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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가 大를 삼키는 절묘한 은행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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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환조건
2. 흥정 3. 망부의 그림자 4. 도산 5. 하얀 거품 6. 연판장 7. 예상 문제지 8. 대등합병 9. 밝혀진 의문 10. 잃은 것과 얻은 것 |
Toyoko Yamazaki,やまさき とよこ ,山崎 豊子,본명 : 스기모토 토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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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여주인이 재빨리 와따누끼를 발견하고 안방으로 안내했다. 아꾸다가와가 앉아 있는 방의 상 위에는 빈 엽차잔이 놓여 잇는 것으로 보아, 꽤 오래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기다리셨군요.'' 와따누끼는 방 안으로 성큼 들어가 아꾸다가와 앞에 앉자, ''바쁘신 중에 무리한 부탁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원래 오늘 밤에는 천천히 술잔을 나누어야 옳았을 텐데 전화로 말씀드린 것같이 서류를 받으면 곧 그 길로 고베에 들르라는 만뾰 은행장님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저어....'' 아꾸다가와는 슬그머니 와따누끼의 가방에 눈길을 주었다. 와따누끼로서도 지체없이 만뽀의 손에 넘겨주는 쪽이 안심이었으므로 가방 속에서 두툼한 서류봉투를 꺼냈다. ''그럼, 이걸 만뾰 은행장님께- 거듭 말씀드리지만 굉장히 극비서류라는 점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만일 이 일이 새어나가면 저의 사회적인 생명은 끝장이 나니까요.'' ---p2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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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실내에서 농밀한 정사가 끝났어도 아이꼬의 몸에는 아직 꼬리를 끄는 것 같은 열기가 남아 있었다. 아이꼬는 몸을 비틀고 만뾰의 발에 자신의 발을 얽었으나 만뾰는 기진맥진한 채 응하지 않았다.
'역시 발은 전족한 발처럼 작고 하얀 야스꼬씨의 것을 좋아하시는군요.' 음란한 목소리로 아이꼬가 말하는 순간, 다이스께의 가슴에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가 황족여자의 손발은 하얗고 부드럽다고 하던 말이 생각나 거기에 자신의 신부를 범하는 기름진 망부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 망부의 얼굴 위에 모레면 마지막 선고를 받게 될 뎃뻬이의 얼굴이 겹쳐졌다. --- p.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