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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잊은 하늘의 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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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우리는 하늘의 자손이다
해와 달과 별
천상열차분야지도
뿌리 깊은 음양오행 우주관
민족의 스승 세종대왕
고난의 길을 걸어온 근대천문학
조상을 뵐 낯이 없는 후손

제2부 하늘의 자손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
무던히도 달을 좋아하는 우리
아름다운 밤하늘 관측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마추어 천문학
선진국 탐사선들이 밝힌 태양계
여름밤 은하여행
너무도, 너무도 거대한 우주
우주의 메시지

제3부 하늘의 자손다운 나라를 만들자
선비적 삶을 추구하는 우리
소중한 우리말과 우리글
아이들 가슴 속의우주
시급한 우주문화 육성
콘텐츠 개발의 예 - 꿈돌이 콘텐츠
우리 자산인 과학기술 육성

끝으로
저자저서소개

저자 소개

저자 : 박석재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에서 블랙홀 천체물리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수의 천문학 저서는 물론 한국형 과학소설을 발표하고 대전시민천문대 건립을 제안하는 등 천문학 대중화에 헌신해 왔다. 우리나라에 ‘별 축제’라는 말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2005년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는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대전시민천문대 명예대장, 꿈돌이 우주학교 교장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꿈돌이의 모험』, 『코리안 페스트(SF)』, 『블랙홀 박사의 우주 이야기』, 『블랙홀이 불쑥불쑥』, 『해와 별과 달이 뜨고 지는 원리』, 『별과 은하와 우주가 진화하는 원리』, 『아인슈타인과 호킹의 블랙홀』, 『우주를 즐기는 지름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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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28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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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9.6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5만자, 약 1.6만 단어, A4 약 32쪽 ?
ISBN13
9788991844704

책 속으로

천체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국기는 꽤 많다. 예컨대 우리 이웃인 일본의 국기는 해를, 중국의 국기는 5개의 별을 이용하고 있다. 반면 태극기는 세계의 수많은 국기 중 유일하게 ‘우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것만으로도 지구상에서 우리 민족만큼 하늘, 즉 우주를 사랑하고 숭상해 온 민족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애국가에 나오는 ‘하느님’, 즉 ‘하늘님’ 또한 우주를 숭상하는 우리 전통을 말해 주고 있다. 오죽하면 ‘개천절’, 즉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공휴일까지 가지고 있을까. 외국인들은 초현대식 빌딩을 짓고 나서도 돼지머리를 놓고 고사를 지내는 한국인들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 행위 자체가 바람직하다 아니다 논하기에 앞서, 그것은 우리가 전통적으로 지내온 ‘제천행사’에서 시작된 풍습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하늘에 빌지 않고는 직성이 풀리지 않는 것이다.

남들이 ‘하늘의 자손’, 심지어 ‘우주 민족’이라 일컬어도 조금도 손색이 없는 우리다. 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있다. 하늘의 자손은 하늘을 잊은 것이다. 심지어 이 땅에 태어난 것을 축복받지 못한 일로 생각하는 젊은이들도 많다니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우리나라가 다민족국가로 변해가는 과정에 있어 우리 조상이나 민족을 거론하기가 점점 더 어색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합중국은 아니지 않은가. 세계화 시대에 개방과 포용은 수용하더라도 ‘줏대’를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 민족의 일부가 외국에 나가 사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민족정신’을 잃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엄연히 한국어가 있고 한국인이 있는 이상 민족에 대하여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의 민족정신은 도대체 무엇일까? 나는 미국 유학 시절 한국인의 민족정신이 무엇이냐고 물어 온 한 외국인의 질문에 무척 당황한 적이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3?1 정신, 새마을정신, 홍익인간 정신, 충무정신…… 어느 것 하나 나의 가슴을 진정으로 채우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던 것이다.

