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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Story 1 시간을 달리는 소녀
별 - 기억의 시작 - 첫사랑 - 매화밭 - 한 통의 전화 - 대기실의 남학생 초 - 타임슬립 - 향초 - 염습 - 사랑하는 당신, 안녕 - 사랑스러운 여자, 지수 - 리허설이 없는 영화 거울 - 이상한 나라의 지원이 - 나는 남자다 - 내가 사랑했던 남자들 - 거울 속 그녀, 황진이 - 진정한 예인 눈 - 죽음을 생각했던 나날들 - 하지원을 다시 찾아준 고마운 1023 친구들 - 다시, 눈이 좋다 - 한 소녀 모자 - 드라마 밖의 지원 - 이제 그만 돌아와, 넌 하지원이야 - 삶의 여유 - 매니저 없이, 혼자서도 살 수 있어야 한다 Her Story 2 하지원, 배우다 땀 - 될 때까지 한다 - 하늘이 내린 기회 - 안성기 선배님의 따라쟁이 - 와이어 타는 여자 - 실전 같은 난타전 도전 - 한국형 재난영화 - 액션 여전사 - 패닉과 열정 사이 - 작품마다 목표가 있다 - 더 도전해보고 싶은 것들 연기 - 땀 흘린 만큼 - OK가 날 때까지 - 생리대의 비밀 - 배우의 끼 - 캐릭터에 몰입하는 법 - 평생 배우 - 좋아하는 것을 넘어 즐기는 것으로 - 약속 잘 지키기 - 인사 잘하기 - 여배우로 산다는 것 Her Story 3 그녀의 취중진담 가족 - 언제나 내 편, 아빠 - 베스트 프렌드! 엄마 - 순수한 언니와 천사표 여동생 - 연기자 후배가 된 남동생 삶... 여행 - 자전거 - 여행 로망 - 하지원 운동법 - 피부 관리 장기전 - 그녀의 취.중.진.담. _인터뷰 SPECIAL 하지원,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명세, 윤제균, 박진표 _영화감독 안성기 _영화배우 손애정 _팬카페 운영자 배국남, 오미정 _기자 선후배, 동료배우들의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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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2012-11-12
제발, 누가 하지원 좀 말려줘요! (2
대표님의 전폭적인 지지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처음 그녀와 수십 차례의 인터뷰를 진행할 때 대표님이 늘 동행하셨는데, 당시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힘들어하던 대표님이 하지원의 허스토리를 들으며 큰 위로와 치유가 되셨다는 것. 물론 그녀는 대표님의 우울증을 알 리 없었다. 단지 ‘언제나 인생 최고의 순간은 지금 이 순간’이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뜨겁게 살아온 그녀의 놀라운 열정과 깊이를 알 수 없는 긍정의 에너지를 접하며 대표님은 자꾸만 눈물이 났고 그녀의 진정어린 이야기들을 들으며 조금씩 힐링이 되었다는 거다. 대표님이 한 마디를 덧붙이신다. “혜경아, 하지원은 나 우울증 치료해준 사람이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하지원의 힘 느끼게 해줘라.” 어찌됐건 그녀는 이제 겨우 책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자신이 독자와 어떤 소통을 하고 싶은지 알게 되었단다. 지원씨는 책의 구상을 위해 제주도로 4박5일 여행을 떠났다. 여행에서 돌아온 그녀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커다란 탁자 가득히 포스트잇 50개를 나란히 붙여놓은 채 나를 기다리고 있는 지원씨. 인사를 나누기 무섭게 자신이 생각한 책에 대해 설명한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주제별로 다시 정리해 봤어요.” 