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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써 두었던 내 문장에서 힘을 얻는다
나정욱
좋은땅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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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자서(自序)

제1부 입의 전쟁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국수
짧은 대화
입의 전쟁
아내
문장의 힘
관계
불쌍한 애인아
무지개 사랑
아내의 커피 향
웃음의 방
사랑이 생기면 대왕암으로 오세요
문수산을 오르다
비익조
안단테 안단테
새의 발
달밤
헌화가
나 같은 너
아, 아름다운 청춘의 나날들이여
나의 아픈 행로
시의 초상
체사레 파베세를 사랑하는 밤
화폐의 표정이 아름답다
어떤 악수
삶 속의 죽음이란 없다
눈물의 방
시장에서
저녁이 없는 그들을 경배하라
참, 나쁜 시대
내 안의 바다
처용의 전언
시인의 품격
그 사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무지개가 뜬다
인연의 온도
늙은 약속
늙은 시간의 표정
남산 가자
눈의 약속
치마의 추파
애인

제2부 살아갈 날들의 희망이 생겼다

빨간 벤치 위에 앉아 있는 밤
움켜쥔 시간
눈이 내리면 경주에 가자
살아갈 날들의 희망이 생겼다
너무나 궁금한
형님도 이제 늙으셨나
희희낙락 별들이 빛나다
너무 잘 익으면 썩는다
다시 봄이다
지구는 늙었다
늙음에 경의를 표하다
풍경이 익는 소리
여름의 표정
나의 시
자본의 출격
너와 나의 만남
엄마의 사랑
타인
아가의 사랑
시를 좀 쓰시나요, 라고 물었다
부디
오래된 집
나의 뇌는 위장에 살고 있다
어둠에 대한 예의
하늘이 운다
허한 사랑
아버지
부탁
저 비는 가짜다
핵이 곧 목숨이라
악의 진화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계절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입술로부터 오는가
하루를 더듬더듬 만지고 싶다
호랑가시나무
개들의 메뉴
3년만
퇴근길에는 달의 나라로 가자
보일 듯이 보일 듯이
안녕, 푸코여
7월의 비
배고픈 행렬 속에서
끈질긴 전쟁
저녁의 품처럼 따스한
당신을 만나는 오늘이 통일의 날입니다
고래는 머리가 좋다

제3부 그 나무에 꽃이 필 때까지

짝사랑
오늘은 라일락나무를 심었다
새소리를 듣고 꽃이 피었다
슬픈 기억
버려진 사랑
그네가 있는 풍경들
목욕탕에서
자유에 속고 싶지 않다
새가 운다
콤플렉스
그 나무에 꽃이 필 때까지
분홍 꽃의 정체가 궁금하다
참, 많이 늙었다
상식적 사랑
옛날 이발관
손금에 흐르는 강
안부
평등
그리운 그대
반가사유상
관음
처용가
단풍나무를 체포하랏
거룩한 당신
매화낭구에 매화꽃이 한창입니다
오월이 오면
시와 당신
용 하나 잡아먹고 오래오래 살자
아내의 상찬
생활
시간의 집
물색
빈 병들의 합창
존재의 향기
책상 위에 핀 꽃
바람은 추억을 키우는 애인의 손길이다
그림자
나의 노래는
겨울 산행
그리운 그대에게
죽음 앞의 슬픔은 같다
보리수나무 밑에서
사상의 무덤

제4부 시야, 어디 가, 가지 마

우리 행복해지기로 해요
봄을 기다리며
오늘은 고양이로 살아남기
마음의 물길
불혹의 서문
여우의 잠
나무 밑의 소년
연애의 시작
기만의 깃발을 내려라
피아노
그곳에서
의문사
가벼운 반란
죄와 죄인
꽃무덤
물속의 태양
요나의 노래
북두칠성에 별 하나를 더하다
손금
소풍날
바람의 집
의심의 흉터
너를 향한 글쓰기
인간에 대한 이해
나의 사랑 브레히트
비틀즈를 듣는 밤
여름밤
영혼의 색
봄날
오만과 편견
정직한 손
이중섭의 바다
겨울 잉어
겨울 장어
낙타
소양증
그녀의 귀를 보았다
입속의 진실
아침에
삼월의 눈
잔설
형님, 뭐하시유
아내의 숨결
걸어온 거리
우리 어디에서 만날까
다정한 호명
구름에게 띄우는 편지
시베리아행 횡단열차를 타고 스코틀랜드로 가자
깃발
사월의 꽃

저자 소개 1

“시야, 어디 가? 가지 마!” 시(詩)의 생활화를 꿈꾸는 생활감성 시인이다. 1990년, [한민족문학] 창간호에 「실습시간」 외 2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석사학위 논문 「김수영 시에 나타난 생명의식의 변화 과정 연구」로 울산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울산민예총회원, 울산민족문학회 회원, 울산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9년 시집 『며칠 전에 써 두었던 내 문장에서 힘을 얻는다』, 『눈물 너머에 시(詩)의 바다가 있다』를 출간하였으며, 2021년 8월, 시집 『라푼젤 젤리점에서의 아내와의 대화』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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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272g | 138*205*20mm
ISBN13
9791164352005

출판사 리뷰

시의 생활화를 꿈꾸는 나정욱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며칠 전에 써 두었던 내 문장에서 힘을 얻는다』는 제1부 입의 전쟁, 제2부 살아갈 날들의 희망이 생겼다, 제3부 그 나무에 꽃이 필 때까지, 제4부 시야, 어디 가, 가지 마의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생활감성’ 시인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는 저자는, 일상 풍경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감상을 시에 담아내고자 한다. 때로는 인물에, 때로는 사물에, 때로는 자연에 대한 예리한 성찰로 한 권의 시집을 완성하였다. 이 시집은 시와 문장을 사랑하는 시인의 다정한 외침이다.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입에 뭔가를 물고 있다. 개미가 입에 물고 가는 것, 풍뎅이가 입에 물고 가는 것, 날개 있는 것들은 또 날개 있는 것들을 입에 물고 날아간다. (……) 물고 물리는 이것, 입의 전쟁, 살아 있는 입은 뭔가를 물고 있다. 내가 물고 있는 이 느낌표와 물음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 20쪽

어둔 밤에 별들이 허공에서 희희낙락 빛날 때 지상에서 벌레처럼 살다가 스러져 간 내 친구들의 죽음을 어떻게 말해야 하나. 친구들의 영혼이 승천하여 별빛으로 빛난다고 말하지 말라. 어둠 속에서 내 친구들이 그 억울함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벌레처럼 죽어 갈 때, 하늘 위에서 별들이 끼리끼리 성좌를 이루고 희희낙락 빛나고 있었다. 내가 어찌 그 별들을 아름답다 말할 수 있겠는가.
- 69쪽

어쩌면 내가 좀 더 견뎌야만 하는 그런 시간이 있다. 누가 뭐래도 누가 감당하지 못하고 나만이 오롯이 견뎌야만 하는 그런 장면들이 있다. 내가 좀 더 다정하게 기다려 줄 수도 있을 텐데. (……) 세상의 모든 것을 분명히 알면 알수록 어쩔 수 없는 슬픔의 크기가 있다. 그 슬픈 눈에 녹아 스러지는 순수한 물상 속의 나, 그래서 좀 더 조용히 불러야 하는 이름들이 있다. 불러 줘야만 할 그 이름들이 있다. 얘들아, 일어나!
- 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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