1 · 내게 크게 영향을 끼친 사람 - 『새벽의 약속』
작은누나 2 · 시간이 지난 뒤에 -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아버지, 우리 아버지 1 · 내가 닮고 싶은 사람 - 『안나 카레니나』 1권
아버지, 우리 아버지 2 · 해석이 상반됐던 경험 - 『안나 카레니나』 2권
아버지, 우리 아버지 3 ·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 - 『안나 카레니나』 3권
아버지, 우리 아버지 4 · 내게 없는 것 - 『양철북』 2권
영봉전 · 주변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글 - 『우리 동네』

부록. 산문쓰기로 시작하는 문학 글쓰기
1. 산문이란 무엇인가
2. 산문쓰기로 시작하는 이유
3. 산문을 쓰는 방법
4. 산문쓰기의 열한 단계

저자 소개 1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다. 1993년 [문학사상]으로 평론가로 등단했으며 시와 산문, 평론을 써왔다. 시집으로『허공에 지은 집』(2010)이 있고 산문집으로 『세상에 없는 풍경』(2019)이 있으며 충북대학교에서 한국 현대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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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708g | 150*212*30mm
ISBN13
9791188509195

책 속으로

『어린 왕자』를 제대로 번역했는지 알고 싶으면 길들인다고 번역했는지 친해진다고 번역했는지 살펴보세요. 『어린 왕자』는 시적인 표현이 많아서 공을 들여 번역을 해야 합니다. 동화를 쓰고 싶으면 동화 같은 이야기를 지어내지 말고 동화 같은 경험을 글로 써보세요. 지어낸 이야기는 자연스럽지 않아서 독자들이 공감하지 못합니다. 동화 같은 경험을 쓰면 좋은 동화가 되고, 소설 같은 경험을 쓰면 좋은 소설이 됩니다. --- p.62

유년의 즐거웠던 추억은 좋은 글감입니다. 즐거웠던 경험을 떠올리면 즐겁게 글을 쓸 수 있으니 읽는 사람도 즐겁습니다. 유년은 지나가버린 시간이라서 세상에 없습니다. 사라져버린 소중한 것을 글로 표현하면 소중한 것의 일부나마 복원할 수 있습니다. …… 유년의 추억을 글로 쓴 작가는 많지만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보다 잘 쓴 글은 찾기 어렵습니다. 특별한 경험을 자연스럽게 풀어냈기 때문입니다. 가장 소중한 사건은 마지막에 말하는 거라고 작가가 알려주네요. --- p.88

눈을 멀게 하는 빛은 어둠! 『월든』에 나오는 말입니다. 시적인 표현인데, 시적인 표현만으로는 시가 되지 못합니다. 이런 표현은 감탄을 자아내지만 감정을 움직이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시든, 산문이든, 소설이든 감탄하게 하지 말고 감동하게 해야 합니다. 감동하게 하려면 독자의 감정을 자극해야 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아무 느낌이 없는데 독자가 감정의 변화를 느끼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작가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기 이전에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네요. 감수성이 없다면 감수성을 길러야 합니다. 감수성이 없으면 좋은 작가가 되기 어렵습니다. --- p.170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답을 하다 보면 내가 누구인지 좀 더 분명히 알게 됩니다. 내가 싫어하는 것도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나에게로 난 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내가 싫어하는 것이라는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주제와 비교할 때, 좋은 글을 쓰기 어렵습니다. --- p.264

로맹가리의 대표작은 『새벽의 약속』과 『자기 앞의 생』입니다. 『새벽의 약속』은 작가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고, 『자기 앞의 생』은 다른 사람이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훌륭한 작가는 자기가 경험한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경험한 것도 실감나게 쓸 수 있습니다. 자기가 경험한 것을 쓰는 것이 더 쉬우므로 이것부터 쓰고, 경험한 것을 다 쓴 뒤에 다른 사람이 경험한 것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 p.334

학생들에게 산문을 쓰라고 하면 특별한 경험이 없어서 좋은 산문을 쓰기 어렵다는 말을 합니다. 특별한 경험이 없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알아보는 눈이 없는 것입니다. 내가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은 내 소설의 주인공이 되기 어렵습니다. 이문구는 『우리 동네』에서 동네 사람 하나하나가 모두 소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글을 쓰다 보면, 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정말 소중한 것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p.376

글을 쓰면 나를 들여다보게 되고 나를 들여다보는 중에 내 주변 사람도 둘러보게 됩니다. 글을 쓰면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됩니다. 이것이 산문을 쓰는 사람에게 누군가가 주는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자기에게 이런 소중한 선물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 p.394

출판사 리뷰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주제를 뽑아 글쓰기

좋은 글을 쓰려면 주제가 좋아야 한다. 좋은 주제에 대한 감을 익히기 위해서는 훌륭한 문학작품을 골라 글을 쓰는 사람의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 그리고 작가가 중요하게 여기는 주제를 발전시켜 글을 쓰면 발전이 빠르다. 이 책의 저자는 모든 문학 수업을 좋은 책을 소개하고 괜찮은 주제를 뽑아 글을 써보게 하는 것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저자 역시 같은 주제로 글을 써서 학생들에게 보여준다. 이 책에 소개된 저자의 글은 모두 그렇게 쓰인 것들이다. 그래서 모든 글에는 저자가 뽑은 주제와 저자가 추천하는 책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제시되어 있다. 훌륭한 작품을 써낸 많은 작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공부하고 많은 글을 써야 하지만, 이 책의 도움은 받아 책에 대한 안목을 기르고 좋은 주제로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문학 글쓰기로 가는 느린 길’이 결코 지루하지도 오래 걸리지도 않을 것이다.

문학 글쓰기 안내서이면서 자전적 소설이자 문학 평론집

이 책은 문학 글쓰기 안내서이면서 산문집이고, 자전적 소설이면서 문학 평론집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또 장이 시작되는 곳에서는 저자가 쓴 시도 만날 수 있다. 이 책이 이렇게 복합적인 성격을 띨 수 있는 것은 저자가 충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서 산문쓰기를 통해 문학을 가르쳐 왔으며,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평론가이자 시집 『허공에 지은 집』을 출간한 시인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저자의 생각을 바탕으로, 책을 읽고 주제를 뽑아 글을 쓰는 과정이 켜켜이 쌓여 이 책 『세상에 없는 풍경』을 만들었다. ‘산문은 문학의 줄기세포이므로 시나 소설, 희곡, 시나리오로 발전할 수도 있고, 더 수준 높은 산문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는 저자의 문학관이 만들어낸 이 책은 ‘문학 글쓰기로 가는 느린 길’을 즐겁고 유쾌하게 걷는 데 훌륭한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저자의 바람대로, 자기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풍경이지만 남들에게는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 ‘세상에 없는 풍경’을 글로 그려내게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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