포스트잇마다 적어놓은 주제를 설명하는 그녀의 예쁜 두 눈이 유난히 반짝반짝 빛난다고 느끼며, 나도 모르게 그녀의 이야기에 또다시 빨려들어갔다. 새로운 구성에 맞춰 새로운 글쓰기도 시작됐다. 그전에 썼던 원고를 수정한 것이 절반, 새로 쓰기로 한 원고가 절반이었다. 그녀는 날마다 원고를 보내왔다. 집에서 자기 전에 쓰고 촬영장에서 쉬면서 쓰고. 아이패드로 급히 보낸 글들은 매끄럽진 않지만 그녀의 생각과 느낌이 고스란히 드러난, 그야말로 하지원다운 생생한 글이었다. “진짜 하지원이 완전히 자신을 오픈했구나! 느낌 좋다!!” 편집부에서도 반겼다. 모두가 지친 상태였지만 진심어린 원고를 보면서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었다. 집필 중간쯤에 만난 지원씨가 하는 말. “저 진짜, 작가분들 모두 너무 존경해요. 글 쓰는 게 와이어 타는 것보다 더 힘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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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2012-11-12
제발, 누가 하지원 좀 말려줘요! (1)
10월 31일에 나온 하지원의 첫 에세이집 <지금 이 순간>. 이 책은 사실 7월 초순에 출간예정일이 잡혀 있었다. 1년여의 시간 동안 수십 차례의 인터뷰와 집필, 수정을 거친 원고는 6월 말에 디자인을 마친 상태였고 출판사는 주요 서점과 함께 여러 가지 출간 이벤트를 기획하고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준비하느라 동분서주했다. 그런데 인터넷 예약판매를 하루 앞두고 소속사에서 급한 연락이 왔다. 하지원씨가 도저히 이 상태로는 책을 못 내겠다고. 스스로가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을 도저히 사랑하는 사람들, 팬들, 독자들에게 보여드릴 수가 없단다. 조금만 시간을 더 내서 원고 보충도 하고 책의 완성도를 높여 가자고 한다. 말을 듣는 순간, 정말 온몸에 힘이 쑥 빠져나갔다. 그게 말이 돼? 벌써 몇 시간 전에 한 인터넷서점에서는 출간 기념 이벤트 공지도 나갔는데? 대형서점 외벽에 붙일 홍보용 현수막을 만드느라 정신없는 디자이너를 바라보며 잠시 망연자실. 당연히 출판사는 발칵 뒤집어졌고, 부서별 담당자들의 격론이 오갔다. 결국 침묵으로 일관하던 대표님이 한마디로 정리하셨다. “김팀장, 출간 이벤트 공지부터 내려. 이팀장, 하지원이 원하는 책 만들어줘. 진짜 하지원이 담긴 책으로!” 출간을 미뤄달라는 지원씨의 절박한 부탁. 아주 난데없는 소리는 아니었다. 출간 직전 3개월 동안 <더킹 투하츠>의 바쁜 일정으로 책에 대해 공들일 시간이 전혀 없었던 그녀는 자신의 책이 이렇게 허겁지겁 세상에 나가는 것을 너무나 마음에 걸려 했다.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 모든 에너지를 책에 쏟고 싶어했지만 출간일까지 남은 시간은 별로 없었다. 그녀의 의견대로 내용을 약간 보완하는 정도에서 마무리하자고, 아쉬운대로 그렇게 하자고, 애써 협의해온 상태였다. 그러나 그녀는 도저히 현실에 타협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었고, 우리 대표님은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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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씨가 모자를 써도 사람들이 알아보고 안 써도 알아보는데, 안 쓰는 게 더 예뻐요. 사람들은 오늘 지원씨를 봐서 행복할 테고요. 앞으로는 예쁜 모습 많이 보여줘요.”
