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 여정의 시작 아마존에 들어가다 처음 만난 아마조니언들 뭐 이런 곳이 다 있지? 2 아마존의 문화, 공간 그리고 사람들 건물로 알아보는 아마존 곳곳에 묻어나는 창업주의 절약정신 팝콘을 잘못 튀기면 일어나는 일 사커맘과 워커홀릭 바보 같은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아마존에서 만난 두 명의 천재 3 아마존의 고객 중심주의는 클리셰가 아니다 전 세계 6억 가지 상품의 온라인 주소가 되다 나만을 위한 상품들이 진열되는 쇼윈도 시간을 선물해주는 곳 아웃스마트한 아마존의 고객 서비스 소외된 이들을 위하여 4 시간이라는 바람으로 가는 돛단배 큰 나무의 씨앗은 금방 자라지 않는다 무한 성장의 비밀, 선순환의 수레바퀴 아이가 체스 챔피언을 이기는 방법 백 배 넓은 땅에서 이틀 만에 배송하는 비결 5 본질을 보는 눈과 머뭇거리지 않는 발 혁신에는 마지막 금덩이가 없다 광고 없이 가장 신뢰받는 회사가 되다 파워포인트를 쓰지 않는 회사 네가 만든 개밥을 먹어봐 6 극강 효율 아마존식 솔루션 아마존은 하루에 몇 장의 이력서를 받을까? 신입사원에게 주어지는 네 가지 생존 도구 인사고과 서바이벌 아마존은 어떻게 일할까? 사내 이직을 독려하는 회사 7 정글에서 터득한 생존법 그림과 숫자는 만국 공통어다 포스트잇 한 장의 마법 대화기록방식 일처리 15분짜리 집중력으로 살아남기 12년을 버티게 해준 힘 8 아마존의 가장 큰 가르침, 나로 서기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 아마존으로부터의 독립 아마존이 나를 위해서 일하기 시작하다 3년 전 일기가 찍어준 마침표 나, 아마존, 그리고 미래 에필로그 그림 자료 |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 인생의 궁극적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직장 안의 나에서 세상 속의 나로 줌아웃하라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전공에 맞춰 소프트웨어 회사에 입사했다. 그 회사는 바로 구글, 페이스북, 애플과 함께 빅 4(The Big Four)로 불리는 아마존.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세계적 기업이었고,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했을 만큼 입사를 원했던 직장이었다. 하지만 곧 치열하기로 악명 높은 업무 환경과 익숙지 않은 언어 및 문화 속에서 과연 계속 버틸 수나 있을지 막막해졌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긴 했지만 학교와 직장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거기에 하버드, 스탠퍼드, MIT, 옥스퍼드, 칭화대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천재들은 실력과 언어 모두 부족한 스스로를 때로 나락까지 떨어뜨렸다. 그토록 간절했던 아마존의 매일매일이 그렇게 무겁고 괴로울 수가 없었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이자 한국인으로서 아마존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박정준의 이야기다. 우리네 수많은 직장인들처럼 저자 역시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며 회사를 다녔다. 그러던 어느 순간 그는 한 회사에 취업하여 일하는 것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회사는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생각을 전환하게 된다. ‘직장 안의 나’에서 ‘세상 속의 나’로 줌아웃하여 자신의 직장생활을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인생을 좀 더 큰 그림으로 보게 되면서 그의 아마존 생활은 180도 달라진다. “어차피 몇 년 뒤 졸업할 회사이니 승진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필요가 없어졌다. 실제로 그때부터는 상사가 5년 뒤의 계획을 물으면 회사를 떠나 독립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좁은 사다리를 올라가기 위해 경쟁하기보다는 다양한 부서와 역할을 최대한 경험하면서 아마존의 여러 부분을 배우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아마존의 척추와 같은 플랫폼팀의 개발자에서 새로운 스타트업 부서의 모바일 앱 개발자, 마케팅 경영분석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엔지니어까지 다양한 역할을 경험할 수 있었다.”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의 목적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회사의 시간을 바라보자 승진을 위해 박 터지게 경쟁할 필요도 없었고 무리한 요구에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어졌다. 그를 짓누르던 회사 내의 문제들도 점점 작아졌다. 결과적으로 점점 좁아지는 피라미드에 목숨을 걸기보다는 회사 그 이후의 삶을 주도적으로 계획하며 아마존에서 다양한 직종에 도전하여 많은 것을 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