국내에서 대학까지 나온 내가 그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한 것이 한심하였지만, 문제는 그것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에 있었다. 나는 같은 질문을 주위의 한국인들에게 수없이 던져 보았지만 시원스러운 대답 한 번 듣지 못했다. ‘우리는 누구인가?’ ― 나의 고민은 이 때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자신 있게 대답한다. 우리는 하늘의 자손, 즉 ‘천손’이고 공통된 민족정신은 우주와 하늘의 섭리에 따르는 ‘천손정신’인 것이다. ‘하늘의 뜻’을 연구하고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우리는 ‘선비’라고 부르며 추앙하였다. 사극에서 가장 멋있는 사람이 누군가. 천문을 보고 천기를 누설하는 도인 아닌가.

‘천벌’을 두려워하며 의로운 삶을 추구하다 보니 ‘가난한 선비’가 자연스럽게 우리 민족의 영원한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옛 그림에는 언제나 선비가 나온다. 그림에 나오는 낚시꾼은 단순한 어부가 아니라 세월을 낚는, 자연을 관조하는 선비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귀거래 후 누리고 싶은 ‘선비다운 삶’이 그림에 담겨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정의되는 선비가 꼭 ‘공부를 많이 한 양반 남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음식에 음양오행의 원리를 담으려고 노력한 옛날 여인들, 약초를 연구하던 사람들…… 등을 모두 포함하는, 넓은 의미에서의 선비라는 점을 이해하여 주기 바란다. 아울러 내가 이 책에서 말하는 천손정신이 순수하게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또 하나의 국수주의 주장으로 비춰지거나 순혈주의 주장으로 오해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1부에서는 우리가 하늘의 자손이라는 여러 증거를 나열해 본다. 아울러 하늘을 잊고 사는 우리 현실도 살펴본다. 2부에서는 하늘의 자손으로서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제시하고 싶은 하늘과 우주에 대한 지식, 우주시대를 사는 현대인으로서 필요한 최소한의 천문학 지식을 정리해 본다. 3부에서는 하늘의 자손이 사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다.

아무쪼록 이 책이 하늘을 잊은 하늘의 자손이 하늘을 되찾는 일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 사람은 참 별을 좋아한다” 같은 말을 외국인으로부터 들을 수만 있다면 나는 여한이 없겠다. 마지막으로 사족 하나, 나는 기성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역술을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니 어떠한 독자의 오해도 없기 바란다.

그 동안 나는 많은 공무원, 교사, 군인, 학생 등에게 이 책의 내용을 강의해 왔다. 열심히 듣고 여러 가지 좋은 의견을 주신 분들에 지면을 통해서나마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리고 이 책을 출판해 준 김두희 사장님이 이끄는 동아사이언스에게 감사드린다.

2008년 1월 1일 대덕 별동산에서
박 석 재

---책머리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제1부 우리는 하늘의 자손이다
우리 민족은 북두칠성 신선의 점지를 받아 태어나고 ‘칠성판’에 누워 이승을 떠난다. 개천절 행사에 참여하는 강화도의 칠선녀 역시 북두칠성의 분신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북두칠성의 민족’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우리다. 1부에서는 이러한 우리의 역사와 현실을 명쾌하게 살펴보며 우리가 하늘의 자손이라는 여러 증거를 나열해 본다.

제2부 하늘의 자손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
1부에서 우리는 하늘의 자손이라고 주장한 바를 바탕으로, 2부에서는 하늘의 자손답게 우리가 알아야 할 우주에 대한 기본 지식을 살펴본다. 사실 낮과 밤이 교대로 바뀐다는 것만 알아도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는 지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너무도 무기력한 일이다. 그리고 하늘의 자손으로서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 하늘과 우주에 대한 지식, 우주시대를 사는 현대인으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천문학 지식을 정리하였다.

제3부 하늘의 자손다운 나라를 만들자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국민이 모두 선비적 삶을 추구하는 가운데 소중한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키며 아이들 가슴 속에 우주를 심어 줘야 함을 역설한다. 우주문화를 육성하고 우리 자산인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하늘의 자손다운 나라를 만들어 갈 방법을 함께 궁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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