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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못하는 남자와 듣지 못하는 여자의 아름다운 포옹
햇살을 품은 물결 같은 그, 아련한 떨림에 녹아들다. 보이지 않는 그와 들리지 않는 그녀. 그들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삶에는 따뜻한 온도가 있다. 그들은 사랑을 한다. 물론 그들의 외적인 모습에 “어떻게?” 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매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익숙해져 있고, 그 매체들은 ‘완벽’이라는 두 글자를 화려하게 묘사하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사랑은 태어날 때부터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다. 어쩌면 그들이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사랑을 보이지 않는 남자와 들리지 않는 여자가 그려낸다? 생각했을 때 그보다 뭉클할 순 없다. 과연 어떻게 우리네 마음을 적셔올까.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길! 점점 짙어가는 사랑, 점점 더해가는 감동 그와 그녀의 진솔한 사랑이야기!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사랑해』 3권! 보지 못해도 듬직한 남자 민근수, 듣지 못해도 해맑은 여자 전소리. 그들은 여전히 행복하다. 과연 신체적인 장애가 걸림돌이 될 수 있을까? ‘장애’는 살아가는 데에 불편이 될 순 있어도 두 사람 사이를 감히 방해할 순 없을 것이다. 오히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덕분에 그들은 서로를 더 잘 보고, 더 잘 들을 수 있는 것을, 우리는 단순히 말이 안 된다고 단정 지었을지도 모르는 노릇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사랑, 이것을 제대로 주고받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이 들 때면 마음 한 편이 조금 휑해지고야 만다. 그렇지만 그들, 근수와 소리는 사랑을 있는 그대로 풀어내고 있다. 그들은 마음이 마음으로 가까워질 때, 사랑은 비로소 진정으로 따뜻해질 수 있다고 전한다. 그렇게 그들은 우리에게 마음을 전하는 수단은 따로 대단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그 자체라는 것을 끊임없이 속삭여준다. 진짜 삶이 담긴 이야기,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사랑해』는 점점 그 온도를 더해가고 있다. 정성껏 피어나는 꽃처럼, 맛있게 익어가는 과일처럼 그들의 사랑은 참 예쁘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사랑해』에서 우리는 근수와 소리가 주는 감동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캐릭터마다 그들만의 사연을 지니고 있어 또 다른 삶을 배울 수도 있다. 사랑을 절대 가볍게 풀어내지는 않는 고영훈 작가의 해석은 우리네에게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 그것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보게 만든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그 본질적인 질문에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