그 말을 듣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왜 그랬지? 왜 외출할 땐 항상 모자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지? 누가 그러라고 시킨 적은 없지만 그래야만 되는 줄 알았다. 하지원은 항상 영화 속에서, 드라마 속에서만 살아야 하는 줄로 알고 일상에서는 숨어살았다. 그날 그렇게 모자를 벗었는데도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바보처럼 착각 속에 살았던 것이다. 오히려 나를 보고 웃어주는 팬들이 반갑고 즐거웠다. - ‘드라마 밖의 지원’에서 대관령에서 드라마 「다모」 촬영을 할 때였다. 눈이 허리까지 쌓이면서 촬영을 중단하고 근처 펜션에서 제설 작업이 될 때까지 버텨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컵라면 하나로 대여섯 명이 끼니를 때우고 방 하나에 열 명도 넘는 인원이 묵어야 했다. 짜증이 날 상황에서 놀랍게도 우리 스태프들은 웃고 떠들며 대나무 스키를 타고 썰매를 탔다. 힘들고 열악한 촬영현장을 즐기는 사람들……. 입가에 웃음을 매단 채 그들을 바라보다가, 한순간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 멍해졌다. 나는 어떤가?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도 그 시간을 즐기지는 못하고 있지 않았나. 감사하다, 행복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즐기는 여유는 없었는데, 그날 이후로 나도 연기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좋아하는 것을 넘어 즐기는 것으로’에서 영화에 나오는 3분의 결투 신을 위해 몇 달 전부터 온갖 무술을 익히고 합을 외우고, 수십 번의 리허설과 촬영을 반복해야 하는 사람이 배우다. 단 한 번의 발차기를 위해 무릎이 빠지도록 하루에 천 번씩 온갖 방법으로 발차기를 연마해야 하는 사람이 배우다. 카메라가 돌지 않는 곳에서도 눈물 나도록 나와의 싸움을 벌이는 사람, 그렇게 쉼 없이 배우는 사람이 바로 배우다. - ‘땀 흘린 만큼’에서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스타를 꿈꾸지 않았다.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게 나의 꿈이었다. 앞으로 더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었을 때, 나는 내가 ‘싱그러운 사람’이면 좋겠다. 얼굴에 주름은 깊어질지언정 언제나 밝은 기운이 느껴지고 보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그런 사람. 영화 「맘마미아」의 메릴 스트립처럼 중년의 나이에도 멜빵바지를 입고 멜로 연기를 하는 여배우라면 좋겠다.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미래의 나를 상상해본다. - ‘여배우로 산다는 것’에서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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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내 꿈 사용 설명서
열정과 도전의 아이콘, 우리 시대의 젊은 명배우 하지원이 쓴 첫 에세이다.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드라마가 성공을 거둘 때마다 수많은 인터뷰가 뿌려지는 배우이지만, 책에서는 그동안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비밀 일기장 같은 히스토리와 잘 알려지지 않은 친근한 모습들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채로운 스냅사진들도 눈길을 끈다. 주변 사람들이 평소에 디카로 찍어준 사진들이라 다소 거칠지만 꾸밈없이 자연스러워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처음에는 책을 내자는 제안이 터무니없는 소리로 들려 출간 제안을 여러 번 거절했지만, 영화 「코리아」의 촬영장에서 처음으로 선배보다 후배가 더 많은 현장을 경험하며 내가 받은 만큼 줄 수 있는 게 있다면 아낌없이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누군가의 마음에 작게나마 힘이 되고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기 바라며 자신의 경험들을 풀어놓았다. 꿈꾸는 당신에게 보내는 싱싱한 응원가 & 꿈을 잃은 당신을 위한 가슴 뛰는 허스토리 하지원에게 생애 최고의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늘 한 가지다. 바로 지금, 지금 이 순간! 그 순간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으며 스타의 자리에 올라 행복으로 충만할 때만이 아니다. 힘들고 지쳐서 눈물 흘리는 날이라도 그녀의 대답은 같다. 얼른 눈물을 닦고 말할 수 있다. “지금이요, 지금 이 순간이요!”라고. 그녀에게 소중한 시간은 언제나 바로 지금, 지금 이 순간이니까. 하지원은 이러한 메시지를 담아 하루하루 뜨겁게,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려서부터 배우의 꿈을 품었지만 ‘네가 어떻게 배우가 되냐?’며 무시당할까봐 두려워 혼자만 속으로 간직했던 소심한 소녀의 이야기, 오디션에 백 번쯤 떨어지면서도 될 때까지 도전하리라 다짐하던 데뷔 전 이야기, 촬영현장에 적응하기 위해 안성기 선배님의 ‘따라쟁이’로 살았던 신인 시절 이야기, 연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작품과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작품 이야기, 흙바닥에 수십 번 슬라이딩을 하느라 생리대로 만든 가슴 보호대를 착용했던 웃지못할 이야기, 쌍코피를 터뜨리고 코뼈가 휘며 복싱 난타전을 벌여야 했던 액션 이야기 등을 통해 그녀가 생각하는 도전의 의미, 배우로서의 삶 등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또한 「그녀의 취중진담」이라는 인터뷰에서는 혼자 자전거를 타고 한강 로드로 나서는 일상의 행복, 체력과 몸매를 가꾸는 운동법, 피부 속부터 탄력을 키우는 장기적 피부관리법, 분위기와 안주에 따라 레몬소주, 와인, 쏘맥 골라 먹기 등을 소탈하게 털어놓았다. 누구나 궁금했던 하지원의 맨얼굴 일상을 만나는 재미가 흥미진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