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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1편 5
제1부 | 11 별이 지는 갈대밭 13 어느 겨울 찻집 14 「동해남부선」을 타고 15 빈 병 16 틈 17 경주 「귀로」 다방 18 옥천 「향수」 다방에 들러 19 치유 治癒 20 1961년 첫 봄 21 키가 큰 여자 22 나의 간이역 23 삼강 三江 주막에는 24 길거리에서 깔려죽은 개한마리의 26 얼음이 풀리는 아침 27 그때 안강역 28 나의 촛불은 29 제2부 | 31 저 하늘, 십자가 33 길을 가다가 34 세월이 잠자는 곳 35 떠나는 날의 것 36 헛바람의 시 37 그 해 겨울 아침 38 검은 돌 하나 39 그 놈 40 검은 밤바다... 41 장보고, 여기 있었다 42 그물 43 말[言] 죽임 44 60년 전 쯤 45 콩밭머리 46 그대 그곳에 가면 47 제3부 | 49 달력 51 어느 간이역에서 52 한 해가 간다 53 그 사람이 보고 싶다 54 쑥부쟁이 꽃 55 접시꽃 마을 56 새해 새아침 57 목월 생가의 장독대 58 신라 금관 59 첨성대와 핑크 뮬리 60 죽은 자와의 대화 61 사과를 깎으며 62 촛불 63 코스모스 핀 간이역 64 땅 끝에 서서 65 제4부 | 67 토함산 오르면 69 나 새로 태어나 70 앵무새가 죽다 71 지귀 志鬼 형님 72 머나먼 갠지스여 74 바다의 임금님 76 간잽이들 77 나의 초상화 78 외줄 타기 79 길달문 吉達門 밖 80 ...화담에게 81 보이지 않는 그물 82 「화랑세기」를 읽다가 83 제5부 | 85 하늘이 있다는 것 87 다시 시작하는 일 88 돌을 먹고 사는 사람들 89 한그루 소나무처럼 90 삼랑진역 앞에 91 구림, 구림, 구림선생님 92 바람의 시 94 제6부 | 97 시인의 묘비 99 후회 같은 건 100 금장대 위의 하늘 101 깨어있는 밤 102 철마鐵馬는 아직도 달리고 싶다. 103 그 겨울, 서울에서 106 새벽 강가에 108 별빛 하나 109 |
鄭旼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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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편의 작품을 싣고 있는 이번 17시집을 내면서 옛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문학에 대한 열렬한 의지를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하던 60년대에는 내 주위에 문학을 하는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대학1학년에 들어가니 김동리 선생이 창작과 학과장이셨고 서정주, 박목월, 안수길, 조연현, 김구용, 신석초 이런 교수들을 모시고 신나게 문학공부를 한 기억이 난다. 그때는 정말로 열심히 문학을 하는 청년으로 문학에 몸을 던져 즐겁게 공부하던 생각이 난다. 창작실기 시간에는 전국에서 모인 문학청년들에 의해서 그야말로 문학에 대한 열의로 꽉 차있었다. 그 때에 이미 문단에 등단한 친구들도 있었고, 같은 문학친구들로는 오인문. 양문길, 신중신, 강수성, 강성수, 김원일, 김원두, 백결, 곽득용, 유병규, 한 해 위의 선배로서는 소설가 백인빈, 그 위의 선배로는 홍기삼, 박경용, 이근배, 서영수, 박이도, 우리 후배로서는 이세방, 이건청, 이동태, 이문구가 있었다. 우리는 매일 창작실기를 하며 작품에 열중했다.
시는 바로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까지 하지만 시와 인격은 별개의 것이다. 나는 결코 내 시를 가지고 내 인격에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그만큼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말이 되는 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