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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귀포문학공모전 당선작: 바람이 깎은 달 | 5
2018 전태일 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악어 | 85 2015 한국소설 신인상: 샤이 레이디 | 199 작가의 변: 소설처럼 사는 법 | 269 |
권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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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행백이 천생 이야기꾼인지야 익히 알았다.
잘 나가던 개업의이자 사회 활동가의 삶을 접고, 이후 십여 년의 세월을 ‘나다운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천착해 세상을 주유하고 돌아온 그였다. 그렇게 찾은 자신의 답을 ‘행백(幸白)’이라 이름 짓고, 이른바 ‘행백론’을 이야기로 풀어놓던 그였다. 그러던 그가 소설가로 전업했다며 원고 뭉치를 들고 다시 찾아왔다. 소설 같은 삶을 살기 위해, 아예 소설가가 되기로 작정했다 한다. 그러고 4년, 《한국소설》 신인상, 한국소설가협회 신예작가상, 신춘문예 2관왕, 경북일보 문학대전 금상, 재외동포문학상, 서귀포문학상, 그리고 전태일문학상에 이르기까지 총 열한 차례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니, 이제 글쟁이로서도 인정받은 셈이다. 이제,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는 솜씨마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 한두 해 묵혀두었던 그의 수십 편의 작품 중 우선 최근작 중편 세 편을 골라 첫 소설집을 엮어냈다. 늦깎이 소설가이니, 그의 이야기와 문장들이 팍팍한 삶의 중심을 지나는 지금 청년세대들의 감성, 특히 소설의 가장 큰 구매자인 이삼십 대 여성 독자들의 감성에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 저어되는 바가 솔직히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작가의 변에서 얘기한 것처럼, 작가의 소설은 엉덩이가 아니라, 발로 쓴 작품이었다. 작품의 모티브를 얻고 구상하는 내내 작가의 경험을 헤집어내며 괴로워했을 터이고, 글로 옮기면서 또 가슴 저렸을 이야기들은 비록 시대와 경험을 조금씩 달리할지언정 동시대 경험과 현실에서 한 치도 벗어나 있지 않았다. 표현과 소재에 있어서 주관적 평가야 독자에 따라 갈릴 수 있겠지만, 작가의 이야기 어느 한 귀퉁이도 현실에 걸쳐 있지 않은 이야기가 없으니 충분히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