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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 7
1장 슬픈 웃음 … 13 조청造淸의 내력 … 14 부부는 굴렁쇠 … 15 때늦은 후회 … 16 단테의 파열음 … 17 애월리 가는 길 … 18 팽창의 그늘 … 20 시를 수놓는 남자 … 21 노년을 디자인합니다 … 22 곡선의 방정식 … 23 등등 2장 돌들의 소망 … 57 미아보호소에서 … 58 벽壁 … 60 잃어버린 고향故鄕 … 61 파도 … 62 내 안에서 나를 버리다 … 63 시간 은행 … 65 콩나물의 꿈 … 66 봄이 오는 길목에서 … 68 신문에서 세종대왕을 만나다 … 70 등등 3장 바다를 품은 고래 … 89 소금처럼 다가서며 … 90 편지 … 91 어둠을 먹고 사는 그녀 … 93 오늘은 D-day … 95 어색한 증명사진 … 97 행복을 꿈꾸며 … 98 택시 핸들을 잡으면 … 99 마늘의 힘 … 102 함성의 의미 … 104 등등 4장 다산茶山의 향기 … 131 연암 박지원의 야망 … 132 갤러리의 봄 … 133 정약용과 경세유표 … 135 정약용과 흠흠신서 … 137 강진 유배지의 고독 … 139 바람의 산란기 … 140 소망 … 141 유배지로 떠나는 정약용 … 142 필부匹婦의 노래 … 143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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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직이 잠든 거리
구인 광고 바람에 나풀거리고 노숙자 다리 절름거리며 공원을 서성거리다가 벤치에 괴나리봇짐 내려놓는다 그의 무거운 한숨 뒤에는 피곤이 고개를 들고 풍선빵 하나 꺼내 베어 문 그의 입가에는 보일 듯 말 듯 엷은 웃음 번져가고 하늘에서 언뜻언뜻 얼굴 드러내고 암호를 던지는 초롱초롱한 별들은 함성으로 일어선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정표조차 찾지 못하고 빵만 꿀꺽꿀꺽 삼키는 초췌한 어느 노숙인에게도 따스한 물 한 모금 마실 수 있을까 그에게도 봄이 오는 날이 있을까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에게 슬픈 웃음을 슬며시 내민다 그도 영문을 모른 채 따라 웃는다. ---「슬픈 웃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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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가난한 산골 7남매 장남으로서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왔지만, 늦은 나이임에도 배우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서정적이면서도 그 시대만 느낄 수 있는 감흥과 소소한 행복이 묻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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