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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시시하고 소소한 것에서 떠올리는 ‘인생’
거울 / 조각 케이크 / 레몬 / 두부 / 스마트폰 / 지구본 / 썬팅 / 갈대 / 화이트보드 / 보석함 마을버스 / 누룽지 / 설거지 / 머그컵 / 아날로그 시계 / '대모험'을 부제로 내건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 만년필 / 머리끈 / 티백 / 연필 / 이어폰 / 영수증 / 신용 카드 / 밥 / 냉장고 / 칫솔 / 수도관 / 인형탈 / 행거 / 낚시 미끼 / 타이어 / 지하철 / 차선 / 내비게이션 / 스포츠타올 / 다리미 / 백팩 / 가위 / 다이어리 / 제로 콜라 / 자판기 / 알사탕 / 양말 / 장작 / 찍찍이 / 박스 테이프 / 세차 / 요가 매트 / 캣타워 / 양은 냄비 / 비타민 알약 / 어항 / 컬러링북 / Wi-Fi 비밀번호 / 북카페 / 보조 배터리 / 맥가이버 칼 / 라면 / 평양 냉면 / 명품 / 보도블록 / 바닥 난방 / 꽃다발 / 신문 / 페이크퍼 / 칼 / 거미줄1 / 거미줄2 / 창문 / 노래방 마이크 / 타로 카드 / 프라이팬 / 라떼 / 풍선 / 방학 계획표 / 카페인 / 엄지장갑 / 흰 셔츠 / 배추 / 김밥 / 책 / 음원 파일 / 피아노 / 포스트잇 / 역기 / 전자레인지 / 자동차 / 낚싯배 / 난로 / 커플링 / 철새 / 섬유 유연제 / 안경 / 버스킹 / 갑티슈 / 베개 / 새로 빤 이불 / 팔레트 / 우산 # 100~ e.g. # 넌 맞춤법이 뭐라고 생각하냐? #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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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 스스로를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도구인데 ‘반대로’ 보이니까.
그래서? → 인생은 영원히 ‘개썅마이웨이’일 수밖에 없어. 내가 걷는 길이 다른 사람에게는 뒤집혀서 보인다고 생각하면 나의 선택을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그러니까, 그냥 내 맘대로 살면 돼. ---「넌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냐? → 거울」중에서 왜? → 마을의 같은 자리를 맴도는 듯하지만 조금씩 변하는 동네의 풍경에 맞춰 노선이 변하니까. 그래서? → 완전히 다른 지역으로 가야만 노선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야. 한 마을에서 한 장르에서 한 자리에서 사람은 조금씩 자신의 세상을 넓혀가며 노선을 수정해. 맴도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성장하고 있어. ---「넌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냐? → 마을버스」중에서 왜? → ‘쓸’수록 심은 닳지만 내가 쓴 것이 남으니까. 그래서? → 몸을 사리면 확실히 상처받을 일은 생기지 않아. 하지만 어디에도 흔적을 남길 수 없지. 연필을 쓰지 않고 오래도록 방치하면 이리저리 굴러다니다 결국 흑연과 나무가 겉돌아 심이 빠지고 말잖아. 닳지 않은 연필은 영혼이 빠져나간 인생이야. ---「넌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냐? → 연필」중에서 왜? → 하정우가 광고에서 한 말이 잘못된 말이라서. 그래서? → “실패 좀 하면 어때요? 좀 넘어지고 그럴 수 있지. 라면을 봐~ 물에도 빠지고, 불에도 팔팔 끓고 하니까 맛있어지잖아.” 이건, 잘못된 말이야. 그렇게 내 인생을 물에 빠뜨리고 불에 팔팔 끓여서 자기들 입에 넣으려는 그들이 하는 말이야.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이야. 대부분 인생들이 그렇게 맛있게 먹히곤 해. 슬픈 일이야. 모른다는 건. 자기가 라면인지, 라면을 먹는 사람인지. ---「넌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냐? → 라면」중에서 왜? → 이별할 때, 사랑했던 만큼 곤란하니까. 그래서? → 결과가 좋지 않으면 노력했던 만큼 상처받고, 간절했던 만큼 고통스럽고, 애틋했던 만큼 원망스러워.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도 없다’는 말을 이해하기엔 내가 너무 어린 걸지도. 사랑도, 인생도, 마음을 쏟은 만큼 돌아오길 바라면 욕심인 걸까. ---「넌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냐? → 커플링」중에서 왜? → 관리 안 하고 오래 타면 똥차 되지만, 잘 관리하면서 오래 타면 올드카 되니까. 그래서? → 사람은 누구나 늙어. 관리 안 하고 오래 살면 꼰대가 되지만, 잘 관리하면서 오래 살면 어른으로 대우받는 거야. 인생은 자동차 같아서, 세차도 하고, 엔진 오일도 갈고, 타이어에 바람도 넣어줘야 해. 끊임없이 새로운 동력을 가지고 활발하게 움직여야 해. 가장 좋은 자동차 관리법은 차를 굴리는 거니까. ---「넌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냐? -> 자동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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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마다 눈길 닿는 것마다 - 아무말대잔치
길을 걷다, 혹은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다, 혹은 라면을 끓여 먹다, 혹은 안경을 닦다, 혹은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을 하다, 혹은 책을 읽다, 혹은 친구와 전화를 하다, 혹은 비오는 날 우산을 펴다… 모든 순간에 인생을 떠올릴 수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눈길 닿는 것마다 ‘인생’을 떠올리고 자신의 해석을 마구 갖다 붙인다. 일상으로 꿈을 살고, 일상에서 인생을 철학하는 젊은 사색가의 아무말대잔치. 다소 껄렁한 질문과 황당한 대답, 하지만 결국 끄덕이게 되는 놀라운 설득력 『넌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다섯 살 때부터 인생철학을 조기교육 받고 단련된 저자가 99개의 사물(事物)에서 얻은 깨달음 모음집이다. 놀이, 질문, 공부, 위로… 뭐라고 불러도 좋다. 이 책은 자신의 인생을 너무나 버거워하고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인생수업의 필수 교과서다. 인생에 대해 누구나 쉽게 묻고 쉽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름난 철학자나, 고매한 교수님의 말씀이 아니어도 괜찮다. 인생에 고수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이 목격한 것이 자신의 인생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고, 많아야 한다. 그 말문을 열어주는 책, 그 포문을 열어주는 책이다. 누가 가르쳐준 것은 아직 내 것이 아니다 - 짧고 굵은 인생에 대한 사유 저자는 길들여지지 않은 유연한 사고로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유영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공간을 자기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색한다. 깊이 자맥질하기도 하고 수면 위에 둥둥 떠다니기도 하며, 시시하고 소소한 것들에서 소중한 깨달음과 귀중한 의미를 캐낸다. 저자는 모두가 ‘넌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품고 살아야 한다고 부추긴다. 다른 사람이 함부로 던지는 격려, 섣부른 조언이 아니라 스스로가 내리는 인생에 대한 병맛 정의. 좀 어설프고 괴팍해도 내 멋대로 말하고 싶다고, 적어도 내 인생에 대해서만큼은 내 식대로 생각하고 해석하고 납득하고 싶다고 말한다. 거창하고 고상하고 위대하지 않아도 좋다. 아니, 너무 앞뒤가 딱 맞지 않은 말이 더 좋다. 아직 우리에게는 채워가야 할 시간과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