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들어가는 말 ― 한국의 독자들에게
1장 출아메리카기 2장 델리 다이어리 3장 취직하지 않고 사는 법 나가는 말 ― 하늘과 땅으로의 회귀 옮긴이의 말 |
Masaki Dakasi,まさきたかし, マサキタカシ,正木高志
|
노승이 먹음직한 젤리가 한가득 담긴 봉지를 들고 다가왔다. 노승은 젤리를 하나 꺼내 나에게 건넸다. 마침 배가 고프던 차에 잘됐다 싶어 재빨리 입속으로 집어넣었다. 노승이 “하나 더 먹겠나?”라고 물었다. 고개를 끄덕이니까 젤리를 한 개 더 꺼내주었고, 먹고 나니 또 “하나 더 먹겠나?”라고 물어왔다. 아무리 단것에 눈이 멀었다고 해도, 이렇게 열 번씩이나 연속해서 젤리를 받아먹고 있자니 어쩐지 께름칙한 기분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떨떠름하게 “이제 필요 없습니다”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거절하자, 그때까지 싱글벙글 웃고만 있던 노승이 돌연 정색을 하고 말했다.
“잘 듣게. 이 젤리가 바로 아메리카라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